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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은 뼈의 밀도가 낮아지고 골의 질이 나빠지면서 결국 골 강도가 감소되는 질환으로 흔히 폐경 후 여성에서 발생한다.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에 비어있는 공간이 많은 상태를 일컫는데 밀도와 구조가 많이 약해지면서 결국 외부의 충격에 의해 쉽게 부러지는 상태가 된다. 그래서 골다공증 자체가 위험하기보다는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 문제가 되는데 실제 골다공증의 진단은 골밀도 검사를 통해 알 수도 있지만, 이미 뼈가 부러진 다음에 진단이 되는 경우도 많다. 골다공증은 대부분 일차성 골다공증으로 유전이 50~70%를 차지한다. 골밀도는
칼럼
이춘선 기자
2021.03.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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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전유물이라 생각하던 기에 관한 논의는 이제 서양 의학이나 과학에 의해 증명되고 있습니다. 특히, 양자물리학이나 세포생물학 등을 통해 인체에 흐르는 기의 실체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고, 인체에 기라는 에너지가 존재함은 더 이상 신비로운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인체에 흐르는 12개의 경락은 인체의 장기와 긴밀한 상관 관계가 있고, 그 순서는 지난 호에 썼던 폐와 대장을 시작으로 세 번째는 위장 경락입니다. 인체의 소화를 관장하는 위는 음식물을 받아 분해하고 소장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위장의 특성 중 하나는 스트레스에 민감
칼럼
이춘선 기자
2021.03.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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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서 식도 점막에 상처를 주는 질환으로 과거에는 위내시경검사에서 식도염이 있을 때를 말하였으나 요즘은 역류에 기인하는 증상들을 근거로 진단하기도 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병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남자, 과식, 지방이 많은 식사, 음주, 흡연, 비만, 기호식품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위산이 식도로 잘 넘어오지 않지만, 복압이 높아지거나 위와 식도의 경계부위가 느슨해지는 상황에서는 위산이 역류하고 이로 인해
칼럼
이춘선 기자
2021.03.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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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부터 1월 중순까지 코로나 생활치료센터를 맡아서 환자 진료를 하게 되었다. 내가 있는 곳은 한 달이 조금 안 되게 생활치료센터를 운영을 하였다. 코로나 생활치료센터는 경증이나 무증상인 환자를 감염의 위험 때문에 분리하여 치료하는 곳으로 병원이 아닌 민간 혹은 공공의 시설에 격리하는 곳이다. 코로나 자체가 한창 유행하고 번지기 시작하자 서울의 몇몇 대학에서도 기숙사 등의 시설을 코로나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하도록 하였고 우리 대학도 마찬가지로 운영을 하게 되었다.전에는 한 방에 한 명이 있었다고 하나 코로나 감염이 심해지는 12월
칼럼
김덕호 기자
2021.02.1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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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전에 비해서 환자들이 많이 줄었지만, 최근에도 여전히 굴을 먹고 배가 아프다는 사람이 병원에 찾아온다. 굳이 굴이 아니더라도 음식을 먹고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한다면, 특히 현재와 같은 겨울에는 노로바이러스(norovirus)를 먼저 그 원인으로 생각하게 된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크기가 매우 작은 바이러스인 노로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어 일어나는 식중독을 의미한다. 바이러스는 보통 낮은 기온에서는 번식력이 떨어지지만,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오히려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겨울철에 나타나는 식
칼럼
이춘선 기자
2021.02.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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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병 (전 행복나눔125 사무총장) 요즈음 백세 시대를 넘어 초백세 시대라는 말도 많이 듣게 되는 것을 보면 수명이 길어진 만큼 건강에 관심이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보스톤 대학에서는 114세 이상의 장수 노인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것을 발표했습니다. 건강관리를 위하여 중요한 것이 유전인자보다는 생활 습관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보스톤 대학만이 아니라 모든 건강과 장수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연구 결과가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비록 장수 유전인자를 갖고 태어났더라도 생활습관이 그 유전인자가 발현될 수 있도록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칼럼
이춘선 기자
2021.02.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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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환자분들 중에 귀에서 소리가 난다고 오시는 분들이 있다. 실제로 외부에서 소리 자극은 없는데 무엇인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거나 혹은 두근거리는 소리가 들린다고 호소한다. 이명의 정확한 정의는 외부의 소리는 없지만 귀 안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환자의 주관적인 증상을 얘기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10~15%에서 이명을 호소한다고 알려져 있다.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여러 소음에 노출이 많이 되면서 이러한 이명은 더 증가하고 있다.이명의 원인으로는 소음, 이독성 약물에 대한 장기간 노출을 들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칼럼
