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부르는 포토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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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 당신

2017. 10. 10.

접시꽃은 6월과 9월 사이에 피어 더운 여름 우리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달래주는 꽃 같다.

접시꽃은 나의 고향인 옛 시골집 돌담 아래에 이쁘게 피어 돌담을 더욱 아름답고 조화롭게 만들어준 기억이 난다.

그러기에 접시꽃을 바라보면 어릴 적 옛 향수에도 젖으며 나도 모르게 카메라 앵글이 그곳을 향하게 만드는 꽃이기도 하다.

또한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이라는 시가 생각나 잠시 멈춰 시 한 소절을 읊조리게 만들기도 한다.

1986년 두 번째 시집의 표제 시이기도 한 ‘접시꽃 당신’은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며 썼다고 하니 더욱 애절하게 다가온다. 그의 마음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꽃이다.

나도 카메라 앵글이 자동적으로 접시꽃으로 향하는 걸 보니 그만의 묘한 매력이 있는 건 분명한 것 같다.

접시꽃을 바라보며 모든 사물이 소중하고, 모두가 건강하게 살아감을 감사하게 된다.

삼성중공업 최형택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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