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창조하고 공간을 압축시켜
내 몸에게 생각할 여유를 주어야

꿈이 큰 사람은 시간이 부족하다. 그들은 지식으로 시간을 얻기 위해 책을 읽는다. -송조은

활동은 1냥, 생각은 5냥
‘활동은 1냥, 생각은 5냥’이라는 말이 있다. 즉 몸으로 열심히 일하면 1냥 밖에 벌 수 없지만 머리로 생각하면 5냥을 번다는 뜻이다. 육체적 수고로 열심히 일하는 것에 나름대로 훌륭함이 있으나 아무리 건강해도 한 사람이 열 사람의 몫을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생각을 이용하여 도구를 개발하거나 방법을 개발하면 수천 명이 해야 할 일을 혼자서도 할 수 있다.
책을 읽고 싶은데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아인슈타인은 이 부분에 대해 이렇게 분석을 한다. “어떤 상황에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는 그 사람이 가진 현재 상태의 지식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이 말을 곱씹으면 “너무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말은 자신의 지식상태를 표현하는 말임을 알 수 있다.

지식의 힘 – 시간의 단축
“와! 한 개에 5초 밖에 안 걸렸어요! 저는 14초 걸렸는데요.”
여기저기서 놀라워하는 탄성소리가 들려왔다. “조진호씨가 발견한 방법으로 하니까 장난감에 용수철을 집어넣는 시간이 세 배나 빨라졌어요.” 한 여자 근로자가 말했다. 옆에 있던 작업반장이 물었다. “조진호씨! 어떻게 이런 방법을 생각했어요?”
그 동안 직원들은 5cm의 용수철을 1cm로 눌러서 장난감 속에 집어넣기 위해 한 개당 15초씩을 소비했다. 모든 직원들은 이전의 힘들었던 작업을 생각하면서 반짝거리는 눈으로 조진호씨를 바라보았다.
조진호씨는 부끄러운 듯이 고개를 숙이면서 말했다. “별 거 아닙니다. 용수철에 대해 이런 저런 자료를 읽었거든요. 그런데 어린이 잡지에 용수철이 얼음 속에 들어 있는 그림을 보았어요. 그것을 보고 용수철을 압축시킨 상태로 얼게 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사장이 옆에서 조진호 씨의 이야기를 듣다가 나서서 말했다. “조진호씨의 이 아이디어로 우리 회사의 생산률이 무려 60% 가량 늘어나게 되었답니다. 이 아이디어는 우리 회사의 경쟁력이자 재산입니다. 우리 조진호씨에게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시다. 그리고 약속한 포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얼음과 용수철의 만남! 이 하나의 지식이 작은 회사의 매출을 세 배로 늘게 했다. 물론 요즘에는 모두 기계로 처리하기 때문에 용수철을 손으로 끼워 넣는 일은 없다. 하지만 자동화 이전에는 거의 수동으로 작업을 했기 때문에 머리로 생각해낸 이 아이디어는 몸이 해야 할 일을 줄인 것이다.
한 개의 지식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한 개 한 개의 사실 데이터가 필요하다. 이 데이터가 모여서 정보를 만든다. 또 정보가 모여서 지식을 구성한다. 결국 지식은 데이터의 체계화로 이루어진 의미 있는 데이터의 덩어리이다.
마치 원자가 모여 분자가 되고 분자들이 모여서 우리의 눈에 보이는 물질이 되는 것과 같다. 인간은 그 동안작은 데이터들을 발견하고 이것들을 축척 시켜왔다. 이 과정에서 크게는 천문 우주학을 만들었고, 작게는 원자 이하의 단위를 연구하여 나노과학을 탄생시켰다.
사실을 하나씩 발견할 때마다 인간은 시간과 공간을 조절하였다. 이집트 문명에서 4천 년이 현대 사회의 수년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앨빈 토플러는 말한다. 새가 하늘을 나는 것과 그 원리에 대한지식을 알고 나서 인간은 음속의 몇 배까지 날 수 있는 우주선을 만들게 되었다. 컴퓨터와 통신지식의 만남은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구축했고 결국 시간과 공간정복이라는 인류의 꿈을 이루고 있다. 물리학의 상대성이론과 양자이론은 우리의 환경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에 대해 다룰 수 있는 능력을 부여했다.
혹시 너무 할 일이 많아서 시간이 없고 그래서 책 읽을 시간이 없는 사람이 있다면 이제 시간을 늘리고 공간을 줄일 수 있는 지식을 찾아야 한다. 책을 읽는 속도가 느려서 답답하다면 책을 빨리 읽을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배워야 한다.
위대한 명사들은 모두 문제해결의 업적을 남겼거나, 문제해결의 방법을 제시한 사람들이다. 링컨은 노예문제를 해결했고, 이율곡은 십만양병설로 왜군의 침략을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노벨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하여 당시 에너지원인 석탄 채굴량을 10배가량 높였다. 구텐베르크는 인쇄기를 발명하여 문자보급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문제해결의 결과는 인류 문명의 변화 속도에 힘을 실었다. 이제 바쁠수록 더 내일에 관련된 지식을 흡수해야 한다. 내 전문성과 연관된 지식 그리고 전혀 무관한 지식까지도 배워야 한다. 용수철과 얼음은 도저히 만날 수 없는 영역이지만 서로 만날 때 예상을 뒤엎는 결과를 나타낸다.
위대한 천재들이 가진 중요한 특징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무엇일까? 천재란 ‘뛰어난 생산성을 가진 사람’을 말하는데 이는 창조성을 의미한다. 창조성은 종합력에 근거한 연관성의 능력이라고 한다. 즉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것에서 숨겨진 관계를 찾아내는 능력이다.
아인슈타인은 E=mc2 라는 공식을 통해 무관해 보이던 질량과 에너지의 상관성을 밝혔다. 이것으로 원자를 이용한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나노기술의 기반이 되었다. 이간은 자연 속에 있는 엄청난 에너지를 이용하므로 시간과 공간을 다스리게 된 것이다.
시간이 없다면 더 많이 데이터를 모으고, 정보를 찾고, 지식을 구성해야 한다. 시간을 창조하고 공간을 압축시켜서 내 몸에게 생각할 여유를 주어야 한다. 주변에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을 상상해보라.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몇 배나 더 많은 일을 해내고 있을 것이다. 지식이 곧 시간을 창조하고 공간을 축소시키기 때문이다.

