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사단 박재철 상병이 부모님께 띄우는 고백사

“덕분에, 덕분에, 덕분에 제가 있습니다”
■ 53사단 박재철 상병이 부모님께 띄우는 고백사

박재철 상병이 근무하는 육군53사단 장병들이 감사나눔 페스티벌에서 서로의 어깨를 주무르고 있다.

1. 어젯밤 꿈을 꾸었습니다. 그곳에서 부모님이 절 안아주셨습니다. 그립습니다. 감사합니다.
2. 오늘 저녁에 전복삼계탕이 나왔습니다. 문득 훈련소 수료날 부모님이 함안까지 오셔서 삼계탕을 사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3. 항상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어머니 감사합니다. 저도 어머니를 위해 기도합니다.
4. 휴가 때마다 아낌없이 용돈을 주시는 아버지 감사합니다.
5. 제가 이렇게 펜을 잡고 글을 쓰는 것도 교육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6. 오늘 체력 단련 시간에 중대원들과 축구를 하였습니다. 저에게 축구를 할 수 있는 건강한 육체를 주신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7. 청소 시간에 제 역할은 분리수거 담당입니다. 예전에 매주 수요일에 저녁밥을 먹고 가족들과 함께 하던 분리수거가 생각납니다. 그때 소중한 기억 만들어주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8. 드라마를 볼 때마다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휴가 때 드라마를 같이 재밌게 본 기억 때문입니다. 어머니, 그때 저와 함께 시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9. 일요일 오후에 부모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바쁜 주말에 시간 내시고 따뜻한 격려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0. 저에게 TV를 보고, 컴퓨터를 하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건강한 눈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11. 오늘 노래방에서 제 저음 목소리가 멋있다는 칭찬을 들었습니다. 성가대에 설 정도로 목소리가 좋으신 아버지, 저에게 멋있는 목소리 주신 것 감사합니다.
12. 어머니가 무치신 오이소박이가 먹고 싶습니다. 중대 것도 맛있지만 어머니 오이소박이에 비하면 피클입니다. 저에게 그런 맛있는 오이소박이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3. 저는 군생활 중 ‘스페인어를 공부하자!’라는 목표가 있습니다. 이런 목표도 부모님과 남미 여행을 갔던 경험 덕에 생겼습니다. 저에게 그런 귀중한 경험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4. 요즘 부쩍 분대원들과 친해졌습니다. 가족이 화목하면 구성원들의 친화력이 높다고 합니다. 가족 분위기가 화목하게끔 이끌어주신 아버지 감사합니다.
15. 어제는 신선한 가을 내음이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저에게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있게 좋은 기관지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16. 현역으로 군생활을 하는 것은 충분히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신체등급이 되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저에게 좋은 신체 주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17. 탁구를 칠 때마다 가끔씩 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예전에 아버지께서 저에게 탁구를 가르쳐주지 않으셨다면, 지금 이만큼 재밌게 탁구를 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탁구를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
18. 빨래를 하고, 빨래를 개는 것은 귀찮은 일인걸 군대 와서 느꼈습니다. 그간 느끼지 못했던 건 어머니의 노고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니. 이제 어머니 빨래도 제가 하겠습니다.
19. 저는 동백TOD에서 개그를 좀 하는 편에 속합니다. 제 개그 롤모델은 항상 유쾌하신 아버지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
20. 어머니가 해주셨던 약밥이 너무 먹고 싶습니다. 약밥을 해주셨을 때 감사하단 말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니!

21. 저는 환절기마다 비염이 심해집니다. 그때마다 한의원에서 약을 달여 오시던 어머니 감사합니다.
22. 저번 휴가 때 부대 앞까지 저를 데리러 와주신 어머니께 감사합니다.
23. 저는 수능에서 여러 번 낙방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 끝까지 믿어주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24. 저희 가족은 모두 모일 일이 1년에 몇 번 없습니다. 그때마다 맛있는 음식을 해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25. 또 이때마다 진심어린 충고해주시는 아버지 감사합니다.

