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원 배상수 님이 참으로 고마운 아내 윤미경 님에게 쓴 100감사

“나는 행운아였소”
■ 한수원 배상수 님이 참으로 고마운 아내 윤미경 님에게 쓴 100감사

배상수 님은 여전히 ‘아내가 사랑스럽고 평생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고맙다’고 고백합니다. (왼쪽) 아들에게 100감사 족자를 건네고는 다정히 V자를 그리고 있는 배상수 부자.(오른쪽)

1. 수없이 많은 사람 중에 당신을 만나서 살게 됨에 감사합니다.
2.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만남에 30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 해줌에 감사합니다.
3. 누구보다도 예쁜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나 준 것에 감사합니다.
4. 하필이면 그 시간, 그곳에서 당신을 만나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5. 나의 접근에 처음에는 당황했겠지만 내게 넘어와 준 것에 감사합니다.

6. 지금도 예쁘고 아름다웠던 당신의 모습을 기억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7. 버스 안의 많은 사람 사이에서도 눈에 띄던 당신의 모습에 감사합니다.
8. 가진 것도 없고, 잘 생기지도 않고, 멋지지도 않은 내게 마음을 열어주어 감사합니다.
9. 남들처럼 해 주지도 못했는데 단칸 셋방에서도 즐겁게 살아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10. 추운 겨울, 내 품에서 추위를 달래면서도 불평 없이 행복해 하던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11. 적은 월급에도 알뜰히 잘 살아주던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12. 첫 아이 인혁이를 무탈하게, 건강한 모습으로 안겨주어 감사합니다.
13. 작은 체구의 당신이 남들과 달리 큰돈 들이지 않고, 아이를 잘 낳아준 것에 감사합니다.
14. 아담하고도 예쁘고 아름다웠던 당신을 이렇게 세월에 지치게 만듦에 미안하고도 감사합니다.
15. 너무나도 알뜰하여 죄스러운 마음도 들지만 당신이 있어서 편안하게 살 수 있었으니 감사합니다.

16. 착한 심성을 가진 좋은 마음씨에 감사합니다.
17. 둘째 수경이를 참 예쁘고 건강하게 키워주어 감사합니다.
18. 수경이를 가졌을 때도 건강히, 병치레 없이 열 달을 잘 지내주어 감사합니다.
19. 예쁜 딸을 낳을 때도 별 탈 없이 잘 낳아주어 감사합니다.
20. 이렇게 우리 네 식구가 예쁘게 살 수 있게 알뜰히 살고 희생해 주어 감사합니다.

21. 당신의 현명함으로 집을 마련할 수 있었고, 더 나았던 삶이 있었기에 감사합니다.
22. 많이 힘들었던 긴 시간이 있었지만 내 곁에 있어주어 감사합니다.
23. 고난의 시기에 당신의 도움이 있었기에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었기에 감사합니다.
24. 아직은 부족한 살림이지만 만족하고 웃어주니 감사합니다.
25. 명품 가방 사준 데도 쓸데없는 거라며, 낭비하지 않아 감사합니다.

26. 구멍 난 양말, 속옷을 입어도 예쁜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27. 그런데도 남들처럼 좋은 것 찾고, 없으면 속상해 하지 않아 감사합니다.
28. 외식을 해도 값비싼 음식을 찾지 않고, 칼국수 한 그릇도 즐겁게 먹는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29. 내가 속이 좋지 않아 바깥 음식보다는 당신이 직접 해주는 좋은 음식을 먹게 해주어 감사합니다.
30. 겉모습이 화려하지 않아도 속상해 하지 않는 당신의 참됨에 감사합니다.

31.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없어도 행복함을 잃지 않는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32. 당신 자신보다도 나와 애들을 먼저 챙기는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33. 내가 힘든 상황을 이겨내지 못할까봐 조심조심하는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34. 내가 짜증을 내도 참아주고, 기도해 주는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35. 아직도 내 손을 잡으면 좋아하여 주니 감사합니다.

