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감사를 만난 순간

감사하는 사람들

내 삶의 가치를 높인 감사습관화
내가 감사를 만난 순간

어느 날 회사에서 리더들을 대상으로 감사쓰기 워크숍을 실시하였다. 5감사 작성법을 배우고 100감사를 써보는 귀한 시간이었다. 나는 아내에게 난생처음 100감사를 써 보았다.

이후 1일 5감사 쓰기를 시작했다. 마음의 감사함을 매일 기록한다는 것은 삶의 가치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감사하는 습관이 생겨나고 행동의 긍정적 변화를 가져 왔다.

가족에게도 주1회 감사편지를 보내는데 나의 지속적인 작전(?)으로 가족들에게도 감사마인드가 채워지고 있다. 무엇보다 가정에 따뜻함이 번지고 자녀들도 감사하는 삶을 배우고 있음이 뿌듯하다.

몇 년 전 어머님이 돌아가셨다. 영정 앞에 “어머님께 드리는 200감사”를 바쳤다. 내가 쓴 감사를 읽으며 동생들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에 눈물을 흘렸다. 이후 먼저 돌아가신 아버님께도 200감사를 작성하여 바쳤다.

감사를 나누다 보니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다름과 틀림”을 이해하고 감사함을 찾아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살다보면 미운 사람도 있고 섭섭한 사람도 있는데 이제는 상대방을 좀 더 이해하고 감사거리를 찾으며 내가 먼저 다가선다. 감사는 사람을 얻는 것이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임을 배우고 있다.

2년 전 퇴직을 했다. 삶의 영역과 인적 네트워크의 변화,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 이해관계에 얽힌 냉정함 등등 현직에 있을 때와는 다른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감사일기 작성과 감사표현의 습관화 덕분에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사회에 작은 것 하나라도 기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삶의 방향을 자원봉사로 정하고 포항대학 사회복지과에 입학했다. 젊은 후배들에겐 감사의 참 의미를 전파하고 여러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또 다른 감사도 배우고 있다.

감사일기 작성방법은 스마트폰 감사앱 작성과 수기작성으로 이원화 했고, 한 달에 한 번은 감사일기를 다시 읽으며 내 삶을 뒤돌아본다. 지속적 감사쓰기를 통해 어려운 일에 직면해서도 높은 회복탄력성을 갖추게 되었음에 더욱 감사하다.

며칠 전 딸아이 남자친구가 찾아와 딸과의 교재를 허락해 줄 것을 요청했다. 내가 말했다.

“00씨! 당신의 아버님과 어머님께 100감사를 작성하여 전해 드리세요. 그것이 나의 허락 요건입니다.“

나는 믿는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만이 행복의 길을 열어갈 것임을.

글=강대희(前 포스코 휴먼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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