26. 저는 성인이 되어서 계속 독립을 했습니다. 그때의 결심과 저를 믿어주셔서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27. 취침 전에 분대원들과 여행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해외여행을 몇 번 다녀와서 분대원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폭넓은 경험 쌓게 해주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28. 취사장 청소를 할 때마다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시던 어머니의 뒷모습이 생각납니다. 항상 끝까지 일을 마무리해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다음부터는 식사하시고 그냥 쉬셔요. 제가 할게요.
29. 예전엔 넓은 이마가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제 넓은 이마가 자랑스럽습니다. 저에게 예쁜 이마를 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30. 제 부사수가 사랑니 때문에, 충치 때문에 아픔을 자주 호소합니다. 하지만 저는 좋은 치아를 물려받고 충치 예방을 잘 해놓아서 치통이 없습니다. 어려서부터 저를 치과에 잘 데려다주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31. 월급을 군것질에 펑펑 쓰다 보면 저축과 절약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부모님도 그러셨을 텐데 저에게 아낌없는 지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2. 가을 저녁 신선한 바람이 부는 어느 날, 어머니의 무릎에 뉘여 어머니가 귀를 파주시던 어린 시절이 문득 생각납니다. 저에게 정겨운 어머니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33. 작전 중 진지로 이동하고 있는데 야영을 하고 있는 가족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도 예전에 제주도 여행을 갔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때 재밌는 여행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엔 제가 계획을 짜서 가족끼리 여행을 다시 갔으면 좋겠습니다.
34. 훈련소 때 저는 정말 심한 변비가 있었습니다. 그때 정말 고통스러웠는데 어머니가 보내주신 약을 먹고 다 나았습니다. 감사합니다.
35. 저는 학창 시절 때 여드름이 무척 심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피부과 진료를 많이 받게 해주셔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부모님, 감사합니다.

36. 음악을 듣던 중, ‘효도라는 큰 꿈’이라는 가사가 마음에 많이 와닿았습니다. 부모님께서 아직 건강하셔서 저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효도’라는 꿈의 기회, 놓치지 않겠습니다! 절대로 놓지 않을 겁니다.
37. 전역 후에 어떤 걸 할지 생각하는 것은 절 설레게 합니다. 저의 이 행복한 설렘도 부모님이 든든하게 계셔서 가능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모님.
38. 고민이 있을 때마다 항상 같이 고민해주시고 이야기해주시고 해결책을 내주신 아버지, 감사합니다.
39. 힘들 때마다 항상 같은 자리에서 지켜봐주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이젠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40. 뉴스에 남북대립 문제가 심화될 때마다 누구보다 먼저 제 걱정해주시는 부모님 감사합니다. 저 괜찮아요, 걱정 마세요.

41. 오늘 아침에 나온 햄치즈버거를 보니, 학교에 갔다오면 어머니가 해주셨던 샌드위치가 생각났습니다. 그때 허기진 배 채워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42. 항상 제 진로에 있어서 믿어주시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는 아버지, 감사합니다.
43. 대학교 논술 시험을 보러갔을 때 같이 가주시고 끝까지 기다려주신 아버지, 감사합니다. 비록 시험엔 떨어졌지만 큰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44. 제가 휴가 나갈 때마다 먹고 싶었던 것 물어봐주시고 사주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제가 주인공처럼 느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45. 어렸을 적 한 달에 한 번씩 꼭 목욕탕에 가서 등을 밀어주신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는 그 아버지의 든든하고 넓은 등을 잊을 수 없습니다. 아버지, 이젠 제가 밀어드릴게요.

