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갈정웅 편집인 칼럼

■ 제갈정웅 편집인 칼럼

기업의 성장전략 ‘감사’

2010년부터 감사나눔신문이 발간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감사를 경영에 도입하기 시작했다. 감사를 기업에 도입하면 기업문화가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감사를 기업에 도입함으로써 기업문화를 긍정적으로 만들면 결과적으로 기업성과가 향상되리라는 조금은 유보적인 태도로 시작하였다.

뉴질랜드 대학의 쥬하니 루고넨 교수는, 감사가 지난 200년 동안 고안된 어떠한 경영이론보다 인간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한다.

그리고 뇌르 넬슨 박사는 ‘기업에서의 감사의 힘’에서 회사가 구성원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그들의 가치에 감사를 표할 때 그렇지 않은 조직에 비하여 전체적으로 3배 이상의 성과를 창출한다고 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자기자본 이익률(Return on Equity)이 8.7%로서 감사하지 않는 조직의 2.4%보다 3배가 넘는 성과를 보인다.

그리고 총자산 순이익률(Return on Assets)은 6.1%로서 감사하지 않는 조직의 1.7%보다 역시 3배가 넘는다.

영업 이익률(Operating Margin)은 6.6%이고, 감사경영을 하지 않는 경우 1.0%로서 앞에서 본 자기자본 이익률이나 총자산 이익률보다 훨씬 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들 자료는 2005년 자료로서 좀 오래되기는 했어도 조직이 조직원들의 가치에 감사를 표하는 조직과 그렇지 않는 조직 사이에 큰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된다.

2만6천명의 직원이 있고 13가지의 여러 가지 사업을 하는 잭슨(The Jackson Organization) 회사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종업원들에 대한 감사와 수익성’ 연구에서 밝혀진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진 감사경영은 기업문화를 감사문화로 만드는 것으로 미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감사경영과는 조금은 시각이 다르다.

조직의 구성원들이 구성원 상호간이나, 고객이나 회사에 감사하는 감사경영으로 회사가 조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것으로 방향이 조금은 다르다.

그러나 오랜 감사에 관한 실험으로 감사의 힘을 양자물리학과 에너지와 파동으로 설명하는 점에서는 나의 생각과 같다.

미국 회사들이 이야기하는 감사가 회사의 이익을 높이는 이유를 보자.

감사경영에 대한 관점이 우리와 미국이 조금 다르기는 해도 감사경영의 효과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이 일치한다.

“1. 구성원들의 업무 몰입도가 상승한다.
2. 결근과 퇴직률을 크게 감소시킨다.
3.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한다.
4. 제품과 서비스를 평범한 상품에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상품으로 상승시킨다.
5. 고객의 충성도를 높인다.”

이외에 하버드 경영대학의 지노 교수는 두 가지 실험을 통하여 감사가 투자수익률(Return on Investment)을 50%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미국 기업들은 감사를 기업문화 만들기 용이 아니라 감사를 기업의 성장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

우리도 감사로 기업문화 만들기를 넘어서 4차 산업시대의 성장전략으로 채택하자고 제안한다.

 

00_제갈정웅

제갈정웅 감사나눔연구소 이사장은 한국지식경영학회 회장, 한국 M&A협회 회장, 한국지식경영위원회 위원장, 대림정보통신 사장, 대림아이앤에스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지낸 바 있다. 기업을 떠나 2009년 대림대 총장 재임 당시부터 연구를 통해 감사의 힘을 깨닫게 되면서 ‘감사는 과학’임을 입증하는 실험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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