이춘선 기자
2021.01.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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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네”라는 말은 참 독특한 언어이다. 굉장히 많은 나라의 언어에서 이와 같은 뜻을 가진 단어들과 발음이 비슷하다. 한국어의 예, 영어의 yes, 프랑스어의 oui, 독일어, 네델란드어, 스웨덴어 등의 ja, 터키어의 evet, 우크라이나어의 ere, 스와힐리어 ewaa에 이르기까지 거의 예와 비슷한 발음을 가진 말을 공통적으로 쓴다.인류의 가장 보편적이고 일치도가 높은 언어 중의 하나다. 원래 사람들은 이렇게 예라고, 그렇다고 인정하면서 살아온 것이 아닐까한다. 인생이라는 것이 바로 그렇다고 인정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것 같다
칼럼
이춘선 기자
2021.01.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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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은 흔히 고기를 많이 먹으면 잘 걸린다고 하여 부자가 걸리는 병이라고 많이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것과 상관없이 전 연령, 전 사회 계층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삶의 질뿐만 아니라 관련된 치료비용의 상승 등으로 인해 경제적 부담도 큰 질환이다.통풍이란, 퓨린 대사의 이상으로 체내에 요산이 높은 상태로 존재하다가 결정화되면서 관절과 관절 주위 조직에 재발성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급성 통증의 경우 심한 통증을 일으키며 만성화되면서 관절의 변형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퓨린은 유기화합물의 일종인데, 특히 육류 및 육류
칼럼
이춘선 기자
2020.12.3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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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상의 면적으로 따지면 0.07%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나라가 있다. 인구로 따져도 전 세계 인구의 0.7%밖에 되지 않는 나라. 역사는 건국 신화를 따르면 4,353년이고, 그 기간 동안 역사책에 명확하게 기술되어 있는 것만으로 931회의 외침을 받았다고 한다. 고대 역사의 정확성을 알기는 어렵지만 그 역사를 그냥 문자 그대로 다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4.68년에 한 번씩 전란을 겪은 나라. 바로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이다.6.25 종전 이후 67년 동안 평화를 누리고 있는 것이 그 동안의 역사에 비하면 기적일 정도로 환란이
칼럼
이춘선 기자
2020.12.3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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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한 해를 보내는 연말에 이런 질문을 해보는 것이 의미가 있다. 선뜻 쉽게 대답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평시에 많이 성찰해온 사람이 아니라면 자신을 누구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직업이나 출신 학교나 거주지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독특한 한 인간으로서의 자신은 누구인가? 아무리 쌍둥이라고 하더라도 이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그 사람의 영혼과 기질이 다르고, 살아오면서 주변 사람과 생긴 애착이 다르다.각자 성격도 다르게 형성이 되고 어떤 일을 겪었을 때 행하
칼럼
김덕호 기자
2020.12.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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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기는 평생에 5명 중 1명 꼴로 나타나는 흔한 피부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10만명당 약 2천 2백명 가량 나타난다. 가려움과 피부 팽진을 보이는데 급성일 경우 대부분 수 시간 이내에 좋아지며 1주일에서 1달 이내에 완전히 치유된다. 하지만 이러한 두드러기가 6주 이상 지속되면 이를 만성두드러기라고 부른다. 아마 겪어본 분들은 알겠지만, 지속적인 가려움으로 인해 일상생활은 물론 수면에도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증상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는 불안, 우울, 대인기피까지 보일 수 있어 삶의 질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
칼럼
이춘선 기자
2020.12.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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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는 것은 상당히 쏠쏠한 맛이 있다. 제법 속도도 나고 운동도 된다. 페달을 한 바퀴 돌릴 때마다 씽씽 나가는 재미가 꽤 크다. 몸과 자전거가 일체가 되어서 쏘듯이 달려 나가는 느낌은 경험해 본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이다.자전거를 탈 때 고비는 오르막길에서 온다. 일부 매니아들은 그게 자전거 타기의 진수라며 일부러 미시령 같은 구비 구비 산길을 넘어가려고 시도하기도 하지만 보통 사람들에게는 작은 언덕길이라도 오르막은 달갑지 않다.하지만 인생도 그러하듯이 오르막길이 있으면 반드시 내리막길이 있다. 올라가고 나면 힘 안
칼럼
김덕호 기자
