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감사테라피 공동체 가족 김영선 님의 고백

“우리 집은 큰소리보다 웃음꽃이 만발해요!”
성남 감사테라피 공동체 가족 김영선 님의 고백

“아빠 미워” 하던 아이가 “아빠, 언제 감사테라피 가요?”라고 바뀐 김영선 님의 다정한 가족사진.

저와 동생은 할머니 품에서 자랐습니다. 엄청 개구쟁이였던 저희를 항상 따뜻하게 돌봐주셨던 할머님은 가슴속 깊이 그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런 저와 어릴 때부터 장사를 하며, 한없이 좋으신 새어머니 밑에서 자란 생활력이 강하고 눈물 많고 정 많은 아내(박주희) 두 사람이 만나 한 가족이 되어 다섯 남매를 둔 다둥이 아빠, 엄마가 되었습니다.

누구나 그러하듯 처음은 힘든 것도 즐겁고 마냥 좋기만 하던 시절은 어느 때부터 시련으로 바뀌기 시작하였습니다.

둘째 정인이가 왼쪽 팔의 신경이 눌려서 태어났습니다. 네 살 때 어깨 수술 하는 날, 너무 불안해하는 아이를 마취될 때까지 안고 있다가 수술대에 눕히고 나올 때에는 찢어지는 마음이었습니다.

수술 후 병실로 올라와 정인이 외친 첫마디는 “아빠 미워~”였습니다.

이 한마디 외침은 차라리 절규였습니다. 정인이에게 “그래 아빠 미워해~” 하며 눈물을 삼켰습니다.

나에겐 평생 잊을 수 없는 아픔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이 태어나 다섯 아이의 부모로서 일상생활에 지쳐가던 중 성남드림스타트에서 부모교육 1기에 참여 우연히 교육을 듣게 되었고, 12가족이 모여 감사교육을 받으면서 감사테라피 공동체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참여를 하였습니다.

한 주, 한 주 지나면서 변화되는 모습의 나와 감사테라피 가족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상에서 당연하던 것들이 소중함과 감사함으로 다가오면서 감사를 쓰기 시작하니, 큰 것에만 감사함을 찾던 나와 감사테라피 가족들은 아주 작고 소소함에서도 감사함을 느끼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첫 감사강의 시간을 기억합니다. 나부터 모두가 삶에 힘겨운 표정의 얼굴들이었습니다.
우리 가정 역시 매일 다섯 아이들에게 소리 지르고, 윽박지르는 그런 가정이었습니다.

감사로 부모교육을 20주 받고 난 지금의 나와 10가구의 감사테라피 가족들은 만나면 환하게 웃는 표정과 따뜻한 말로 즐겁게 인사하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나의 가장 큰 변화는 “부정이 긍정으로” 바뀐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집에서는 큰소리보다 웃음꽃이 만발합니다.

부모는 도촌종합복지관에서 부모교육을 받고,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형, 누나, 동생들이 어울려 작은 사회를 배우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금요일에는 “아빠, 언제 감사테라피 가요?” 하고 묻습니다.

아픈 팔로 인해 자존감이 바닥이었던 정인이가 어느새 자존감이 회복되고, 지금은 배려와 양보도 제법 잘합니다.

무심코 시작했던 감사테라피 가족들과의 부모교육에 수고해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를 생각해주시는 팀장님, 우리에게 한 가지라도 더 알려주시기 위해 항상 너무 많은 것을 준비해주시고 먼 길 달려와 주시는 호영미 선생님, 김세은 선생님, 이주항 부소장님, 아이들 놀이교육 선생님들, 나와 우리 가족에게는 진짜 터닝 포인트의 기회였기에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누구에게나 말할 수 있습니다. 배움을 통해 느끼고, 내가 변화하니 가족이 행복해졌습니다, 우리 가족은 감사를 통해 행복한 가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감사가 무엇이냐고 물어온다면, 감사는 긍정의 힘이고, 변화를 시키는 마법 같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죽을 때까지 함께 감사를 쓰며 함께 할 성남 감사테라피 1기 가족들은 감사와 독서 선행을 통해서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도촌종합복지관에서 10가정이 마을 공동체를 이뤄 나누고, 배우고, 실천하면서 사라져가는 마을 문화를 만들어갑니다. 알콩달콩한 대가족의 공동체의 이야기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게 감사를 배웠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를 알게 해주신 나의 멘토 박희보 팀장님, 호영미 선생님, 김세은 선생님, 이주항 부소장님, 놀이 선생님들 감사드립니다.

죽을 때까지 함께 할 성남의 감사테라피 공동체 파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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