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한빛, 감사영성에 불을 지피다

감사의 현장속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늘 감사!’
대덕한빛, 감사영성에 불을 지피다

대덕한빛교회 김은섭 목사와 한지형 사모.(왼쪽), 성가대의 감사쓰기(가운데), “착한 아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내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오른쪽)

# 사랑하는 아내에게

마눌, 고마워…. 나를 만나줘서.
마눌, 고마워…. 나를 택해줘서.
마눌, 고마워….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해 줘서.
마눌, 고마워…. 나에게 자신의 꿈을 중첩시켜줘서.
마눌, 고마워…. 지금도 나를 나를 사랑해줘서.
마눌, 고마워…. 아직도 그렇게 이쁘게 있어줘서.
마눌, 고마워…. 늘 나를 지지해줘서.
마눌, 고마워…. 모든 사람들에게서 당신을 칭찬하는 말을 듣게 해줘서.
마눌, 고마워…. 여전히 그렇게 사랑스러워서.
마눌, 고마워…. 참 존경스러움으로 나에게 다가와서.

(김은섭 목사)

읽다보니 고구려 2대왕인 유리왕의 ‘황조가’의 앞부분이 문득 떠오른다.

‘편편황조 자웅상의(翩翩黃鳥 雌雄相依)’.

펄펄 나는 두 마리의 꾀꼬리가 암수 서로 정답게 놀고 있음을 표현한 옛 시조이다.

아내를 향한 김은섭 목사의 감사내용 중 계속해서 반복되는 ‘마눌’이라는 용어는 참으로 ‘오글거리면서도’ 아내에 대한 남편의 사랑이 가득 느껴진다.

김은섭 목사는 대덕한빛교회(대전광역시 유성구)에 부임한 지 2년. 올해 3년차에 들어선 김 목사는 ‘진정한 쉼’이 있는 교회를 지향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이르기를 바라는 마음에 올해 표어를 이렇게 정했다.

‘늘 감사!’

표어의 근거가 되는 말씀은 바로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이다.

이를 위한 실천 활동으로 재직세미나  ‘새 하늘과 새 땅 - 신년말씀잔치’ 를 지난 1월 16일, 17일 이틀간 진행했다.

또한, 감사의 생활습관을 위해 감사나눔신문사 안남웅 본부장과 감사나눔연구소 제갈정웅 이사장을 초청, 긍정마인드 향상을 위한 특강도 두 차례 진행했다.

첫째날만 참석한 터라 이날 감사쓰기 시간에 발표된 내용만 일부 옮겨왔다.

 

# 사랑스러운 딸, 소미에게

엄마에게 처음으로 두꺼비 꿈으로 태몽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 소미야! 감사해.
뱃속에서 살아 있음을 느끼는 태동을 알게 해주어 소미야 고마워.
출산을 통해 나를 낳아준 엄마의 고통과 사랑을 알게 해줘서 소미야 고마워.
처음 병실에서 만나 엄마 젖을 물며 꼬물거리는 생명의 신비를 느끼게 해줘 고마워.

(한지형 사모)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하던  한지형 사모가 딸에게 쓴 감사의 내용이다. ‘소미’라는 이름으로 자신에게 찾아온 딸에게 ‘생명의 신비를 알게 해주어 고맙다’며 엄마와 딸로 만나게 된 고마움을 담았다.

 

# 소중한 친정엄마에게

저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어려운 결정을 하셔서 이곳 대전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셔서 감사합니다.
몸이 많이 불편한 아버지를 잘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날마다 헌신적으로 저의 필요를 채워주심도 감사합니다.
믿음의 사람들과 교제하며 나눠주시길 즐거워하시는 복을 누리고 계심에 감사합니다.
사위와 저희 아이들을 아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딸)

안남웅 본부장의 강의가 끝나고 시작된 감사쓰기는 짧은 시간임에도 곳곳에서 울음이 터져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 사랑하는 가족에게

착한 아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착한 며느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착한 예진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리한 혜진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한 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착한 사위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저에게 져주는 아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 밖에 없는 누님을 건강하게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명)

나이가 지긋한 한 어르신은 읽다가 목이 메어 결국 말을 잇지 못하는 등 숙연함이 본당을 가득 채웠다.

김은섭 담임목사는 “직접 감사쓰기를 해보니 감사의 마음이 점점 커지는 것 같고, 더욱 더 은혜가 되는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약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제직세미나는 ‘감사의 깃발’을 높이 들고 기분좋게 첫 걸음을 떼었다.

30년 역사의 전통과 함께 다음 세대를 세워나가는 대덕한빛교회는 지난 1월 24일 일요일 주일아침, 창세기 본문으로 ‘첫 감사’라는 제목으로 첫번째 감사설교가 시작됐다.

‘늘 감사!’ 프로젝트는 일년 365일 진행된다.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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