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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7월 1일 정기인사에서 대구구치소장으로 발령이 났다. 벽지근무에 대한 보상이었든, 그간의 기여에 대한 치하였든 그 발령이 주는 기쁨은 작지 않았다. 지난 6개월의 시간을 아무렇지도 않게 살지는 않았구나 싶어 스스로가 기꺼웠었다.그러나 응당 눈에 띄일 이 6개월만의 영전성 인사가 혹여라도 누구에겐 가는 존중받지 못하는 섭섭함과 질시로 다가서기라도 할까봐 마냥 조심스럽기도 했었다. 안동을 떠나 다저녁 어스름에야 임지인 대구시로 접어들었다.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렸지만 화려한 네온사인 불빛과 숱하게 오가는 인파를 스쳐 지나자니
문화
감사나눔신문
2023.03.1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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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호 정답
문화
문희영 감사기자
2023.03.1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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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감사나눔신문
2023.03.1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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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SK에코플랜트가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를 공동 개발하며 친환경 해상풍력시장에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양 사는 2021년부터 ‘K-부유체(K-Floater)’의 공동개발에 착수하여 지난 7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전문 인증기관인 DNV社로부터 기본설계 인증(AIP*)을 받았다.부유체는 부유식 해상풍력의 핵심 구조물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바다 지면에 고정하는 고정식 해상풍력과 달리 풍력발전기를 바다 위에 부표처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바람이 더 강한 먼바다에 설치해 전기생산 효율이 높고 수심이
기업시민
이춘선 기자
2023.03.1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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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철컥“찰칵!” 카메라 셔터 소리입니다. “즐거운 지금 이 순간을 사진으로 기억에 남기고 싶다는 의미다.” 손흥민 선수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직접 밝힌, 골을 넣고 나서 ‘카메라 세리머니’를 펼치는 이유입니다. 정신과 전문의 이경민 박사도 신문에 기고한 ‘코로나 시대의 행복 찾기 7계명’에서 비슷한 제안을 했지요. “소소한 행복의 순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포착하라.” 그의 설명에 따르면, 한국인은 ‘좋다’는 말은 해도 ‘행복하다’는 말은 잘 못합니다. “아무리 소소해도 좋은 감정은 모두 행복이다. 좋은 감정을 무심코 흘려보
스토리텔링
감사나눔신문
2023.03.1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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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좋고 정자 좋은 곳이야 애초에 바래지도 않았지만 그렇더라도 교도소장 관사가 지나치게 외지고 깊숙한 곳에 자리한 것이 꽤나 낯설었다. 교도소 옆 계곡 쪽에 넓게 터를 잡아 외양은 제법 그럴 듯 했으나 공사가 날림이었던지 보일러를 틀어도 방바닥만 따스할 뿐, 밀려드는 외풍이 어찌나 심하던지 하룻밤 자고 단번에 감기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겨울 내내 늦은 밤이면 계곡을 소용돌이쳐 오는 바람의 비명들이 하 날카로워 잠을 설쳐야 했고, 봄이 되면 조용하려나 싶었건만 웬걸, 한밤중의 산새들은 또 무슨 원혼을 품어 그리 찢어질듯 우는 것인지
문화
김덕호 기자
2023.02.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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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은 부정적인 의미이지만, 경영의 차원에서 보면 적극적으로 인정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이 불평등에 ‘네이벌 러브(Neighbors love)’가 결합되면 서로를 배려하는 기업문화를 만들 수 있다.‘불평등’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한쪽으로 치우쳐 고르지 못함’이라고 나온다. 우리 사회에는 불평등이 만연해 이와 관련한 많은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 예전보다 민주주의는 확대되었지만 우리의 삶은 여전히 불평등하다. 가장 핵심적인 문제로 부의 불평등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을 꼽을 수 있다. 갈수록 1퍼센트 가진 자들에게 부와 권력이 집중
독서코칭
이병구 기자
2023.02.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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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우수공급사(PHP POSCO Honored Partner) 선정을 38개사에서 59개사까지 대폭 확대하고 동반성장·ESG 경영을 강화한다.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브랜드인 Together With POSCO의 대표적인 실천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PHP제도는 ’0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제도로, 공급사의 1년간 납품실적을 평가하여 기술, 품질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둔 회사에 PHP 자격을 부여한다.올해 선정된 PHP 공급사는 품질, 납기, 가격 등 전통적인 거래실적뿐만 아니라, 포스코의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강화된
기업시민
이춘선 기자
2023.02.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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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호 정답
문화
문희영 감사기자
2023.02.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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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복권 시대수면이 복권(復權)되고 있습니다. 허핑턴포스트 창업자 아리아나 허핑턴은 ‘숙면 캠페인’을 펼칩니다. 수면 부족과 과로 때문에 쓰러진 이후 허핑턴은 이란 책까지 펴내고 “숙면이 행복과 성공의 필수 요건”이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 잠자는 시간을 줄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수면 부족이 목표를 성취하고, 성공하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처럼 생각하지만 잠을 못 자면 좋은 아이디어나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어 오히려 손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실제로 미국 기업 애트나는 20
스토리텔링
김덕호 기자
