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한 일터가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허남석)’ 추천사

■ ‘안전한 일터가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허남석)’ 추천사

‘기본의 실천’ 문화정착에 힘써야

포스코 회장 권 오 준

철(鐵)은 모든 산업의 기초를 이루는 소재로, 작은 바늘부터 자동차에 이르기 까지 우리 생활 곳곳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철은 일상적이고 친근한 소재이지만 용광로에서 녹아내리는 쇳물을 다루어 제품을 만드는 과정은 위험요소가 많은 작업이기도 합니다.

거대한 장치를 다루는 철강 공정에서는 직원 한 명의 사소한 실수가 어마어마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경영자는‘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야 하고, 어떤 편법도 허용해서는 안됩니다.

철강산업에 종사하면서 생산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러한 까닭입니다.

산업 현장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 곳곳에도 크고 작은 위험은 항상 존재합니다.

이를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은 ‘기본의 실천’문화를 정착하는 것입니다.

안전한 생각을 통해 안전한 행동을 하고, 이를 습관화 하는 것이 ‘기본의 실천’문화 정착의 과정입니다.

제조업을 이끄는 경영인은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고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삼아 전 직원이 안전한 작업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더욱 힘써야 할 것입니다.

또한 산업 현장의 리더들에게 펠트 리더십Felt Leadership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는 리더의 솔선수범을 통해 직원들에게 자율안전문화 정착을 도모하는 관리 역량으로, 경영자의 안전 마인드가 산업 현장에 어떻게 전파되어 행동변화를 이끌어 내는지를 보여줍니다.

‘안전한 일터가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의 저자인 허남석 님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선부장 역임시절, 고열,고압, 유해 가스 노출 등의 잠재 위험이 산재한 현장에서 무재해1,000만 시간의 기록을 세운, 포스코의 ‘안전 전도사’로 불리던 분입니다.

이 책에서는 직원들의 안전 의식 함양과 행동변화를 도모하기 위한 경영 활동, 그리고 안전 기반의 통합 표준을 만들어 지식근로자를 양성하기까지의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광양제철소 소장을 역임하며 포스코의 현장 개선활동인 QSS(QuickSix Sigma)로 설비에 강한 지식근로자를 키우고 안전 의식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과정이나, 최고로부터 배운다는 자세로 듀폰의 안전 시스템을 컨설팅받고 글로벌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도 흥미롭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또한 외주 파트너사와 상생相生을 추구하는 포스코의 경영 이념도 여러 기업 사례와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포스코ICT 대표이사 시절 ‘감사나눔’ 활동을 통해 이질적인 기업 간 통합 과정에서 직원의 자존감을 배양해 크게는 법과 질서를, 작게는 일상에서의 안전을 지키는 ‘긍정과 감사’의 리더십을 펼친 바 있습니다.

이 모든 활동은 리더가 먼저 모범을 보이는 펠트 리더십과 코칭스킬로 가능한 일이었고 기업 조직의 높은 성과와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철로 만든 뾰족한 바늘을 가치 있게 사용하면 따뜻한 옷을 재봉할 수 있지만, 가치 없이 휘두르면 도리어 날카로운 바늘이 다른 사람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바라건대 ‘안전한 일터가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가 우리 기업과 사회를 움직이는 많은 리더 분들과 장래의 리더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우리 사회를 ‘안전의 길’로 이끄는 데에 크게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6년 11월
포스코 회장 권 오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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