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give면 모두가 사는live 감사thanks

윤석철 교수의 강의 키포인트

‘주고받음’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감수성을 길러야 한다. 이는 고객의 필요, 아픔, 정서(=‘수요’)를 인식하기 위한 정(情) 차원의 노력이다.

다음으로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는 수요를 충족할 제품(서비스)을 생각해내기 위한 지(知) 차원의 노력이다.

마지막으로 탐색시행을 멈추지 말고 해야 한다. 이는 고객이 느끼는 제품 가치는 높이고 원가는 낮추려는 의(意) 차원의 노력이다.

이러한 지정의(知情意)가 인간 정신세계의 세 기둥이다.

감사나눔신문의 제언

그 바탕에 감사가 흐르면 더 많이 주고 더 많은 이가 살 것이다.

윤석철 교수의 강의는 대만족

지난 4월 11일 감사나눔신문사는 오전 7시 30분 ‘삶의 정도’ 저자인 윤석철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를 모시고 조찬 모임을 진행했다.

감사나눔신문 발행과 기업 및 사회단체를 대상으로 감사나눔 교육을 병행하고 있는 감사나눔신문사는 모든 일의 바탕에 ‘감사’가 깔리기를 소망하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한국 경영학의 구루인 윤석철 교수를 모셨다.

문과와 이과를 두루 공부한 지식인이기에 융합 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았고, 이윤 추구가 전부인 것처럼 비춰지는 경영학에서 인생과 바른 길을 묻는다는 것 자체가 감사의 의미를 재확인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감사나눔신문사의 의도는 적중했다. 목이 아픈 데도 불구하고 ‘일하는 인간으로서 반드시 가져야 할’ 내용이 담긴 윤석철 교수의 열강은 감사나눔신문사는 물론 이른 아침부터 길을 나서 참석한 각계각층의 리더들도 대만족을 했다.

강연이 끝나고 난 뒤 교육계의 김영래 전 동덕여대 총장, 문용린 교원공제조합 이사장, 배종수 전 서울교대 교수, 전영 인하대 교수, 이점영 중대부속초등학교 교장, 기업계의 박점식 천지세무법인 회장, 김택호 프리CEO 회장, 소흥섭 코어넷 사장, 추문석 삼호 사장, 김미숙 제이미크론 부사장, 사회단체의 김영후 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이순동 한국자원봉사문화 이사장, 양창곡 행복나눔125 사무총장의 환해진 얼굴에서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너 살고, 나 살고’는 축복

윤석철 교수는 베스트셀러 ‘삶의 정도’에서 이렇게 말했다.

삶의 정도
윤석철 지음
위즈덤하우스

“인간의 일생은 일work의 일생이며 일을 잘해야 물질적 풍요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행복해진다. 그러나 생존경쟁이라는 거친 현실이 일의 세계를 슬프게 만든다.

삶의 정도正道는 생존경쟁에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기 삶의 길을 떳떳하게 갈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강연도 생명 있는 것들의 생존경쟁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했다. 자연의 섭리로 태어난 지구의 생명들, 그들의 삶 자체는 축복인가, 고통인가?

‘너 죽고, 나 살고’와 ‘너 죽고, 나 죽고’ 그리고 ‘너 살고, 나 죽고’는 고통일 것이고, ‘너 살고, 나 살고’는 축복이다.

더불어 공동의 삶을 모색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지만 우리는 왜 그렇게 하지 못할까?

그것은 주고받음의 철학이 없기 때문이다.

공룡이 왜 멸종했을까?

공룡은 ‘너 죽고, 나 살고’의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나뭇잎을 매일 0.6~1톤씩 먹어치우면서 숲을 훼손하기만 할 뿐 곤충이나 다른 포유류처럼 여러 식물들의 생장을 돕는 가루받이나 씨앗 이동 등의 행위를 하지 않아서다.

즉 서로의 생존 기반을 단단히 다지고 공동 번영을 구가하는 ‘너 살고 나 살기’ 식의 주고받음 정신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주고받음의 정신을 확인할 수 있는 인간 사회의 사례로 어떤 것이 있을까?

영국의 에멀린 팽크허스트(Emmeline Pankhurst) 여사는 여성에게도 투표권을 달라는 운동을 전개했는데, 무려 13번 투옥되면서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다가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팽크허스트 여사는 “전쟁 나간 남자들을 위해 여자들은 군수공장에서 일을 해주자”는 운동을 펼쳐나갔고, 종전 후 영국 정부는 여성들의 군수산업 노동의 공을 인정해 1918년 3월 여성 투표권을 인정하였다.

‘주(give)면 산(live)다’

주고받음의 생존방식은 기업에서도 바로 적용된다.

‘줄(give) 수 있으면 살(live)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고객이 100원의 가치(V)를 느끼는 상품을 100원에 팔면 ‘(V-P)=100-100(준 양(量)=0’이 된다.

이렇게 되어서는 안 되고 V>P가 되어야 (V-P)만큼 고객에게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라면이 대표적이 예이다.

라면의 가격이 700이지만 그 가치는 여러 측면을 고려해 보면 1000이 된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한 끼 식사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나오는 것이 생존부등식, 즉 ‘가치(V)가격(P)>원가(C)’이다. 기업과 고객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주고받음’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감수성을 길러야 한다. 이는 고객의 필요, 아픔, 정서(=‘수요’)를 인식하기 위한 정(情) 차원의 노력이다.

다음으로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는 수요를 충족할 제품(서비스)을 생각해내기 위한 지(知) 차원의 노력이다.

마지막으로 탐색시행을 멈추지 말고 해야 한다. 이는 고객이 느끼는 제품 가치는 높이고 원가는 낮추려는 의(意) 차원의 노력이다.

이러한 지정의(知情意)가 인간 정신세계의 세 기둥이다.

감수성을 기르려면 다음의 사항을 염두에 두고 실천해야 한다. 먼저 오만하고 자기중심적이고 권위주의가 강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필요, 아픔, 정서에 둔감하다.

이를 없애고 감수성을 가지려면 현장으로 가야 한다. 그곳에서 고객의 아픔, 정서, 정서를 감수(感受)하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

즉 성공하고 싶으면 싶을수록, 성취 수준을 높이 잡으면 잡을수록 그와 반대의 ‘낮은 곳으로 임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고객에게서 얻은 감수성으로 고객에게 필요한 제품을 생산해내려면 상상력이 필요하다. 상상력의 카테고리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현실과 무관한 가공세계를 창조하기 위한 허구적 상상력, 경험을 초월하는 진리세계를 추정하기 위한 초월적 상상력, 삶의 문제 해결에 활용하기 위한 실용적 상상력이다.

이때 기업의 제품 개발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상상력은 실용적 상상력이다.

마지막으로 ‘주고받음’을 해내려면 탐색시행(searching trial)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탐색시행은 목적함수를 정의하고 그 달성 수준을 결정하는 결정분수의 최적값을 찾는 실험적 노력이다.

통일벼 보급, 라이트 형제의 비행 성공, 에디슨의 전구 발명 등이 탐색시행의 결과물들이다.

이제 생존경쟁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삶의 정도’는 분명해졌다. 생존부등식을 만족하기 위한 감수성 개발, 상상력 발휘, 탐색시행 실천에 최선을 다하면 ‘너 살고, 나 살고’의 행복 세상은 분명히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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