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마워Yo 우리 동네 Hero’ 프로그램 이야기

인성이 답이다

고교 졸업 후 곧바로 사회 진출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 ‘고마워Yo 우리 동네 Hero’ 프로그램 이야기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 신은경) 소속 특수법인인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은 2017년 7월부터 11개월에 걸쳐 ‘고마워Yo 우리동네 Hero’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우리 사회의 안전과 안녕을 위해 헌신하는 대상을 발굴하여 청소년 재능나눔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청소년의 참여활동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성황리에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담당자와 학생들이 소감문을 보냈다. 이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공유한다. (편집자 주)

 

고교 졸업 후 곧바로 사회 진출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김종하 대리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활동운영부


우선은 ‘나’ 자신부터 주변에서 도움을 주는 많은 분들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였기에 모르고 지냈던 자신이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

누구보다도 제 자신을 잘 알고, 함께 해주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기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직접적으로 감사의 표현을 하는 방법과 엽서로 표현하는 두 가지의 콘텐츠를 운영하며, 마음가짐만 잘 한다면 표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기존에 저는 ‘문화컨텐츠 사업’을 3년간 운영하며 기능적인 부분을 보급하는 업무를 하였습니다. 단순히 아이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하고 보람을 느끼는 활동을 운영하였다면, 올해 참여사업을 담당하고 개발한 신규모델을 운영하는 것은 지금까지 제가 한 사업에서 확장된 의미를 찾는 가치가 더해진 활동이었습니다.

제가 응원단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치어리딩 동아리에게 3년간 운영적인 측면과 기능적인 측면을 재능기부하였던 것처럼, 이번 ‘우리동네 Hero’ 활동을 함께 한 청소년들도 자신의 강점과 재능을 기부함으로써 단순히 동아리활동을 하는 것 이상의 교육적인 부분도 습득하였다고 여겨집니다.

특성화고등학교의 동아리를 선정하게 된 배경 또한 청소년의 미래지향적인 부분을 고려한 선택이었습니다. 졸업 후 대학진학이 아닌 사회로 진출함으로써 자기소개서와 면접 등을 준비하는 청소년이 대부분입니다.

동아리회원의 대다수는 활동을 하며 관심사에 대하여 방향을 잡고 준비를 한다는 것을 인지하였습니다. 따라서 차별화 된 활동기록으로 미래를 위한 도움이 되는 방향성을 제시하여 진로결정에도 도움이 되도록 교육적인 멘토의 역할도 수행하였습니다.

또한 봉사라는 것이 어렵지 않은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더 생각하고 둘러보면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일이 가까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의식적으로 움직이거나 거창한 그림만을 그리며 눈에 보이는 것을 중요시하는 것이 아니라, 전달하려는 마음가짐이 상대방에게 가장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기관에서는 “어머, 저희가 이런 것 받아도 되나요?”, “저희가 해야 할 일이고, 좋아서 하는 일이고, 당연히 해야 하는 일입니다. 얘들아 지나가다가 종종 들렸다가~”라고 아이들에게 말해주셨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제가 현재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청소년활동의 가치실현과 청소년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 지도사로서 단순히 흥미와 재미를 강조하지 않았나, 또는 시키는 대로 기계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 주어진 일이라면 ‘나’ 자신과 주변을 동시에 성장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느꼈습니다. 그것이 제가 2006년 청소년학을 전공을 시작하고, 이곳을 꿈꾸어왔던 것에 대한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틀에서 아이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끌어주는 ‘고객맞춤형’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이 직접 대상을 찾고 콘텐츠를 운영하는 ‘고객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네비게이션처럼 길을 알려주는 존재보다는 표지판이 되어 다양한 방향을 제시하고, 길의 선택은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존재로 거듭나는 청소년지도사로 성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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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 동네 Hero-소방관, 장애우 좌판상인, 법주사

원미정(보은정보고)

늘품 동아리는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소방서, 장애우 좌판상인, 법주사를 방문하고 활동을 하였습니다!

첫 번째 활동으로, Hero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소방관 분들께 우리 늘품 동아리가 11월 11일 빼빼로 데이를 맞이하여 많이 부족한 솜씨이지만 머핀과 빼빼로를 직접 만들어 방문을 했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질문에 열심히 답변도 해주시고, 좋은 말씀과 함께 소방차 구경도 시켜주시고, 추운 날씨임에도 밖에서 함께 사진도 찍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소방서를 방문하기 이틀 전에 제가 SNS에서 “어느 소방관의 기도”라는 글을 보게 되었는데,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그 글을 읽고 가서 그런지 소방관 분들께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생명을 구하기 위해 뜨거운 불길 속으로 망설임 없이 들어가는 소방관 분들이 진정한 Hero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우리 모두의 Hero! 영웅들은 멀리 있지 않고 늘 우리 옆에서 우리를 지켜주고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장애우 좌판상인 분을 뵙게 되었습니다. 추위 속에서 일을 하시는 것을 보며 예전에 다른 곳에서 봤던 장애우 좌판상인 분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정말 추운 날이었는데, 힘들고 추운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며 친절히 대해 주셨던 그분들이 떠올랐습니다.

그 분을 보며 “우리도 힘든 상황에서 저렇게 누구에게나 웃으며 친절하게 대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좌판 상인 분께 드렸던 우리 부원들의 솜씨와 하나하나 소중한 마음씨가 담긴 특별한 표지판과 안내판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법주사에 방문했습니다. 우리는 법주사에 대하여 알려주는 팜플렛과 앨범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활동으로 더욱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우리도 그 활동 속에서 두 달 동안 배운 것들보다 더욱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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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것을 받고 왔습니다”
Hero에 준 선물-비누, 선크림, 마스크팩, 손편지, 그리고 감사한 마음

서연희 (천안여상)

창업동아리 선생님과 학생들과 함께 11월 3일, 13일, 17일 총 3회에 걸쳐 지역사회의 안전과 안녕을 위해 헌신하시는 많은 분들께 동아리에서 직접 만든 비누, 선크림, 마스크팩과 커피를 감사한 마음과 함께 전해드릴 수 있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첫 방문은 천안서북소방서와 목천보건지소였습니다. 첫 방문이라 굉장히 긴장되고 낯설었지만 소방관 분들과 비누를 같이 만들고 포장을 하면서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화재에 대한 위험성과 심폐소생술을 배워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셔서 유익하게 보냈습니다. 목천보건지소에서는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과 보건지소에 방문해 주신 마을 어르신 분들께 비누와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였습니다.

두 번째 방문은 천안의료원과 천안시청 환경미화원 분들이었습니다. 동아리에서 만든 비누와 손편지를 전해드리고 천안의료원의 각 층의 시설에 대해 설명을 듣게 되었습니다.

항상 천안을 깨끗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천안시청 환경미화원 분들께 선크림과 손편지를 선물로 드렸습니다.

세 번째로 서북경찰서와 동남경찰서, 일봉파출소를 방문하였습니다. 경찰서에서 간담회 형식으로 준비를 많이 해주셔서 긴장했는데 경찰관 분들께서 편하게 잘 챙겨주셔서 재밌는 시간도 보내고 마스크팩과 손편지와 함께 추운 날씨에 고생하시면서 조금이나마 따뜻해질 수 있도록 커피를 준비하였습니다.

이렇게 방문을 해 감사한 마음을 전해드리면서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받고 온 것 같아 뿌듯하면서도 훈훈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또한 동아리에서 그동안 고생하며 직접 만든 제품들과 손편지를 드릴 수 있어 더욱 의미 있고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을 통해 좋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했고,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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