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부르는 포토에세이

행복을 부르는 포토에세이

졸업 앨범을 찍으며

전주 향교에서 2017년 11월 20일

나는 가끔 나의 빛바랜 초등학교 사진을 들여다보며 어릴적 기억에 빠지곤 한다.

사진을 하는 나는 감성이 누구보다 풍부하여 어떨 때는 아내에게 남자가 뭐그리 눈물도 많고 여자처럼 감정을 막 표현하고 그러냐며 놀린다.

하지만 이런 나는 딱딱한 가슴보다는 말랑한 나의 가슴이 훨씬 좋다. 사진은 죽어 있는 정지 화면  같지만 보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멈춰져 있는 정지화면이 아니다. 영화처럼 스토리가 흘러간다.

그러기에 사진은 어떠한 것보다 명작이라 본다.

위 사진은 전주 향교에서의  장면이다.

초등학생들이 졸업 앨범을 찍는다고 모두 즐겁게 웃으며 뛰어다닌다. 우리 때 딸랑 한 장의 졸업사진이 전부인것을 생각해 보면 요즘은 앨범으로 멋진 추억을 담아서 만들어주니 얼마나 좋은가. 행복한 세대다.

하지만  나는 나의 졸업사진을 보며 감사해한다. 그것은 사진이 칼라로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소중한 글입니다.
"좋아요" 이모티콘 또는 1감사 댓글 달기
칭찬.지지.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저작권자 © 감사나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