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 목사의 감사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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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감사입니다”

시골 생활에 감사

시골에 사는 나는 행복합니다.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농토에서 흙과 함께 여생을 즐기며 고향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나는 행복합니다.

텃밭에 손수 심은 옥수수와 감자, 고구마와 상추, 고추와 토마토, 호박과 가지 등을 따서 먹는 재미는 여간 쏠쏠하지 않습니다. 마당에 심겨진 밤, 대추, 복숭아, 살구 등 과일나무들은 탐스러운 열매들을 수확하는 기쁨을 선사합니다.

현무암 곰보 돌로 어설프게 만든 꽃밭에는 맨드라미, 채송화, 봉선화, 백합, 수국, 닥풀꽃, 분꽃, 접시꽃, 작약 등의 예쁜 꽃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며 넘치는 기쁨을 안겨줍니다.

집마당 울타리 둘레의 붉은 장미와 한들한들 코스모스가 피어나 반기는 나의 조용한 시골집은 참으로 정겹습니다.

흙을 만지고, 화초를 가꾸는 일은 노동이 아니라 내 마음에 에너지와 기쁨을 선물해 줍니다. 황금벌판 논에서 익어가는 고개 숙인 벼이삭은 바라만 봐도 배가 부릅니다.

마당 앞에는 수심을 알 수 없는 한탄강 송대소의 주상절리 풍경이 나를 유혹합니다.

봄에는 주상절리의 기암괴석 사이로 야생화들의 향연이 열리고, 여름은 한탄강의 넘치는 강물이 레프팅 족들을 부르고, 가을은 형형색색의 곱디고운 단풍들로 눈이 호사를 누리고, 겨울은 포근한 눈과 차가운 얼음으로 마음까지 단단해집니다.

사계절 송대소의 변화무쌍함은 조용한 시골 생활에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아 행복합니다.

 

소소한 일상에 감사

시골 자연이 숨 쉬는 한탄강변에서 건강한 몸과 평안한 마음으로 조용한 하루를 보내는 일은 축복입니다. 조용히 지나가는 시간과 날들, 해와 달과 별들, 비바람과 눈보라, 나무와 거대한 바위, 마치 아득한 공룡 시대를 연상시키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합니다.

송대소의 섬 돌 위에 홀로 외로이 서 있는 새들과 하늘을 무리지어 나는 기러기 떼의 군무를 감상할 수 있는 일은 소소한 일상의 축복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평안과 쉼을 주는 이곳 생활은 축복입니다.

낮에는 가끔씩 송대소를 찾는 지인들과 차 한 잔을 나누고, 밤에는 풀벌레 소리와 소쩍새의 울음과 바람이 지나가는 스산한 소리를 몸으로 느끼며, 깊은 잠의 세계로 빠질 수 있는 것도 축복입니다.

사람은 빌딩을 만들지만 하나님은 자연을 만듭니다. 하나님은 에덴동산을 만드셨지만 사람은 최고층 빌딩을 만들고 자랑합니다. 사람의 창조물보다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 속에 있을 때 진정한 안식이 있습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고, 자연 속에서 고요히 앉아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를 들어야 영적, 육적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전 광 목사는 최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를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감사가 내 인생의 답이다(생명의말씀사)’를 펴냈습니다. 또한, 감사글방에서 나온 주옥같은 글들을 감사나눔신문에 연재함으로 더 많은 독자들에게 다가갑니다.  그의 소박한 꿈은 ‘날마다 말씀과 함께 생활 속에서 작은 감사를 실천하고, 일상생활속에서의 소소한 감사내용들을 ‘감사일기장’ 채워나가는 것을 기쁨으로 여깁니다. 강의 문의   010-4646-8828  kjeon77@hotmail.com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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