36. 당신에게는 내가 가장 멋지고 소중한 사람이라고 해주니 감사합니다.
37. 모든 일에 나를 우선 챙겨주니 감사합니다.
38. 외롭고 힘들 때 같이 소주 한 잔 할 수 있는 당신이 내 곁에 있어서 감사합니다.
39. 목욕탕에서 넘어졌을 때 크게 다치지 않아 감사합니다.
40. 건강한 모습으로 아직도 내 곁을 지켜주니 감사합니다.

41. 비록 남보다도 못하고 힘든 살림이지만 기죽지 않고 살아주어서 감사합니다.
42. 아이들에게 오뚝한 코, 쌍꺼풀, 잘 생긴 외모를 남겨주어 감사합니다.
43. 건강을 위해 수영장에서 열심히 운동을 해서 병에 들지 않으니 감사합니다.
44. 많은 나이에도 누구보다 멋진 몸매관리를 해주니 감사합니다.
45. 비싼 커피, 브런치니 하는 사치에 물들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46. 나의 잘못으로 나락에 빠졌을 때 힘들어는 했어도 도망치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47. 어려운 과정에서도 절약하고, 알뜰히 살아서 지금은 더 나은 생활을 하게 도와주어 감사합니다.
48. 남들은 포기했을 결혼생활이었지만 내 곁을 지켜서 내가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도와주어 감사합니다.
49. 지금의 시간이 온 것은 온전히 당신의 덕이기에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50. 그 모진 세월을 무슨 정신으로 버텼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인내로 지켜주는 당신의 참된 모습이 있었으니 감사합니다.

51. 큰 아이가 저렇게 잘 성장한 것은 모두 당신의 정성과 기도 때문일 터이니 감사합니다.
52.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고, 우리를 지키려는 큰마음이 있었음이니 그 마음에 감사합니다.
53. 가족을 보호하고 지키려는 지극한 정성에 감사합니다.
54. 남에게 나쁜 짓을 하지 못하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으니 감사합니다.
55. 이제는 그 배려를 당신 스스로에게 주기 바라며, 이런 부탁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56. 인혁이가 자신의 길을 찾고 훌륭하게 그 과정을 헤쳐 나갈 수 있게 해주어 감사합니다.
57. 수경이도 이제 자신의 몫을 다 할 수 있게 성장토록 해준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58. 혼자 힘든 일을 하는 둘째를 위하여 좋은 음식을 만들어주니 감사합니다.
59. 먼 길을 오가는 힘든 일을 기꺼이 오가며 딸을 챙겨주어 감사합니다.
60. 인혁이와 수경이를 위하여 항상 기도해 주니 감사합니다.

61. 내게 당신이 최고의 재산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어 감사합니다.
62. 아이들과 나에게는 당신이 큰 기둥이니 몸을 더 건강히 지켜주면 고맙겠고, 노력해줘 감사합니다.

63. 좋은 친구들과 어울리며 즐거운 마음을 가져주니 감사합니다.
64. 늘 따뜻한 밥과 찬을 준비하여 우리 가족을 지켜주니 감사합니다.
65. 어디서 따로 배우지도 않고 맛있는 요리를 잘 해주니 감사합니다.

66. 늘 깨끗한 옷을 준비해 주고 나를 깨끗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챙겨주니 감사합니다.
67. 쓸 돈이 풍족하지 않아도 우울해 하고 힘들어 하지 않으니 감사합니다.
68. 당신의 마음속에 내가 여전히 좋게 남아 있어서 감사합니다.
69. 나를 믿어주는 당신의 마음에 감사합니다.
70. 여전히 예쁘네요. 그래서 감사합니다.

71. 내가 힘든 모습을 보일 때, 어깨가 처져 있을 때, 항상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지켜주어서 감사합니다.
72. 아이들의 짜증에 힘들겠지만 양보하고, 잘 받아들여 주는 모습에 감사합니다.
73. 작은 선물 하나에도 좋아하는 당신의 모습에 감사합니다.
74. 가끔 주는 용돈을 헛되이 쓰거나 자신을 위하여 쓰지 않고, 가족들을 위하여 쓰니 감사합니다.
75. 현명한 주부로서 가정의 주인 역할을 해주니 감사합니다.