2023.02.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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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천로역정」(한스북스)은 개신교 장로인 아들이 부모님의 삶을 기록하다가 그 너머에 계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내용의 책이다.저자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계속되는 시련을 감사와 인내로 견뎌내어, 결국 믿음을 지키며 살아온 이야기가 쉽고 담백한 필체로 담겼다.더불어 부모가 물려주는 정신적 가치를 가슴에 새기고 자신의 삶에 이를 계승하겠다는 다짐이 흥미롭게 펼쳐진다.HR 컨설팅회사 ㈜러닝플래닛을 운영하는 새물결교회 장로인 김상배 대표가 집필했다. 부모 세대가 자신의 지난 인생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돌아보고 남은 삶도 긍정적인 자세
독서코칭
이춘선 기자
2023.02.27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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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구치소에 근무하던 중, 98년 7월 1일 부로 모두가 선망해 마지않던 법무부 교정과로 발령을 받으니 이제 내 앞날은 탄탄대로 일듯 싶었다. 그랬는데, 99년 12월 31일 첫 기관장 보직을 안동교도소장으로 받고 보니 책상을 짚고 일어서는데도 무릎이 흔들렸었다. 평소의 바램과는 달리 뜬금없이 먼 곳에 버려진 듯한, 일시에 다가든 무력감의 크기는 그리 감당이 버거웠다.그나마 직전에 교정국장으로 모셨던 법무부차관께서, 임지로 떠나기 전날 점심을 사 주며 능청을 가득 담은 어투로 등 토닥여 주는 마음 씀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자네
문화
김덕호 기자
2023.02.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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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호 정답 : 30
문화
문희영 기자
2023.02.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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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한림대 석좌교수가 포스코와 포스텍 기업시민연구소가 올해 첫 개최한 기업시민·ESG 러닝랩에서 “냉천범람 포항제철소 피해복구 과정에서 보여준 포스코 기업시민 정신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고 강조했다.포스코와 포스텍 기업시민연구소는 지난해 2월부터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매월 러닝랩을 개최, 그룹사 기업시민 전담조직의 전문역량 향상에 힘써 왔다.1월 26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러닝랩에는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그룹 사업회사 23개사의 기업시민 담당자 1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시련과 기적의 100일 : 기업시민의 가치가 빛나다’를 주
기업시민
이춘선 기자
2023.02.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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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메탈, 감사나눔습관화 환경 조성 '탁월'"일기일회(一期一會, 평생의 단 한번 만남).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지금 만나는 사람이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소중히 대하는 일이다."연산메탈(안재혁 대표) 사무실 1층 로비에 적혀있는 글이다.연산메탈은 직원들의 행복한 하루를 위해 감사환경 조성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매 층마다 명언 현수막을 걸어놓고 직원들의 심비에 명언을 새겨지도록 해, 가정과 일터에서 그 에너지가 발산되도록 돕고 있다. 뿐만
내비게이션
이춘선 기자
2023.02.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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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감사’ 상표등록100감사등록 제40-1298883호출원번호 40-2016-0113545호감사나눔신문사는 지난 2017년 10월 31일 상표법 제68조에 따라 ‘100감사’ 용어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감사쓰기 및 활동에 관련된 ‘100감사’ 용어는 지난 2016년 12월 15일 감사나눔신문사가 특허청에 정식으로 출원 신청, 취득한 것으로 상표디자인심사국 심사관의 심사를 거쳤다.대한민국 특허청에서 정식 공고된 ‘100감사’ 용어는 ‘감사한 내용을 100가지 찾아내는 활동에서의 감사 개수’를 뜻하며, 감사나눔신문 컨설팅본부 안
내비게이션
이춘선 기자
2023.02.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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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호 정답 : 3111년 1월 1일
문화
문희영 기자
2023.01.3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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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쁨심리학자들은 부정적 경험을 상쇄하려면 적어도 다섯 배의 긍정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저자인 김창남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의 생각은 다릅니다. 그는 코로나19로 힘들었던 2020년을 마무리하며 신영복 선생이 생전에 해주었던 말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감옥 안에서 내가 왜 죽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면 감옥 창문으로 들어오는 신문지 한 장 크기의 작은 햇빛 때문이었다.” 아무리 큰 고통도 꼭 그만한 크기의 기쁨으로만 상쇄될 수 있는 건 아니며 아주 작은 기쁨으로도 이겨낼 수 있다는 말입니다. 김 교수
스토리텔링
김덕호 기자
2023.01.3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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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올 연말에도 B회장의 선물은 어김없이 도착하여 현관문의 벨을 울렸다. 올해는 정성스레 포장한 수삼을 보내 왔다. 물경 25년 째 지속되고 있는 이 호의는, 마주하여 반가우면서도 늘 가슴 한 켠에 미묘한 감응을 불러온다.그러나 또한 그 선물들은, 스스로의 성취와 자부심을 함께 나누고 싶어 하는 그의 소박한 심기를 품고 있는 듯도 해, 몸과 마음에 전해지는 따스함이 적지 아니 기꺼웠다.돌이켜보노라면 B회장과의 인연은 교정시설에서 배출되는 한낱 잔반에서 비롯되었으나, 그 궁상스러움을 덮어 온 마음의 부침들이 훈훈하여 다시
문화
김덕호 기자
2023.01.3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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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전 압연공장 재가동에 돌입했다.포스코는 지난 12월 15일 수해 100일 만에 2열연공장을 복구를 완료한 이후, 12월 24일 스테인리스 2냉연공장, 12월 30일 1전기강판공장을 차례로 재가동하며 사실상 정상화 단계에 이르렀다.포항제철소는 압연공장 모두 냉천 범람으로 침수 피해를 입었으나, 순차적으로 복구를 진행해 작년 연말까지 15개 공장(1·2열연, 2·3 후판, 강편, 1·2·3·4선재, 1·2냉연, 1·2·3 전기강판, 스테인리스 2냉연)을 정상적으로 가동했다.포스코그룹
기업시민
이춘선 기자
2023.01.31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