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경의 웃음앤감사 (12)

김지경의 웃음앤감사 (12)

“가볍거나 혹은 우습거나”

‘인터스텔라’라는 작품이 있다. 이 영화는 장르가 SF 휴먼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엉뚱한 장면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

식사 때마다 먼지를 닦는 게 이해가 안 갔다. 문을 잘 잠그면 되는 데 말이다.

나는 그때 그들이 원인보다는 현상에 집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는 아니, 나부터 일상생활 속에서 이런 아둔한(?) 행동들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아이가 공부를 안 하면, 엄마들은 좋은 학원부터 열심히 알아본다. 아이가 왜 공부를 안 하는지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리고 현대인들은 두통약이나 위장약을 달고 다닌다. 왜 머리가 아픈지, 소화가 안 되는지조차도 분명히 원인이 있을 텐데 말이다.

암 요양병원에서 많은 암 환우분들과 지내면서 느낀 것은 좋은 병원, 유명한 전문의, 신항암치료제, 암에 좋은 음식 등등 현상만 보고 그것을 열심히 고치려고만 하셨다.

하지만 병의 원인 즉, 마음이 상했던 ‘진짜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도, 생활습관도 아니다.

열에 아홉은 관계에 있어서의 미움, 시기, 분노, 슬픔, 괴로움 등이라고 생각한다.

항암치료제, 항암에 좋은 음식, 암에 좋은 운동 등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꼭 내 마음을 아프게 했던 그 원인을 직면하고,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기를 권한다.

참 힘들고 어렵다. 이때 강력한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이 ‘감사’다. 마음 속에서 나오는 ‘감사’는 상했던 나의 마음세포가 변해서 나온 것이다.

내가 직접 상한 세포를 고치지 못하니, 감사를 만들어 내서 그 세포를 바꾸면 된다.

솔직히 내가 그랬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던 한 명이 있었고, 그 미움과 분노로 인해 불면증과 고통으로 매일 지내게 되었다.

하지만 우연히 만난 ‘감사’를 매일 끄집어내면서부터 항암치료 없이 5년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몇 년이 걸리긴 했지만, 그 용서할 수 없었던 사람을 용서는 물론 지금은 사랑과 긍휼함으로 대할 수 있게 되었다.

‘진짜 원인’을 마주 바라보자! 그리고 두려워하지 말고, 매일 5개의 감사를 적어보자.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누구나 다 할 수 있다고,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가볍게 보거나 우습게 보지 말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기쁨과 평안을 안겨줄 ‘감사’를~!

 

00_김지경

※ 김지경 웃음앤감사치료사이자, 영화배우이다. 2012년 악성골육종(뼈암)을 진단받고, 투병생활을 하던중, 웃음과 감사를 만나고, 자체적으로 웃음으로 비우고, 감사로 채우는 강의로 지금은 전국 암전문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암환우분들의 웃음치료와 감사를 전하고 있다. 강의 문의  010-8942-8171 / dddoong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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