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정웅 감사나눔연구소 이사장의 감사강의 - “감사는 과학입니다” ③

제갈정웅 감사나눔연구소 이사장의 감사강의 - “감사는 과학입니다” ③

감사가 가져다주는 행복은 과학입니다

오랫동안 감사나눔운동을 해온 포스코에서 감사의 불씨를 더 활활 지피기 위해 그룹장들이 주축이 되어 감사나눔신문 제갈정웅 편집인을 초청해 강연을 들었습니다. 감사의 힘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밝히기 위해 여러 실험은 물론 해외 논문까지 찾아보는 제갈정웅 편집인의 주옥같은 강연 내용을 감사나눔신문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이곳에 옮겼습니다. 현장의 생생한 육성보다는 전달이 덜 하겠지만, 그래도 꼼꼼히 읽어보시고 감사나눔의 힘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입니다. 감사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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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법칙이 곧 과학의 법칙입니다”

감사가 사람의 변화는 물론 기계 고장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에 여전히 의문을 품는 분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림1. 정신/물질 현상의 모듈 모형

지금 보여드리는 그림(그림1)은 미국의 프린스턴대학 페어(PEAR) 연구소의 존 소장이 제자 던(Dunne)과 함께 20년간 실험을 통하여 만든 ‘정신/물질 현상의 모듈 모형(A Modular Model of Mind/Matter Manifestations)’으로 인간의식과 물체의 정보교환 모델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 그림을 통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의식과 유형의 물리적 세계는 직접적으로 정보를 교환하는데 이것을 정상적 정보교환이라고 합니다. 또 우회적이고 변칙적인 경로를 통해서 정보를 교환하기도 하는데, 이것을 변칙적 정보교환이라고 합니다.

다음으로 존과 던은 인간의 정신세계를 의식 모듈(C)과 무의식 모듈(U)로 이원화하고 물질세계를 유형의 물리적 물질세계(T)와 무형의 물리적 물질세계(I)로 나누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의식 모듈(C)(Conscious Mind Module)은 지각, 인지, 표현, 기억, 의지, 실행 등의 심리적 요소로 구성되며 정신의 모든 의식적 측면을 나타내는데, 이 영역에서는 주로 물리적 세계와 다른 의식들과의 상호작용 및 내적 반추를 통한 논리적 구성을 통해서 주관적 경험을 얻게 된다고 합니다.

무의식 모듈(Unconscious Mind Module)의 무의식은 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데, 다양한 상황과 적용에 따라 무의식, 잠재의식, 전의식, 비의식 또는 암시라고도 하는 인간 정신적 측면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다소 전문적이라 길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인간의 의식은 외부 환경을 변화시킨다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감사의 마음을 내었을 때 그 변화가 크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의문이 든다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뇌과학의 발전으로 이러한 의문들이 대부분 해소되고 있습니다.

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계의 발명으로 우리는 감사할 때 뇌 혈류량이 증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할 때의 뇌 혈류량 사진과 비교하면 한눈에 알 수 있을 것입니다.(그림2)

그림2. 감사로 혈류량이 증가한다는 것은 뇌의 기능이 좋아진다는 것이고, 이는 긍정성 제고로 이어집니다.

감사를 하게 되면 뇌의 기능이 좋아집니다. 뇌의 기능이 좋아지면 우리는 여러 부분에서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 번 바뀐 뇌는 오랫동안 그 성질을 유지하는 가소성 (Plasticity)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즉 두뇌 역시 근육과 같이 훈련으로 발달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뇌과학계의 발전에 힘입어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사라 앨고어(Sara Algoe) 교수는 인간에게 감사 유전 인자(gene)인 CD38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이 유전 인자가 있는 사람은 감사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잘 만들어진다는 것도 알아냈습니다. 반대로 이 유전 인자가 없는 사람이나 부족한 경우는 옥시토신이 잘 만들어지지 못한다는 것도 말입니다. 하지만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훈련에 의하여 감사 유전 인자가 있는 것같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1906년에 처음 발견되었으니 벌써 110년이나 된 옥시토신은 1953년 프랑스계 미국인 생화학자 빈센트 뒤 비뇨(Vincent Du Vigneaud) 박사에 의하여 분자 구조가 밝혀졌습니다. 그 성과로 그는 1955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습니다. 이와 같은 옥시토신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옥시토신의 특징

1. 얻기가 아주 쉽다.(hug, 악수)
2. 사랑의 묘약이다.(love potion)
3. 엄마가 엄마가 되게 한다.(젖 분비)
4. 사회적 두려움을 감소시킨다.
5. 고통을 감소시킨다.
6.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7. 항우울제 기능을 한다.
8.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9. 관대해진다.
10. 우리를 인간이게 한다.(사회성과 배려)

이처럼 우리의 뇌는 감사한 생각을 할 때 뇌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모든 부위가 최대한의 기능을 발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여러 분야에서 그 사실이 입증되었습니다. 공부를 거의 안 했던 우리 손자가 감사를 쓰면서 학업 성적이 실제로 올랐고, 이 외에도 감사를 쓰면서 학업 부진에서 벗어난 사례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삶의 최고 목표는 행복에 있습니다. 영국의 심리학자 캐럴 로스웰(Carol Rothwell)과 상담사 피터 코언(Pete Cohen)은 2002년 발표한 논문에서 인간의 행복지수를 수학 공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들이 만든 행복 방정식은 이렇습니다.

P+(5xE)+(3xH) = Happiness
P: personal charateristics (인생관, 적응력, 회복탄력성)
P1:사교적인 성격
P2:긍정적 인생관, 높은 회복탄력성
E: existence (건강, 부, 공동체의식)
H: high order needs (자존감, 목적의식, 꿈)

그런데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아주 낮습니다. 이를 올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여러 방법을 시도하지만 여전히 올라가지 못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감사가 우리의 행복지수를 올릴 수 있다고 말입니다.

캘리포니아대학의 로버트 에몬스(Robert Emmons) 교수는 행복에 관한 79개의 논문을 분석했는데, 그 결과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습니다.

감사가 어떻게 행복하게 하는가?

1. 스트레스를 쉽게 이겨내게 한다.
2. 사회적 비교에서 좀더 자유롭게 한다.
3. 물질적인 것을 덜 추구하게 한다.
4. 자존감을 높여준다.
5. 사회적으로 신뢰를 높인다.
6. 선행을 하게 한다.
7. 종교적인 경향과 관계있다.
8. 긍정적인 기억을 쉽게 떠올리게 한다.
9. 목표를 더 쉽게 달성하게 한다.
10. 신체적인 건강에 도움이 된다.

감사의 효과를 가장 잘 정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감사를 하게 되면 여러 부분에서 좋아져 행복지수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러한 예를 보여준 가족들이나 직장들도 많이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가족들이 변하면서 직장도 변한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삼성중공업의 서병수 직장, 김병기 직장은 감사를 통해 그 자신, 가족, 동료와의 관계까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불화의 가정이 행복의 가정으로 바뀌었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두 번 강조하지 않아도 습관의 힘을 알고 있습니다. 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 5감사를 쓰든, 10감사를 쓰든, 꾸준히 해서 습관화시켜야 합니다. 그래야만 감사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이 왜 그런지는 지금까지 쭉 설명했습니다.

마음의 법칙이 곧 과학의 법칙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감사는 완료형이 아니라 진행형입니다. 우리의 행복감을 올릴 수 있는 감사의 습관화, 그것이 과학임을 믿고 우리 일상에 반드시 끌어들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나도, 가정도, 직장도, 사회도, 국가도 분명 행복해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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