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선 기자의 베껴 쓰기로 가슴에 새기는 나눔의 정신 ⑧

이춘선 기자의 베껴 쓰기로 가슴에 새기는 나눔의 정신 ⑧

우생마사 (牛生馬死) 

아주 커다란 저수지에 말과 소를 동시에 던져 넣으면 둘 다 헤엄쳐서 뭍으로 나옵니다. 말의 헤엄 속도가 훨씬 빨라 거의 소의 두 배의 속도로 땅을 밟는답니다.

그런데, 장마기에 큰물이 지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갑자기 불어난 물에 빠진 소와 말을 보면, 소는 살아서 나오는데, 말은 익사를 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말은 헤엄은 잘 치지만 강한 물살을 이겨 내려고 물을 거슬러 헤엄쳐 올라가려 합니다. 1미터 전진하다가 물살에 떠밀려 후퇴를 반복합니다. 한 20분 정도 헤엄 치면 제 자리에서 맴돌다가 그만 지쳐서 익사해 버립니다.

그런데 소는 물살을 등에 지고 같이 떠내려갑니다. 저러다 죽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10미터 떠내려가는 와중에 1미터 강가로 10미터 떠내려가다가 또 1미터 강가로 그렇게 한 2~3킬로미터 내려가다, 어느새 강가의 얕은 모래밭에 발이 닿고 나서야 엉금엉금 걸어 나옵니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늦가을입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릴 때도 있지만, 어떤 때는 일이 아무리 애써도 꼬이기만 하는 때도 있답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일 때 흐름을 거스르지 말고 소와 같은 지혜를 발휘해 인생 마무리를 잘해야겠습니다.

※ 이 글은 이기재 감사마을 대표가 감사불씨모임 KaKaotalk에 함께 나눈 내용입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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