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 이병구 회장, 천지세무법인 박점식 회장

 

감사는 진화한다
네패스 이병구 회장, 천지세무법인 박점식 회장

■ 진행=제갈정웅 편집인

지난 5월 19일 여의도에 위치한 감사나눔신문사 건강홀에서 네패스 이병구 회장, 천지세무법인 박점식 회장, 감사나눔연구소 제갈정웅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경영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갈정웅 이사장은 성공적인 감사경영의 길을 만들어가는 감사경영자들 중 두 분을 초청했습니다. ‘감사의 진화단계’, ‘개인과 조직의 변화’에 대해 폭넓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4차 산업 인공지능시대’를 대비해 두 기업과 감사나눔신문이 어떻게 공조할지에 대해서도 깊은 생각들이 오고갔습니다.

이날 대담내용을 간략하게 고백형식으로 정리, 지면으로 옮겨왔습니다.

(편집자 주)

 

 

 

네패스 이병구 회장

네패스 이병구 회장

네패스는 2005년에 감사경영을 도입, 초기에는 ‘말로 하는 감사’에서 ‘쓰기감사’로 진화했습니다.

이후 2006년도에 서울 서초동에 사옥을 짓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감사경영을 시작했습니다.

감사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말로 하는 감사, 쓰는 감사가 있는데 저희는 특별히 노래 부르는 것, ‘합창’감사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감사를 표현하는 방식과 내용들을 정리해 ‘감사진법’으로 발전시켰습니다.

2013년도에는 행복나눔125 손욱 회장님과 감사나눔신문 김용환 대표님을 뵙고, 쓰기 감사를 시작했습니다. 6개월 후에는 ‘ 마법노트’ 감사앱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마법노트’ 감사앱으로만 감사를 표현해서는 풍부하지 않았다고 생각했기에 ‘2% 부족한’ 감사에 ‘나눔’을 접목해야겠다고 맘먹었습니다.

임직원들의 월급의 일부를 떼어, 회사에서 그만큼의 금액을 더하는 ‘매칭펀드’ 나눔을 시작했습니다.

이 매칭펀드에서 나오는 기금은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의 독거노인, 고아원을 도와주었고,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전달했습니다.

이런 나눔이 반복된 결과 나눔 속에서 감사가 나오고, 감사 속에서 기쁨이 나오고, 그 기쁨이 축적이 되다보니 감사할 내용들이 더 풍성해졌습니다.

긍정의 힘과 감사에너지를 올리는 독서도 거의 비슷하게 시작했습니다. 책을 읽고 지식적인 부분만 습득하는 일차적인 단계를 벗어나 토론으로 연결되고 삶에 적용하는 단계까지 갔습니다.

독서토론의 경우, 읽은 책에 대해 설명하고 소감을 나누고, 키워드를 찾아내 업무나 생활에 적용하니 모든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그 결과, 사람을 파악하고 이해하게 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시각도 배우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지속적인 감사활동의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를 중심축으로 독서와 나눔이 연결되는데, 하루 3시간 이상씩 나눔을 실천하고, 30분씩 책을 읽고, 3가지씩 노래와 7감사로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적용했습니다.

‘경영은 관계다’라는 책을 쓴 가장 큰 목적은 ‘네패스 웨이를 널리 이해시키고 감사의 좋은 것들을 서로 나누자’는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전직원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오랜 기간 동안 쌓아온 감사활동을 ‘네패스 웨이’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천지세무법인 박점식 회장

천지세무법인 박점식 회장

천지세무법인은 지난 2010년에 감사경영을 도입한 후, 2017년도부터는 마음도 건강하고, 몸도 건강해야 한다는 두 바퀴 경영을 강조했습니다.

삶의 정도를 갈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이끌어주신 어머니에게 쓴 ‘부치지 못한 1000통의 감사편지, 어머니’라는 책 속에는 천지세무법인 감사경영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고 봅니다.

저는 우리 삶에 감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 봤습니다.

‘인공지능시대가 되면, 세무직종에 종사하는 세무사 직업이 없어진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세무 직업의 동반자인 고객들을 한 분 한 분 되돌아봤습니다.

우리의 직업이 없어진다는 생각보다 우리의 세무업을 다시 정리하고,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부분을 우리가 더 잘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역발상을 해봤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짚어보니, 바로 ‘감사’였습니다.

고객과 소통하려면 ‘감수성’이 필요하고, 고객의 필요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개척점은 바로 감사였습니다.

인공지능에게는 없는 감수성을 기르려면  ‘감사의 습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그동안의 체험으로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인공지능시대가 도래하면 감사의 힘은 더 큰 영향력을 미칠 것입니다.

2011년 8월 1일은 저와 아내를 포함해, 우리 가족에게 있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아주 특별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당시 온가족이 호주로 해외여행을 갔는데, 서로의 마음을 오해한 까닭에 큰 싸움이 일어날 뻔했었습니다. 그러나 감사의 힘 덕분에 슬기롭게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날 이후, 한번도 부부끼리 서로 싸운 적이 없습니다. 물론 어떤 일을 놓고 서로 다투기는 하지만, 5분을 넘어가지 않습니다.

제 감사인생에 있어서 큰 전환점을 준 날이기도 하지만, 서로에 대한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 날이기도 합니다.

저는 감사 쓰기를 시작하면서 제 자신을 내려놓기 시작했습니다. 원망 불평이 있으면 나만 괴로운 게 아니라, 가족의 울타리가 흔들렸습니다. 저는 이걸 ‘감염성’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감사쓰기 이전에는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낙제점’이었지만, 1,000감사를 통해 어머니와의 소통을 체험했고, 감사습관화를 통해 가정과 일터에서의 행복한 감사경영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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