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고 낮추면 반드시 낫는다 (1)

몸 건강 마음 건강

마음의 변화가 몸의 변화를 가져온다
비우고 낮추면 반드시 낫는다 (1)

※ 이번호부터 자연치료 의학서‘비우고 낮추면 반드시 낫는다(전홍준)’의 내용 일부를 에디터출판사와 협의하여 신문해 연재해 드립니다. <편집자 주>

 

마음의 상태가 곧바로 몸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누구나 늘 경험하고 있는 사실이다. 기쁠 때는 얼굴에 웃음이 번지지만 슬플 때는 눈에서 눈물이 나온다. 화가 나면 손이 떨리고 얼굴이 빨개지며 혈압이 오르기도 한다.

이처럼 마음의 상태가 육체의 생리나 병리에 직접적이고도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건강 회복에 실패하는 사람들 중에는 믿음의 힘이 지닌 비밀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다. 나는 낫기 어려운 병에 걸려 있다거나 심지어 나는 죽을병에 걸려 있다고 굳게 믿으면서 물리적 치료법에만 매달려 병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이 병이 치료되는 것은 의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믿으면서 병증만 제거하려고 씨름하고 있는 의사들도 많다. 몸의 상태를 바꾸려면 마음의 믿음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마음의 치유는 의사나 환자 모두가 꼭 배워서 활용해야 할 의학의 필수과목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음의 상태가 곧바로 몸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누구나 늘 경험하고 있는 사실이다. 기쁠 때는 얼굴에 웃음이 번지지만 슬플 때는 눈에서 눈물이 나온다.

화가 나면 손이 떨리고 얼굴이 빨개지며 혈압이 오르기도 한다. 심한 공포를 느낄 때는 식은땀이 나고 더러는 대소변을 조절하지 못하는 수도 있다.

이처럼 마음의 상태가 육체의 생리나 병리에 직접적이고도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예로부터 의학자들은 몸의 병을 고치기 위해 어떻게 마음을 조절할 것인가에 대
해서 탐구하여 왔다.

이런 의학 체계를 근간에는 심신의학(心身醫學, Mind-Body Medicine)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마음의 변화가 몸의 변화를 가져온다.

 

생각을 바꾸면 낫는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마음이 산란하면 병이 생기고(心亂則病生), 마음이 안정되면 있던 병도 저절로 좋아진다(心定則病自癒).”고 심신요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조선시대 세조 때 간행된《 팔의론(八醫論)》에서는 의사를 여덟 등급으로 나누고 있다.

4등급 이하는 옳지 않은 악의(惡醫)라 해서 경계의 대상으로 규정하고, 앞의 세 등급의 의사 중에서도 약만 쓰기를 좋아하는 약의(藥醫)보다는 음식의 섭생을 통해서 병을 고치는 식의(食醫)를, 그보다는 마음을 잘 다스려 병을 치유하는 심의(心醫)를 가장 높게 평가하였다.

서양의학 역사 가운데 가장 위대한 의사로 평가받고 있는 히포크라테스나 파라셀수스도 이와 똑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20세기에 들어와서 많은 의학자들이 마음으로 병을 고치는 심신요법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시작하였다. 그 대표적인 의사가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데이비드 슈피겔(David Spiegel)이다.

그는 1976년 전이된 유방암 환자 861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한쪽 실험 대상 그룹에게는 마음을 변화시키는 심신요법을 받게 하고, 대조 그룹에게는 받지 않게 하였다. 10년 후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심신요법을 받은 그룹이 대조 그룹에 비해서 평균 생존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는 것이다. 이 연구를 한 원래의 목적은 환자의 마음 상태가 암의 진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뜻밖에 이와 같은 연구 결과가 나타나 이 실험이 오히려 심신요법의 탐구열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 프린스턴공대 교수 로버트 잔(Robert G. Jahn)과 심리학과 교수 브렌다 듄(Brenda Dunne)은 1976년부터 20년간 전자 난수 발생기(RNG)를 사용하여 마음의 에너지 상태를 실험하였다.

그 결과 “마음은 아주 미세한 입자로 되어 있으며, 이것은 물리적 입자와 동일하므로 입자로 존재할 때는 일정한 공간에 한정되어 있지만 파동으로 그 성질이 변하면 시공간을 초월하여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양자생물학자으로 유명한 글렌 라인(Glen Rein)의 연구에 따르면 연구자가 배양 중인 암세포를 대상으로‘ 원래의 정상적인 세포로 돌아가라.’고 마음을 집중하면 암세포의 성장이 40퍼센트나 억제되었다는 것이다.

이 실험은 사람의 마음이 다른 생물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진통 효과가 전혀 없는 가짜 약(placebo)을 주면서 통증에 특효가 있다고 믿게 한 다음 투여하면 실제로 40~50퍼센트에서 통증이 사라지는 효과가 관찰된다.

이는 치료된다고 믿는 마음이 뇌에 작용하여 통증을 없애는 엔도르핀이라는 물질을 분비시키기 때문이다.

‘자율 훈련법’이라는 치료법을 개발한 정신과 의사 요하네스 슐츠(Johannes Schultz)는 마음을 고요하게 진정시킨 상태에서 나무젓가락을 뜨거운 쇠젓가락이라고 믿게 한 뒤 그 나무젓가락을 손에 쥐게 했을 때 금방 화상을 입은 것처럼 피부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관찰하였다.

또 발바닥이 따뜻해진다고 스스로 말하면서 그렇게 믿으면 실제로 발바닥의 체온이 올라간다는 것도 발견하였다. 이런 결과들은 마음이 몸의 각 장기와 연결되어 정보를 전달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눈을 감게 한 상태에서 사과를 복숭아라고 믿게 하고 그 사과를 피부에 문지르면 금방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다. 이것은 마음이 면역계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마음은 뇌신경계와 연결

이런 실험을 근거로 하여 심리학자 로버트 아더(Robert Ader)는 마음은 뇌신경계와 연결되어 있고, 뇌신경계는 면역계와 연결되어 있다는 정신신경면역학(Psychoneuro immunology)이라는 새로운 의학 체계를  정립하였다.

미국의 방사선치료 의사 칼 사이먼튼(Carl Simonton)은 부정적인 마음 상태가 암세포를 방어하는 NK(Natural Killer)세포를 약화시켜 결과적으로 암세포가 증식하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는 마음 상태를 긍정적인 쪽으로 전환함으로써 NK세포를 강화시켜 암을 치유할 수 있는‘ 긴장 이완과 상상법’이라는 치료법을 개발하였다. 칼 사이먼튼은 1971년 미국 오리건대학병원에서 절망적인 후두암 환자(61세 남자) 한 명을 만났다.

글=전홍준 박사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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