46. 2011년 추운 겨울날 제가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병원으로 머리도 마르지 않은 채 뛰어오신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어머니께 항상 1순위여서 감사합니다. 어머니도 저에게 항상 1순위입니다.
47. 사촌형 결혼식 때 정장을 하나 샀어야 했는데, 그때 돈을 보태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48. 저희 아버지께선 술, 담배를 안 하십니다. 언제나 건강하셔서 감사합니다.
49. 제가 재수를 할 때, 학원하고 집하고 거리가 1시간 거리였습니다.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새벽부터 매일 데려다주셨던 어머니 감사합니다.
50. 부모님은 힘들고 열악하게 공부하고 일하셨던 산업화세대이십니다. 그 덕분에 저희 세대가 풍족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 노고에 감사합니다.

51. 저희 아버지는 일찍 퇴근하시면 저랑 장기를 두곤 했습니다. 퇴근 후라 피곤하셨을 텐데 저와 함께 시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제가 한 판도 못 이겼지만 언젠가 이길 겁니다!
52. 어렸을 때 교회를 데려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모님 덕에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53. 출장을 다녀오실 때마다 선물을 사오시던 아버지, 저희 가족을 설레게 해주시고 작은 선물 하나도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4. 저는 유년 시절에 키 순 번호가 앞에서 항상 1~2번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지극 정성으로 저를 정형외과에 데려다 주셨고, 덕분에 지금은 평균 정도는 됩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니.
55. 제가 첫사랑에게 이별을 당했을 때 아무런 말도 안 하시고 절 혼자 내버려두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그것이 저에겐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56. 제가 어렸을 때 사소한 이유로 가출했었는데, 그때 별일 아닌 듯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땐 집에 들어가는 게 많이 긴장되고 두려웠지만 집에 온 후엔 집이 더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감사합니다.
57. 제가 다니던 대학을 자퇴하겠다고 말씀드렸을 때, 제 결정을 존중해주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58. 아버지와 같이 한강에서 자전거를 탔던 기억이 납니다. 제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 언제 또다시 자전거 타러 가요!
59. 제가 감기에 걸려 아팠을 때, 아플 땐 맛있는 거 먹는 거라면서 케이크 사주셨던 어머니 감사합니다. 이제 아플 때마다 딸기케이크가 생각납니다.
60. 고 3때, 시험성적이 안 좋으면 혼내지 않으시고 격려와 응원해주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61. 반대로 좋은 성적을 받으면 칭찬해주시고 용돈도 주신 것 감사합니다.
62. 저는 학교 끝나고 놀다 온 다음, 방과 후 수업 때문에 늦었다 거짓말 한 적이 많았습니다. 다 알고도 모른 척해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63. 제가 나쁜 길로 빠지지 않고 정직한 사람이 되라고 항상 얘기해주신 아버지, 감사합니다.
64. 날씨가 너무 더운 여름밤 가족 모두 거실에 모여 떠들고 놀다가 잠든 기억이 납니다. 항상 가족에게 다정한 부모님, 감사합니다.
65. 대학 과제 중 ‘부모님과의 인터뷰’라는 주제가 있었는데, 그때 자세하고 재밌게 인터뷰에 응해주신 아버지 감사합니다.

66. 저희 가족은 닭은 좋아하지만, 어머니는 닭을 별로 안 좋아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닭요리를 참 많이 해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67.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셔서 영어공부를 하시고 출근하시는 아버지, 가족을 위해 생계를 책임져주셔서 감사합니다.
68. 명절 때마다 지폐 신권이 새로 생기면 항상 신권으로 바꿔서 세뱃돈 주신 아버지, 그 섬세함에 감사드립니다.
69. 제가 수능시험을 보는 동안 교회에서 꼼짝도 안 하시고 제가 잘 보게 해달라고, 실수하지 않게 해달라고, 찍은 것도 맞게 해달라고 기도해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70.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김밥입니다. 재료가 많이 필요하고 손질하기 귀찮음에도 불구하고 매 소풍 때마다 맛있게 싸주셔서 감사합니다.

