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품질경영팀 QM3파트의 ‘동료얼굴 그리기’ 풍경들

자세히 보면 더 많이 알게 된다
삼성중공업 품질경영팀 QM3파트의 ‘동료얼굴 그리기’ 풍경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조선시대 중기 학자 유한준의 말이다. 남녀 간의 사랑과 마찬가지로 동료애 또한 사소한 관심과 애정 어린 눈길에서 싹트기 마련이다.

지난 7월 26일 삼성중공업 품질경영팀 QM3파트는 ‘동료얼굴 그리기’ 시간을 통해 동료에 대한 애정 어린 눈길을 쏟으며 동료애를 싹 틔웠다.

특히 이날 QM3파트의 홍순기 파트장은 직접 프로그램에 참석하여 12명의 사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우선은 둘씩 한 조가 되어 파트너를 정한 후 박수치기를 통해 호흡을 맞췄다.

이후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얼굴형은 어떤 모양인지, 코와 눈은 어떻게 생겼는지,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등 스치듯 보았던 동료의 얼굴을 세밀하게 관찰했다.

관찰이 끝난 후 파트원들은 자신 앞에 놓인 하얀 종이 위에 동료의 얼굴을 그려나갔다.

동그란 얼굴 위에 그어진 선 하나. 형체를 알 수 없던 그림들이 시간이 지나자 각자 주인을 찾아 그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저기에서 키득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렸다.

동료의 생김새와 너무나 닮아서 혹은 지나친 과장으로 이미 주인의 얼굴을 엇나가버린 그 모습이 재밌었기 때문이다.

동료의 얼굴이 어느 정도 형체를 갖추고 나면 동료의 특징에 맞는 옷을 입힌다. 평소 게임을 즐겨하는 동료에게는 키보드와 다크서클이 그려지고, 술을 좋아하는 동료의 근처에는 술병이 즐비하게 놓인다.

완성된 그림을 통해 상대의 취미 혹은 평소 생활을 짐작할 수 있다. 그렇게 동료에 대해 알고 있는 것들과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하나하나 그림에 녹아든다.

“궂은일을 도맡아 해주어 감사합니다. 잘 모르는 부분을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림이 완성된 후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고마웠던 마음을 글자로 담아냈다. 한 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이지만 일주일치 동료의 얼굴을 보는 것보다 더 오래 동료의 얼굴을 바라본 시간이기도 하다.

이 시간을 통해 어떤 이는 다른 사람 눈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에 반성의 시간을 갖기도 하고, 어떤 이는 그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동료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은 관심에서 시작되며, 관심을 통해 우리는 상대를 더 많이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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