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갈정웅 편집인 칼럼

■ 제갈정웅 편집인 칼럼

감사나눔으로 내면을 검색하자

요즘은 무엇이든지 필요한 것은 인터넷을 검색하면 곧바로 알 수 있는 세상이다. 그리고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하여 24시간 들어오는 정보들로 인해 말 그대로 정보의 홍수 속을 하루 종일 떠돌아다니다가 잠들게 되었다.

홍수 때 흙탕물이 밀려오는 것과 같이 맑고 깨끗한 정보들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왜곡된 정보들이 넘쳐나니 정보에 대한 신뢰도가 현저히 낮아지고 있는 것이 문제다.

출처까지 꼼꼼하게 검색해보지 않으면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 결정하는 우를 범하게 되는 꼴이 되기 쉽다. 사회적 자본인 신뢰가 낮아지는 것이 고도 정보화 사회의 부산물로서 대가가 너무 큰 것 같다.

폴 잭 같은 경제학자는 세계 42개국 사회의 신뢰도와 GDP에 관하여 연구하였는데 사회적 자본인 신뢰도가 낮을수록 GDP가 낮았다. 우리나라는 42개국 가운데 사회적 신뢰도가 중하위였다.

인터넷 속도가 빠르고 검색 도구들의 성능이 좋아도 검색한 지식 정보에 대한 믿음이 낮으면 그것을 바탕으로 생산적인 의사 결정을 할 수 없는 것이 GDP를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고, 오히려 사회 구성원의 스트레스를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래서 최근 삼성을 비롯한 대그룹들은 자살하는 직원들을 줄이기 위하여 정신과 의사들을 배치하여 상담하도록 하다가 드디어 힐링센터를 건립하게 되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우리나라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의 기업들도 마찬가지이다. 4차 산업시대의 선두에 서 있는 구글은 드디어 명상프로그램인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Search inside Yourself)’를 운용하기에 이르렀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검색 엔진으로 인터넷 바다를 휘젓고 있는 구글이 명상으로 직원들의 내면을 검색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이 프로그램은 자신감 연습, 자기통제력 연습, 자기 동기부여 연습, 공감 능력 연습, 리더십과 사회성 기술 연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이 프로그램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우리가 지금하고 있는 컨설팅 프로그램과 비슷한 것을 발견하였다.

우리의 프로그램은 자기를 변화시키기 위하여 자신의 내면에 깊이 숨어 있는 암묵적인 것들을 감사로 녹여 형식적인 것으로 만들어 밝은 세상으로 끌어내게 한다.

이러한 연습이 끝나면 낮았던 자신감이 30%에서 70%까지 높아지기도 한다. 이 과정은 자신감 연습과 자기통제력 연습을 함께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대한 공감능력 연습을 통하여 이혼 직전까지 갔던 부부가 다시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경찰서에 불려 다니던 아이가 다시 정상적인 학교생활로 복귀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어지는 자신의 일에 대한 업무감사나눔 연습은 자기 동기부여를 통하여 사람을 도전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마지막 과정인 고객에 대한 감사나눔 과정은 내부고객에 대한 감사나눔과 외부고객에 대한 감사나눔으로 나눌 수 있다. 내부고객에 대한 감사나눔과정은 리더십 연습이고, 외부고객에 대한 감사나눔 연습은 사회성 기술 연습이다.

따라서 4차 산업시대의 인터넷 바다를 검색하고 SNS의 홍수 속에서 자기를 잃어버린 우리를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방법으로 감사나눔신문의 ‘감사나눔으로 내면을 검색’하게 하는 컨설팅 프로그램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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