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김용대 활동사업부장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감사로 긍정과 희망을 품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김용대 활동사업부장

감사운동이 성공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던 김용대 부장은 감사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감사로 달라진 것들’

2017년 10월 24일 현재 508일동안 1,525개의 감사를 완성했다. 354개단체와 MOU를 했고, 고마워YO 앱은 10,000명의 다운로드를 넘었다.

 감사는 하면 할수록 소진되는 것이 아니라 자꾸 자꾸 늘어간다. 시작했기 때문에 1,500개의 감사에 도달 할 수 있었다. 이제 3,000감사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 진행 중인 체중감량과 더불어 영어회화공부, 색소폰연주라는 새로운 도전도 함께….

쉽진 않겠지만 결코 해내지 못할 목표는 아니다. 감사의 불씨를 키우며, 과거의 반성과 현재의 긍정으로 미래의 희망을 하나씩 하나씩 실천해 나간다면 말이다.

 

‘감사는 과거의 반성이고, 현재의 긍정이며, 미래의 희망이다!’

이 문구는 작년에 ‘고마워요 캠페인’ 주관부서를 맡으며 우리의 활동을 매일 매일 상기하기 위해 직원들과 책상 위에 각자의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어 설치하기로 했을 때 내가 선택한 개인적인 구호이다.

처음 감사운동을 시작할 때 만 해도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어차피 맡은 업무이니 잘해보자’는 두 갈래의 생각이 함께 있었다.

사실 막막했었다. 좋은 취지로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함께하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감사를 왜 강제적으로 해야 하느냐는 불만을 가진 직원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막상 이런 반대에 부딪치고 나니 기운이 빠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신은경 이사장님의 의지는 확고하셨다. 각종 강연이나 기고문 마다 ‘고마워YO’를 적극 소개하시는 것을 지켜보며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내가 먼저 시작해야겠다’고 다짐했다.

1차 목표는 ‘고마워YO’ 앱을 활용하여 100감사만 써보자는 것이었다. 하루 3개씩 한 달만 쓰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써나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하루에 한 개 쓰는 것도 쉽지 않았다. 마음이 바빴고 일이 바쁘다 보니 ‘3분 투자’가 쉽지 않았다.

그때 또 이사장님이 월례조회에서 말씀하셨다. 하루 3개의 감사하는 방법은 먼저 지나온 것에 대한 감사를 쓰고 두 번째 지금 현재 감사한 것에 대한 것을 그리고 세 번째 미리감사를 해보라는 것이다.

어제 잘 지낸 것, 좋은 사람을 만난 것, 아침에 눈을 뜬 것, 출근을 무사히 한 것, 숨을 쉬는 것, 가족을 주신 것, 그리고 내일 행사가 잘 끝날 것, 내일 만나는 사람과의 회의가 잘 끝날 것 등등 30개의 감사를 썼는가 싶었는데 어느새 나도 모르게 100개의 감사를 채우고 있었다.

정말 되는구나! 100개의 감사를 쓰고 나니 ‘500개의 감사로 상향해보자’ 욕심이 생겼다.

월요일마다 부서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감사노트를 모두가 쓰도록 했다. 5분 동안 쓰고 5분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감사를 나누며 ‘이런 감사도 있구나, 이런 것도 감사해 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각하지 않게 달려 주신 택시기사님께 감사하는 직원, 지하철에서 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신 분께 감사하는 직원, 가족이 함께 있어 감사하는 직원, 활동사업부에서 일하는 것이 고맙다는 직원….

참으로 작은 것에서 감사를 찾는 것이 의미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언제 500개를 채울까 하는 나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나도 모르게 400개의 감사가 넘어가고 있었고 언제부터인가 고마워YO 앱을 열어보는 시간이 늘어갔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감사를 소개한다. 가족, 친구, 모임멤버, 선배, 후배들에게 자연스럽게 꺼내 놓는다. 심지어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까지 ‘고마워YO’에 동참해보라고 권한다.

어떤 사람은 ’업무니까 하는 거지. 회사에서 하라니까….’ 라고 이야기하지만 감사쓰기를 실천하다보니 정말 내가 좋아서, 나에게 도움이 되니까 하게 됨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함께 하고자 하는 학교, 기관, 단체, 기업도 늘기 시작했다.

어느덧 500감사가 넘었다. ‘와우! 이 많은 감사를 정말 내가 쓴 거야?’ 나 자신도 믿을 수 없었다.

그래서 또 한 가지 도전을 시작했다. ‘작심 3일’ 이라는 말처럼 성공하기 쉽지 않다는 아침운동이다.

회사 앞 헬스장에 등록하고서 아침 7시면 집에서 나왔다. 전에도 5일을 다니고 포기한 경험이 있기에 3개월을 등록하면서 ‘아~ 또 돈만 날리는 거 아냐?’ 하는 생각도 들었다.

10킬로그램 감량을 목표로 시작했다. 헬스장에서 뛰고 들고 밀고 돌며 땀 흘리는 동안 감사쓰기도 어느새 900감사를 넘고 있었다.

처음 일주일은 정말 가기 싫었고 힘들었다. 그렇지만 곧 1,000감사에 도전할 사람이 그래선 안 되지 하는 마음으로 거의 매일을 꾸준히 다닌 덕에 처음으로 100일이 지났고 5킬로그램 감량에 성공했다.

‘와! 정말 되긴 되는구나! 나도 할 수 있구나!’ 끈기 있게 뭔가를 하지 못하던 나에게 자신감이 싹트기 시작했다. 나의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긍정하며 미래에의 희망을 가지게 된 것이다.

 

사실 물질적 풍요는 많은 사람이 원하는 것이지만 안타깝게도 이것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스틸런의 역설(Easterlin Paradox)’이라는 이론이 있다.

“일정 수준이 지나면 소득이 높아져도 행복도가 더 높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돈이 많으면 무한정 행복할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다.

반면 정신적 풍요로움이 가져다주는 만족감과 행복감에는 한계가 없다. 결코 닿지 않고 한계도 없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정신적 풍족감이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감이 높은 나라는 덴마크이다. 복지가 잘되어서 국민들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들의 마음 깊은 곳에 주어진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더 깊이 담겨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덴마크인들에게 언제 가장 큰 행복을 느끼느냐고 물어보면 상당수가 ‘오늘 아침’이나 ‘어제 저녁’이라고 답한다. 그들은 지금 현재 주어진 생활 자체에서 행복을 찾는다는 의미이다.

감사는 주어진 상황에 대한 무한긍정을 이끌어내고 그 긍정 안에서 현실을 주도적으로 바꿔나가는 힘이기도 하다. 감사하는 생활은 미래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감사는 나를 변화시키고, 주변에 긍정적이며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여 행복을 퍼뜨리는 마법과도 같다.

 2017년 10월 24일 현재 508일동안 1,525개의 감사를 완성했다. 354개단체와 MOU를 했고, 고마워YO 앱은 10,000명의 다운로드를 넘었다.

 감사는 하면 할수록 소진되는 것이 아니라 자꾸 자꾸 늘어간다. 시작했기 때문에 1,500개의 감사에 도달할 수 있었다.

이제 3,000감사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 진행 중인 체중감량과 더불어 영어회화공부, 색소폰 연주라는 새로운 도전도 함께….

쉽진 않겠지만 결코 해내지 못할 목표는 아니다. 감사의 불씨를 키우며, 과거의 반성과 현재의 긍정으로 미래의 희망을 하나씩 하나씩 실천해 나간다면 말이다.

글=김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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