71. 제주도 여행에서 가족들과 함께 배낚시를 하고 매운탕을 해먹은 기억이 납니다. 저에게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2. 초등학생 때, 저와 누나는 경기권 학교에서 서울권으로 전학을 갔습니다. 이사 가기 전이라 통학시간만 왕복 3시간이었는데 매번 데려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73. 대학교에 입학해서 예전부터 배우고 싶었던 드럼을 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죄송하지만 소질은 없는 것 같습니다.)
74. 새벽에 몰래 컴퓨터 하다가 걸렸을 때, 따끔하게 혼내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는 그 이후로 게임에 목매지 않게 되었습니다.
75. 친구를 잘못 만나 탈선의 길로 빠지려 할 때마다 제 환경을 바꾸어 올바른 길로 가게끔 지도해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76. 어머니, 매년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갓김치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7. 어머니, 저에게 ‘김과장’이라는 재밌는 드라마를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분대원들과 배꼽 빠지게 웃으며 보았습니다.
78. 제가 친구에게 햄스터를 받아 집에 몰래 가져왔다 걸렸을 때, 너그러운 마음으로 받아주시고 같이 잘 키우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79.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이 되는 겨울방학 때, 비싼 과외를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때 제 수학적 기초가 탄탄히 잡혀서 고등학교 때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80. 저희 집 거실엔 소파는 없고 큰 책상이 하나 있습니다. 덕분에 가족끼리 서로 마주보며 앉아 이야기하는 날이 많습니다. 가족의 화목함을 위해 항상 신경 써주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81. 초등학교 체육대회 때 회사 반차를 내시고 피자를 사들고 오신 아버지, 감사합니다.
82. 제가 대학 합격통보를 삼수 끝에 받았을 때 누구보다 기뻐해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83. 학창시절 때, 가출했던 친구 정호를 저희 집에서 자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와 정호는 몇 년이 지나도 어색하지 않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84. 빈속에 매운 떡볶이를 먹고 배에 큰 탈이 나서 응급실에 간적이 있었는데, 그 때 계속 옆자리를 지켜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이제는 제가 지키겠습니다.
85. 크리스마스 때마다 가족의 화합을 위해 ‘선물교환’이라는 이벤트를 만들어주신 아버지, 감사합니다. 아직도 누나들과 그때 얘기를 하며 웃곤 합니다.

86. 목이 아플 때마다 손수 배로 만든 즙을 뜨겁게 달여 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87. 어렸을 때 좋은 글씨체를 쓰게끔 교육해주신 아버지 감사합니다.
88. 어머니, 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어떤 신체의 결함 없이 온전한 육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89. 어머니, 아버지. 제가 효도할 수 있게 언제나 건강하셔서 감사합니다. 저 계속 효도하고 싶습니다.
90. 어머니, 아버지. 저에게 사랑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배운 사랑으로 저도 남을 사랑하겠습니다.

91. 어머니, 아버지. 제가 제일 존경하는 두 분께서 저를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지혜와 미덕으로 저도 제 자식을 키우겠습니다.
92. 어머니, 아버지. 제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힘들고 지칠 때 언제나 그 자리에 서서 지켜봐주시고 버팀목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3. 어머니, 아버지. 제 삶의 목표이자 우상이며 멘토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94. 어머니, 아버지. 항상 자식만을 생각해주시고 부족함 없이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집안에 화목함이 흘러넘치고 사랑으로 가득했습니다.
95. 어머니, 아버지. 제가 제 삶의 기로에서 혼란스러워하고 우왕좌왕할 때 저에게 값진 조언을 해주시고 제 선택 또한 존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96. 어머니, 아버지. 제가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을 때 방심하지 말고 끝까지 집중할 수 있도록 따끔하게 교육해주셔서 감사합니다.
97. 어머니, 아버지. 저에게 올바른 인성과 남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친화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98. 어머니, 아버지. 어머니, 아버지가 미래를 꿈꿀 때 그 중심에 제가 있어 감사했고 행복했습니다. 제가 꿈꾸는 미래의 중심에도 항상 부모님이 있을 것입니다.
99. 어머니, 아버지.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해주셨던 모든 것, 칭찬 뿐만 아니라 잔소리마저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습니다.
100. 사랑하는 어머니, 아버지. 제 어머니, 아버지여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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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감문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모님에게 감사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고 저 또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100감사를 통해서 그 마음을 글로 써보니 제가 얼마나 사랑받고 자랐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가을 저녁 어머니의 무릎에 누우면 어머니가 귀를 파주셨던, 가족 모두가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갈 때 항상 뒤편에 남아 설거지를 하시던 어머니의 쓸쓸했던 뒷모습 같은, 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른 척해주셨던, 그런 사소한 기억들도 이번 100감사를 계기로 저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100감사를 쓰기 위해 부모님이 저에게 해주셨던 것을 기억 속에서 찾다 보니 저는 사소한 관심과 조그마한 배려, 아들에 대한 신뢰 등을 받으면서 자랐음을 느꼈습니다.

