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고 낮추면 반드시 낫는다 (3)

굳건한 믿음이 내 몸의 상태를 바꾼다
비우고 낮추면 반드시 낫는다 (3) 

“내 생각을 모두 버리고 참된 생명의 도리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세상의 철학, 세상의 의학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리 삶과 건강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 나는 그 증거를 나의 환자들을 통해서 날마다 보고 있다.”

암이나 여러 만성 난치병을 치료하고 있는 의사들 가운데서도 ‘이 병이 치료되는 것은 의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믿고 있으면서 병증만을 제거하려고 병과 씨름하고 있는 의사들이 많이 있다.

내 몸의 상태를 바꾸려면 내 마음의 믿음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마음의 의학은 의사나 환자가 모두 꼭 배워서 활용해야 할 의학의 필수과목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에게 어떠한 의심이나 생각이 일어나더라도 그걸 모두 버리고 ‘이미 다 나았다. 지금은 온전해졌다.’와 같은 생명의 메시지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믿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것은 이처럼 쉽고도 단순하다. 그래서 옛 가르침에 ‘대도(大道)는 평이간명(平易簡明)’이라고 하였다. 위대한 진리는 쉽고도 간단명료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마음의 의학이야말로 생명을 살리는 가장 위대한 의학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나에게는 죄가 없고, 병이 없고, 죽음이 없다. 내 생명은 영원히 온전케 되었다.’ 이 말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내면에 온전히 갖추어져 있는 생명력과 자연 치유 시스템의 실상을 사실 그대로 묘사하고 있는 표현이자 마음으로 생명을 살리는 비결이다.

내 눈으로 보기에 내 마음에 죄가 있고, 내 몸에 병이 있고, 죽음이 있어 보여도 그것은 미숙한 감각기관이 왜곡되게 지각한 결과이며 나에게서 일어나는 생각일 뿐이다.

 

내 생각을 비우고 버려라

금강경에는 “내 눈에 보기에 꼭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이(一切有爲法) 꿈이요 허깨비요 물거품이요 그림자 같아서 사실은 없다(如夢幻泡影). 그러니 만약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만 한다면(若見諸相非相) 즉시 대자유와 생명을 얻는다(卽見如來).”고 한다.

반야심경에는 “우리 육신이나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각을 비우면(照見五蘊皆空) 일체의 고통과 재앙이 사라진다(度一切苦厄).”고 한다.

곧 “꿈을 꾸고 있는 것처럼 거꾸로 잘못 보고 있는 우리의 생각만 떠나 버리면(遠離顚倒夢想) 결국은 영원한 자유와 생명에 도달한다(究竟涅槃).”는 말이다.

천수경에는 “내 생명의 본성인 하늘 같은 마음에는 본래 죄가 없는데, 죄란 내 생각이 지어 낸 것이다(罪無自性從心起). 그러니 내 생각이 사라지면 죄도 역시 사라진다(心若滅時罪亦亡).

과거, 현재, 미래 수많은 세월 동안 쌓아 온 모든 죄는(百劫積集罪) 내 생각 한 번 바꾸면 문득 사라지는데(一念頓蕩盡), 이는 마치 마른 풀이 불타서(如火焚枯草) 흔적도 없이 사라짐과 같다(滅盡無有餘).”고 한다.

그러니까 불교의 핵심은 나에게서 일어나는 내 생각만 모두 버리고 비우면 ‘나는 죄도, 병도, 죽음도 없는 온전한 생명’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믿고 행하는 불교 신자는 드문 것 같다.

나의 진찰실에서 만나 본 불교 신자 대부분은 자신에게 죄와 병과 죽음이 사실처럼 있다고 믿고 거기에 붙잡혀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 힘으로 그것들을 소멸시키려고 맞서 싸우는 것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에겐 그것들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힘이 없다.

논어에서는 “나, 내 생각이 죽어야 하늘마음이 회복된다(克己復禮).”고 가르치고 있고, 맹자의 가르침도 “사람마음(人心)이 사라져야 하늘마음(道心)이 나타난다.”고 했는데, 이는 곧 먹구름이 사라져야 푸른 하늘이 나타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맹자는 또 “생각이 사라지면 성품을 알 수 있고(盡其心者 知其性也), 성품을 알면 하늘을 알 수 있다(知其性則知天矣).”고 가르치고 있다.

 

참된 생명과 자유를 얻는 길

이슬람교의 ‘지하드’란 성전(聖戰)이라는 뜻으로, 곧 ‘나’와 ‘나의 생각’을 죽이는 성스러운 싸움이라는 말이다. 나와 싸워서 나를 이기는 전쟁이 이 세상에서 가장 성스러운 영적 전쟁이라는 뜻이다.

이처럼 여러 성인들의 가르침은 한결같이 육신의 나, 세상의 나를 버리고 신령한 나, 하늘의 나로 거듭날 때 참 생명과 자유를 얻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육신의 나를 떠나 하늘의 나로 거듭나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나 건강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내 생각을 모두 버리고 참된 생명의 도리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세상의 철학, 세상의 의학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리 삶과 건강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 나는 그 증거를 나의 환자들을 통해서 날마다 보고 있다.

기독교의 성경은 한마디로 “모든 사람이 죄 없고, 병 없고, 죽음도 없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제 영원히 온전케 되었다.”고 가르치고 있다.

내 생각으로는 나에게 많은 죄가 있어 보이지만 성경은 죄가 없다 하고, 내 생각에는 병이 있어 보이지만 성경은 병이 없다 하고, 내 생각에는 죽음이 있어 보이지만 성경은 죽음이 없다고 한다.

또한 내 생각에는 많은 문제와 어려움이 있어 보이지만 성경은 영원히 온전케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내 생각이 맞을까? 성경이 맞을까? 이때 내 생각이 옳고 성경이 틀리게 보여도 내 생각을 버리고 진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그걸 곧이곧대로 믿을 때 우리 삶과 건강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이 점이 아주 중요한 포인트이다.

내가 죄를 모두 고백하고 착하게 살아서 죄 없는 상태가 된 후에‘ 죄 없다’고 하는 것이 아니고, 내 병이 치유되어 병 없는 상태가 된 후에 ‘병 없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내 눈에는 분명히 죄가 있고, 내 눈에는 분명히 병이 있어 보여도 이미 깨끗해졌고, 그래서 지금은 없다고 하니까 내 생각을 버리고(회개) “예, 없습니다.” 하고 그대로 믿는 것(믿음)이다.

이처럼 믿는 것이 나의 문제와 어려움을 아름답게 해결해 주는 지름길이다.

 

※ 자연치료 의학서‘비우고 낮추면 반드시 낫는다(전홍준)’의 내용 일부를 에디터출판사와 협의하여 신문에 연재해 드립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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