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인 칼럼

■ 편집인 칼럼

감사하면 왜 행복해지는가?

우리가 오랜 세월 동안 사용해온 행복이라는 단어는 추상적이고 일시적인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긍정심리학회를 창립한 마틴 셀리그만이 플러리시(flourish)라는 단어를 쓰기 시작하고 측정을 위한 지수도 개발하였다.

플러리시는 ‘행복의 만개’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지속적이면서 점점 더 번성해 행복이 활짝 꽃핀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긍정심리학은 그 목표를 플러리시로 하고 있으며 긍정정서(Positive emotion), 몰입(Engagement), 관계(Relationship), 의미(Meaning), 성취(Accomplishment)의 다섯 가지를 핵심 요소로 하고 있다.

이 다섯 가지 핵심요소의 첫 자를 따서 PERMA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면 감사가 어떻게 플러리시의 다섯 가지 요소를 만족시켜 사람들을 행복이 만개한 상태를 경험하게 하는지 알아보자.

첫째, 긍정정서란 즐거운 삶을 위하여 필요한 기쁨, 자신감, 낙관성 등 우리의 느낌을 말한다.

우리는 과거나 현재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 가운데 감사함으로 마음의 안정과 만족을 해치는 것들을 재해석하여 바꿀 수 있다.

특히 매일매일 쓰는 감사일기보다는 30가지, 50가지나 100가지 감사를 몰아 쓰기함으로써 긍정정서를 높일 수 있다.

둘째, 몰입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일에 헌신하는 것을 말한다.

몰입에 대하여 오래 연구하고 있는 황농문 교수는 몰입을 경험하고 나면 주위의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된다고 했다. 몰입과 감사는 깊은 관계를 갖고 있다.

자신이 하는 업무에 대하여 감사를 쓰게 하였더니 인덕의료재단의 간부들이 업무에 몰입하게 되었다고 고백하였다.

셋째, 관계란 혼자가 아니고 타인과 함께한다는 의미이다.

하버드대학에서 1940년대부터 72년간 814명에 대하여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조사했더니 관계였다는 행복에 관한 최장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관계가 소원했거나 좋지 않았던 사람에게 100감사 쓰기를 했더니 관계가 회복되고 심지어 이혼하려고 했던 커플들이 이혼 대신 제주도 여행가는 사례도 있었다.

관계를 좋게 하기 위하여 상대의 마음을 읽는 소위 마인드 리딩(Mind Reading)과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는 공감(Empathy)이 필요한데, 상대에 대하여 100가지 감사를 쓰기 위해서는 세밀한 관심과 관찰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감사쓰기는 마인드 리딩과 공감을 위한 선행 조건이라 할 수 있다.

넷째, 의미라는 것은 자신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소속되었다는 것에 기반을 둔다.

업무 감사를 쓰게 했던바 회사에 다니는 것이 생계수단을 벌기 위한 것이었는데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삶의 목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의미와 그 효과를 알게 된 것이다.

다섯째, 사람들은 이기기 위해서나 물질 추구만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 성취, 정복 등 그 자체가 좋아서 그것을 추구하기도 한다.

어떤 것에 감사하면 그 파동이 같은 것을 끌어당긴다. 감사하면 감사한 일이 자꾸 생긴다는 말이다.

어떤 것에 감사를 집중하면 그것이 성공이든, 성취이든, 정복이든 그것을 끌어오는 신비한 체험을 하게 된다.

감사쓰기를 계속하여 행복보다는 플러리시한 삶을 목표로 해보자.

제갈정웅 감사나눔연구소 이사장은 한국지식경영학회 회장, 한국 M&A협회 회장, 한국지식경영위원회 위원장, 대림정보통신 사장, 대림아이앤에스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지낸 바 있다. 기업을 떠나 2009년 대림대 총장 재임 당시부터 연구를 통해 감사의 힘을 깨닫게 되면서 ‘감사는 과학’임을 입증하는 실험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또한 그 결과를 감사나눔신문에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감사나눔연구소 010-8989-5437 / gratitudea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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