시간의 창조를 위한 독서전략
1) 시간 창조의 길
도구(기술)와 시간의 상관성에 대해 깊이 인식하자. 지름길을 아는 것은 시간을 절약하게 한다. 지름길을 가는데 사용하는 도구는 더 많은 시간을 절약하게 한다. 걷는 것,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 중에 무엇이 가장 빠를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도구와 기술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도구를 만드는 기술, 도구를 다루는 기술이 통합되어 흔히 기술이라고 부른다. 삼성이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메모리칩의 세계는 ‘좀 더 작게 좀 더 빠르게’를 구현하는 세계이다. 지식을 배우는 일도 독서기술을 사용할 경우 2~10여배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2) 아는 만큼 빨라진다.
우리의 뇌는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활용하여 새 지식을 인식한다. 그것이 낱개의 정보이든 구성된 정보이든, 이미지이든 동일한 원리로 작동한다. 그렇다면 많이 알고 있으면 더 빨리 이해한다는 간단한 원리가 성립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을 읽고 내용을 쉽게 잊어버린다는 점이다 결국 잊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알아야 한다. 책을 읽고 정보를 잊지 않으려면 주제와 구성을 중심으로 읽어야 한다.

3) 남는 시간이 더 시간을 창조한다.
시간의 절약은 또 다른 지식을 축척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당신이 도구와 기술 그리고 이미 아는 정보를 통해 시간을 절약하면 당신은 남은 시간으로 또 다른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그 정보는 또 다시 시간을 절약시켜 줄 것이다. 인류는 도구와 기술의 개발로 과거와는 전혀 다른 문명을 창조하고 있다. 수명의 연장에서부터 이동속도의 변화, 지식개발의 속도, 의사소통의 속도 등의 세계가 쉼 없이 개발되고 있다. 당신의 여유로운 시간은 당신을 멀티플레이어로 만들 수 있다. 멀티플레이어는 기술이 있는 사람만 할 수 있다.
팔방미인과 멀티플레이어는 비전문가와 전문가의 차이로 구분된다. 팔방미인이 굶는다는 것은 한 가지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지만 멀티플레이어는 전 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각 영역들이 상호 시너지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지식으로 기술을 만들고 기술로 시간을 축척하라 그 시간으로 다시 지식을 축척하여 멀티플레이어가 되라. 이것이 바로 시간 절약의 기술이며 그로 인한 유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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