2020.12.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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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에서 진료하면 손이 저린 환자분들을 자주 보게 된다. 특히 집안일을 많이 하시는 어머님이나 혹은 식당에서 일을 하시는 분, 직업 특성 상 손을 많이 쓰는 작업을 하는 분들 중에 자주 손이 저린다고 오신다. 그러면 몇 가지 임상적 증상과 이학적 검사를 하고 손을 보게 되는데, 간혹 엄지손가락 근육이 평평해져 있는 분들이 있다. 이러면 손목 터널 증후군 (Carpal tunnel syndrome)을 먼저 의심하게 된다. 손목 터널 증후군은 미국에서만 연간 40만~50만 건의 수술이 행해지고 있을 정도로 많이 발생되며 우리나라에서도
칼럼
김덕호 기자
2020.12.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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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스(jinx)란 “재수 없는 사람, 재수 없는 일, 재수 없는 사건”등을 말한다. 특히 어떤 한 사건과 또 다른 사건이 연결되었을 때 “좋지 않은 일”이 생기는 것을 지칭하는 속어다. 다시 말해서 “--가 나타나면 꼭 --가 생긴다니까”하는 식이다.흔히 우리 머릿속에 기억나는 징크스 중엔 이런 것들이 있다.* 축구 경기에서 우리가 찬 공이 골대를 맞고 튀어 나오면 우리 팀이 진다.* 수능 시험 날은 반드시 춥다.* 못이 하나밖에 없으면, 꼭 구부러진다.* 살이 가장 빠지지 않았으면 하는 곳의 살이 가장 먼저 빠진다.* 줄을 서서
칼럼
이춘선 기자
2020.11.0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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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관절에 고장이 나기 쉽다. 어깨가 살살 아프기 시작하고 점점 쓰기가 불편해진다. 팔을 올리는 것이 영 시원치 않다가 옆이나 뒤로 돌아가기 힘들다. 허리띠를 매는 것도 어렵고 급기야는 머리를 빗을 수도 없게 된다. 누가 건드리면 비명이 절로 나고 자다가 어깨가 아파서 깨기도 한다. 바로 오십견이다.무릎이 아파서 잘 디디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계단을 다니는 것이 고역이고 경사진 곳은 정말 힘들다. 앉았다 일어설 때도 아파지고 걷는 것 자체도 어려워진다. 운전을 장시간 하고 나서 고관절을 움직이기 어려워한다. 앉아있는 것이
칼럼
김덕호 기자
2020.10.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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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휴가를 꿈꾼다. 쉬고 나면 충전도 될 것 같고 지금 하고 있는 일도 더 잘할 것 같아서 신나게 준비하고 많은 비용을 들여서 휴가를 간다. 물론 휴가를 가면 그 동안 지쳤던 몸과 마음도 회복이 되고 열정도 다시 생긴다. 하지만 긴 휴가를 보내기로 유명한 유럽에서 행해진 연구 결과에도 휴가의 효과는 불과 채 2주도 가지 못한다고 한다. 금방 다시 지치고 소진되며 힘든 일상이 시작된다. 도대체 일을 하는 것은 왜 이리 힘들까. 잘 쉬어도 다시 그렇게 지쳐진다면 평생 이렇게 일하기 싫어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일까. 생각만 해도 불행하
칼럼
이춘선 기자
2020.09.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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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여러 가지 건강 기능식품들이 나오면서 사람들마다 한두 가지 정도는 건강을 위해 무엇인가 먹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주 옛날 요구르트로부터 시작해서 유산균으로 대표되는 장내 미생물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이와 관련된 건강식품도 많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TV 광고에 노벨상을 수상했던 메치니코프 이름이 있는 유제품을 통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또한 불가리아 사람들에서 장수비결을 찾는 과정에서 ‘불가리아 바실러스’라는 요거트가 원인이다라는 논문이 발표되면서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으로
칼럼
이춘선 기자
2020.09.1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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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관리하는데 마음을 다루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긍정적,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문제 해결적으로 대처하며 자신을 수용하고 감사하면서 살아가라고 한다. 마음을 이렇게 먹고, 생각을 저렇게 하는 식으로 가는 것이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한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너무 많다.그러나 이렇게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인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몸에 대하여 돌아보지 않는 수가 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몸이 어떻게 해야 기뻐하는지를 모른다.자
칼럼
이춘선 기자
2020.08.29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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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보다 더 긴 올해 장마철이다. 햇볕이 구름에 가려 나오지 않고, 비가 오다 보니 주로 실내에 있게 된다. 게다가 코로나 19로 인해 밖에 나가면 마스크를 쓰게 되고 또 비가 오면 우산을 쓰다 보니 어느새 밖에 나갈 때는 여느 여름처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필요가 있다. 태양빛은 크게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과 눈에 보이지 않는 자외선(UV)과 적외선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중 자외선은 가시광선보다 짧은 파장을 가지며 이 때문에 강한 에너지를 지닌다. 자외선
칼럼
이춘선 기자
2020.08.18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