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다온 동아리 김점남 교수의 수업이 이룬 쾌거

감사하는 사람들

“여운을 남기는 소통으로 문화재청장상을 받다”
감사다온 동아리 김점남 교수의 수업이 이룬 쾌거

“감사는 소통입니다. 단순 소통이 아니라 마음을 주고받는 소통입니다. 관광의 핵심은 관광객의 재방문입니다. 감사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은 과연 어떤 방법으로 이를 성취했을까요? 그 내용을 함께합니다.”

(편집자 주)

‘백제와의 만남과 여운’이라는 주제 발표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 유산 지킴이’ 발표회에서 문화재청장상을 받은 임주혁 학생(가운데)과 김종진 문화재청장(안경)이 활짝 웃고 있다.

소통의 중요성을 알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남들이 정해놓은 길” 그리고 “내가 정한 길”입니다. 2017년을 되돌아보며 제가 걸어온 길을 소개합니다.

올해 1학기에 김점남 교수님의 ‘관광학’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수업에서 유네스코에 대해 배우며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유네스코 지킴이’라는 활동에 직접 참여해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공이 항공서비스학이라서 처음에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도전해보는 것이 기대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활동을 통해 항공을 넘어 관광이라는 더 큰 분야에 대해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발대식에 참석했을 때, 대부분의 학생들이 문화유산과 관련된 전공이어서 어떻게 하면 그들과 차별화되는 저희들만의 강점을 가질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고민 끝에 서비스 전공 학생만이 갖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소통 능력을 문화유산 관련 관광 산업에 접목시키면 사람들에게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먼저 팀원 구성을 위해 후배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하여 동아리의 성격과 취지를 설명하고 4명의 적임자들을 선택하여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제는 ‘백제와의 만남과 여운’이라는 활동 주제를 선정했습니다. 관광의 핵심인 ‘재방문’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만남’뿐만 아니라 만남 이후의 ‘여운’을 남기는 것이 필요하고, 관광객들과의 ‘소통’은 여운을 남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활동의 방향을 설정하고 나자 처음에 가졌던 걱정 대신 자신감과 기대감을 가지고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소통 생각이 만든 계획들

‘백제와의 만남과 여운’이라는 주제를 위해 구체적으로 ‘명함 설문’ 활동과 UCC 제작 활동을 했습니다.

‘명함 설문’ 활동은 “유네스코란 ○○○이다”라고 적힌 명함 크기의 종이로 관광객들의 생각을 듣는 활동인데 관광객들에게 쉽고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소통 창구가 되었습니다.

UCC 제작은 관광객들이 공주의 세계문화유산이 갖는 아름다움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관광지를 직접 체험해보고, 관광객의 입장에서 공주를 가장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관광 계획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흥미에서 시작한 활동이었지만, ‘백제와의 만남과 여운’이라는 주제를 직접 설정하고, 이에 맞는 다양한 활동들을 해나가면서 책임감은 물론 관광 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소통의 중요성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활동의 밑바탕에는 김점남 교수님의 수업이 있었습니다. 관광이라는 생소한 주제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소통의 중요성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브루타 수업의 힘

김점남 교수님의 수업에는 ‘하브루타’라는 독특한 학습법이 있습니다. ‘하브루타’ 학습법은 수업 종료 10분 전, 수업에서 배웠던 내용을 학생들끼리 자유롭게 대화하게 하여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생각하며 배운 것들을 정리하도록 자연스레 이끄는 학습법입니다.

‘하브루타’ 학습법을 통해 소통이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또한 대화를 나눴던 내용들이 오래토록 학습의 여운으로 남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항공서비스학 전공생으로서 관광이란 큰 그림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것으로 인하여 감성노동자인 서비스 전공생으로서 관광에 대한 시야를 넓이고 감성노동의 사회적 영향력과 발전가능성을 또다시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번 활동에서 항공서비스학도로서의 전문성을 살리는 것이 관광이라는 큰 분야에서 경쟁력이 된 것처럼 항공서비스 산업에서도 저만의 장점과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중국 남북조 시대 송계아(宋季雅)는 “화향백리(花香百里)로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인향만리(人香萬里)로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도 남는다”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이번 활동의 여운이 항공서비스학과를 넘어서 호원대학교 교정에 남아 후배들에게 전해지길 바랍니다.

저와 함께 팀을 이룬 14학번 김윤경, 17학번 김석영, 박선화, 이윤희,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글=임주혁 (호원대 항공서비스학과 3학년)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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