76. 항상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잘 따라주고 믿어주어 감사합니다.
77. 내게 당신이 없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당신의 소중함을 더 깨닫게 되니 감사합니다.
78. 이미 반백의 나이를 넘어섰지만 내겐 당신의 처녀 때의 예쁜 모습이 남아 있으니 감사합니다.
79. 아픈 곳이 많지 않아 나를 힘들게 하는 일이 없어서 감사합니다.
80. 참 힘든 시기가 많았지만 당신이라는 친구가 없었다면 삶이 이어졌을까 하는 생각에 감사합니다.

81. 앞으로도 긴 세월을 같이 가준다 하니 감사합니다.
82. 여전히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주니 감사합니다.
83. 내 친구가 되어 나의 투정을 다 받아주고, 자신을 낮춰가며 나를 챙겨주니 감사합니다.

84. 내 건강 걱정에, 밥을 굶을까봐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니 감사합니다.
85. 당신 덕에 아이들도 잘 성장했고, 더 큰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86.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도 금요일에는 만날 수 있고, 반갑게 맞아주어 감사합니다.
87. 여전히 당신은 친구의 모습으로, 애인의 모습으로 나를 지켜봐주니 감사합니다.
88. 참으로 긴 30년의 세월을 건강히 있어주어 감사합니다.
89. 이제 은퇴 후 제2의 생활여정도 같이 하여 준다고 하니 감사합니다.
90. 당신이 해주는 음식은 모두 내게 잘 맞으니 감사합니다.

91. 하루 세끼 불평 없이 잘 챙겨주어 감사합니다.
92. 새로운 것을 배우며 그것을 가족을 위해 써주니 감사합니다.
93. 내가 세상에서 제일 멋있는 남자로 생각하고, 지켜주니 감사합니다.
94. 아직은 출가하지 않은 두 아이를 힘들어도 잘 챙겨주니 감사합니다.
95. 병원에 갈 정도로 아팠던 기억이 별로 없으니 감사하고, 앞으로도 항상 건강하길 바라고, 그리 해줄 터이니 감사합니다.

96. 지금도 내게는 다른 이와 비교도 되지 않는 아름다운 당신이지만, 남은 세월도 지금의 모습으로 내게 있어주길 바라며, 그리 해줄 터이니 감사합니다.
97. 이제는 당신도 자신을 위해 쓰고 가꾸기를 바라며, 그리 해줄 터이니 감사합니다.
98. 지나간 긴 세월 또다시 감사하고, 그 시간 동안 내 곁에 있는 당신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계속 그리 해줄 터이니 감사합니다.
99. 영원히 내 곁에 있을 당신을 생각하니 행복하여 감사합니다.
100. 당신에게 이 글을 바칠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지나간 세월에 미련도 많고 후회도 많지만, 당신과 함께 걸어온 길은 내겐 축복의 길이었소. 비록 오솔길일지라도, 힘든 진흙탕 길이었을지라도 우리가 함께 지나온 길은 느끼지 못했던 행복과 사랑의 길이었음을, 오늘 이 글을 적으면서 나는 행운아였음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

■ 한수원 월성본부 감사나눔 회장으로 지명된 배상수 차장

목멘 “고마워요”와 함께 따뜻한 포옹이

월성본부 감사나눔 회장으로 지명된 배상수 회장(왼쪽)과 감사나눔신문사 김용환 대표.

100감사 족자, 생전 처음 보는 것이었습니다. 족자에 100감사 쓰기, 처음 주고받는 선물이었습니다.

마음은 있어도 표현이 서투른 부부 사이는 거의 모두가 예외가 없을 듯합니다. 저도 물론 그렇죠. 그것은 허물이 없는 관계이니 말을 하지 않아도 알겠지, 하는 자기 최면에 걸려 있었던 것이죠.

내 마음이 이런데 알고 있겠지, 하는 착각 속에서 반백년을 살아 왔으니 당연한 것이라 여기고,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어제까지는 몰랐던 것을 알았지만, 아는 것을 100감사 쓰기라는 것을 통하여 실행에 옮겨보았습니다.