또한 저에게 해주셨던 많은 배려뿐 아니라 평소에 당연시 여겼던 걱정과 간섭, 과도하다고 생각했던 관심과 무관심조차 부모님의 사랑이며 이것이 사랑이었음을 이번 100감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큰 사랑을 느꼈고, 그 사랑을 조금씩 갚아나가려고 합니다.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효도는 부모님에게 자주 연락하고, 안부를 묻고, 휴가를 나가면 집에서 같이 식사하고, 안전하게 군 생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 우선 이전보다 더 많이 부모님에게 전화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입대 전보다 더 대화가 많아졌고, 사이가 돈독해졌으며 부모님께 더 감사함을 느낍니다.

제가 내일을 그리고 내년을 생각하며, 전역 이후를 꿈꾸는 것은 모두 부모님이 주신 건강한 육체와 무한한 사랑 덕분입니다. 다시 한 번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저에게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글=박재철 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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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논평

“잔소리마저 감사합니다”

“자녀들은 부모님의 등을 보고 배운다”라는 말이 있다. 부모가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자녀들은 부모들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가문의 문화가 대물림이 되는 것이다.

나쁜 문화가 3대 이상 대물림이 되면 그 가문은 상당한 타격을 입는 가문이 된다. 반면에 좋은 문화가 3대 이상 대물림이 되면 그 가문은 명실상부한 명문가문이 되는 것이다.

53사단의 박재철 상병이 부모님에게 쓴 내용을 읽다 보면 박 상병의 가문은 명문가정으로 가는 길목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박 상병의 아버지는 새벽 5시에 일어나 영어공부를 한 뒤 출근하는 모습을 아들에게 보여 주었다. 그리고 아들이 고민이 있을 때마다 함께 고민을 해주었고, 어머니 또한 아들이 수능시험을 보는 시간에는 교회에서 꼼짝도 안 하고 기도하는 분이셨다.

그러한 모습을 보고 자란 박 상병은 부모님이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분이었다. 그리고 부모님이 삶의 목표이자 우상이며 최고의 멘토라고 하였다.

자신을 올바른 인성과 친화력을 갖도록 교육시켜 주시고 본을 보여 주신 부모님은 칭찬뿐만 아니라 그분들의 잔소리마저 감사하단다.

박 상병이 그렇게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가르침 때문이라기보다는 부모님의 등을 보고 배운 점 때문일 것이다.

가족 간의 대화와 소통을 위하여 집안 거실에 소파 대신 테이블을 놓아두는 박 상병의 부모님이야말로 우리가 본받아야 할 훌륭한 부모님이 아닌가 한다.

안남웅 마케팅신문컨설팅 본부장은 100감사 창안자로 포스코ICT 감사경영 강사를 시작으로 포항시청,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협력사, 네오디에스, 한미글로벌, 천지세무법인을 비롯, 군부대와 공공기관의 인성 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의·교육·컨설팅 문의 010-4350-1619  namwoongan@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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