30년을 결혼이라는 서로간의 구속 속에서 살아왔으니, 서로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물론 행복했던 날도 많았지만, 저는 미안했던 일이 더 많았습니다.

경제적으로 힘들게 했던 일도 있었고, 이해심이 부족해서 알아주고 달래주는 것에도 약했고, 고맙다는 말에도 인색했습니다. 앞으로도 살날이 더 많을 수도 있겠죠.

저는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내 마음속의 감사한 마음을 우연찮은 기회에 전했으니까요. 스스로 행복함을 찾았던 좋은 사건이었습니다.

감사와 고마움에 약한 우리 한국 사람들의 마음속에 널리 전해졌으면 합니다.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생각은 혼자만의 것이고, 그 생각을 나누어야만 진정한 생각이 꽃피운다고. 감사나눔신문에 “이런 기회를 줘서 감사합니다”를 전합니다.

 

아내의 반응은…?

모두가 같을 겁니다. 처음에는 목이 메고, 다음에는 눈동자가 붉어지면서 눈시울을 적시게 됩니다. 그리고 나오는 것이 목멘 “고마워요”와 함께 따뜻한 포옹이~~

물론 저도 별 말을 못했답니다.

------------------------------------------------------------------------------------------------------

전문가 논평

역경과 인내

필자가 작성한 감사 10계명 가운데 제5계명이 ‘시련에도 감사하라’이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크고 작은 시련을 겪기 마련이다. 그런데 시련을 극복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어떤 사람은 끝없이 원망만 하면서 날마다 술로 지새우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자신이 믿는 신을 찾아가 기도를 한다. 또 어떤 사람은 묵묵히 참고 인내하면서 그 시련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린다.

어떠한 시련이든 그 시련을 겪게 하는 문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문제 안에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할 때 그들 앞에 커다란 홍해 바다가 그들을 가로 막고 있었다. 뒤에는 이집트 군대가 따라 오고 있었고, 그들 앞에는 홍해 바다가 넘실대고 있었다.

그야말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절대 절명의 위기였다. 자신들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엄청난 문제 앞에 놓이게 된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 앞에서 모세가 기도를 한 후 손에든 지팡이를 앞으로 내밀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바다 가운데 길이 생긴 것이다.

도저히 자신들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던 문제 안에 길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 길은 금방 생긴 것이 아니어서 극도의 긴장 속에 밤새도록 기다려야 했던 인내심이 필요했다.

시련을 이겨내는 방법 중에 절대로 요구되는 덕목이 인내심이다. 인내하지 못하면 결코 시련을 이겨내지 못한다.

한수원 월성본부의 배상수 차장이 그의 아내 윤미경 씨에게 쓴 100감사 중에 “그 모진 세월을 무슨 정신으로 버텼을까? 그것은 바로 인내로 지켜준 당신의  참된 모습이 있었기 때문이오”라고 하는 대목이 있다.

그의 100감사를 읽어 보면 곳곳에 그들의 삶속에 많은 시련이 있었다는 것을 짐작하게 된다.

그들이 겪은 모진 시련들을 극복한 이면에는 그의 아내 윤미경 씨의 인내심이 있었다는 것을 100감사의 내용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100감사를 한번 써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새삼 느끼게 된다.

만약 배상수 차장이 자신의 아내에게 100감사를 쓰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100감사를 통해 지난날들을 돌아봄으로써 자신의 아내가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사람이었던가를 깨닫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는 그의 아내에게 시 한 수를 헌정하면서 이런 고백을 하였다.

“나는 행운아였음을 자랑하고 싶소!”

안남웅 마케팅신문컨설팅 본부장은 100감사 창안자로 포스코ICT 감사경영 강사를 시작으로 포항시청,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협력사, 네오디에스, 한미글로벌, 천지세무법인을 비롯, 군부대와 공공기관의 인성 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의·교육·컨설팅 문의 010-4350-1619  namwoongan@yahoo.com

소중한 글입니다.
"좋아요" 이모티콘 또는 1감사 댓글 달기
칭찬.지지.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저작권자 © 감사나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