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놓고 병 좀 고치게 해주세요 (6)

마음은 몸에 변화를 일으키고, 그것은 다시 새로운 진동을 만들어낸다. 그렇다면 어떤 마음이 질병 치유에 좋은 진동을 일으킬까. 사실 묻지 않아도 이미 다들 아는 대답이다. 긍정적인 마음, 감사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밖에 없다.

몸을 국가에 비유할 때 임금에 해당하는 심장은 피의 흐름과 함께 마음의 작용도 담당한다. 실제로 몸의 병은 대부분 마음으로부터 오는데, 할아버지는 오늘날의 병들 중에서 약 85퍼센트 이상이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마음은 힘의 원천이야. 사람은 마음먹기에 따라서 자기가 원하는 것들을 창조해. 마음에 따라서 몸도 달라져. 감기에 걸릴 것 같은 상황에서도 ‘이까짓 감기쯤이야’ 하면 감기가 쑥 물러가. 그러나 몸을 움츠리고 감기에 걸릴 것 같다고 생각하면, 자기도 모르게 콧물이 나고 머리가 아프고 몸이 쑤시면서 감기에 걸린단 말이야. 마음이 병을 만드는 거야. 

마음을 잘 먹어야 건강하다
사람은 세 끼 밥을 먹어야 살듯이, 하루에도 여러 번 마음을 잘 먹어야 건강할 수 있어. ‘마음 먹는다’고 하잖아. 밥을 입으로 꼭꼭 씹어 먹듯이, 마음도 꼭꼭 씹어 먹어야 해. 밥을 먹지 않으면 영양결핍이 생기듯이 마음을 먹지 않으면 의식결핍이 생겨서 밥만 축내는 밥통 같은 놈이 돼.”

인간의 머릿속 한가운데에는 잣처럼 생긴 ‘송과체’라는 것이 있는데 바로 이것이 마음을 먹는 중요한 기관이다. 

최근에 송과체가 뇌 호르몬인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의 분비를 좌우하는 중요한 기관임이 밝혀졌다. 즉 어떤 마음이 동하면 이 송과체가 작용하여 그 영향을 간뇌에 전달하고, 간뇌는 자율신경과 시상하부의 뇌하수체 호르몬에 작용해 온몸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마음을 어떻게 가지느냐가 몸의 온 기능을 조절하는 바이메탈이 된다. 마음 한 번 잘 가지면 온몸이 밝아지지만,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온몸이 어두워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루야마 시게오의 《뇌내혁명》에 따르면, 갑자기 격한 운동을 하거나 화를 내면 부신수질에서 노르에피네프린이 분비되면서 모세혈관이 수축하여 혈액의 흐름이 순간적으로 멈추었다가 다시 흐르게 되는데 이때 혈액이 다시 흐르면서 유해산소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그리고 이때 발생한 유해산소는 세포를 공격하여 유전자에 상처를 입힌다. 즉 격한 운동이나 갑작스러운 분노로 인해 마음이 교란되면 유해산소가 형성되어 몸의 질병과 노화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한바탕 분에 못 이겨 싸우고 나면 훨씬 늙어 보이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마음속에 분노를 많이 가지고 사는 사람은 더 빨리 늙거나 병에 자주 걸린다. 

실제로 우리의 모든 생각과 의지와 신념은 화학물질로 변하기 때문에, 어떤 생각이라도 반드시 몸에 나타난다. 마음이 기쁘고 편안하면 두뇌 속의 화학물질은 몸 전체를 두루 돌아다니며 모든 세포에 그 만족감을 전해준다. 세포들은 그 메시지를 듣고 활력에 넘쳐 더욱 효율적으로 기능하기 시작한다. 반면에 우울할 때는 그 반대 현상이 일어난다. 슬픔은 화학적으로 각 세포에 전해져 심장세포를 비롯한 장기에 그 슬픔을 전하고, 그 결과 세포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활력이 사라진다. 

 

마음에서 치유법을 찾아라
인간의 혀 밑에서는 두 종류의 침이 나온다고 한다. 하나는 단맛이 나는 침이고, 다른 하나는 쓴맛이 나는 침이다. 긍정적이고 희망적이고 사랑이 넘치는 생각과 말은 입 안에 단맛의 침을 내서 건강하게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이나 남을 헐뜯는 말을 하면 쓴맛의 침이 나와 자꾸 침을 뱉게 되고 결국 소화효소가 부족해져 건강을 해친다. 

“마음은 병 치료를 위해 아주 중요해. 아무리 위중한 병이라도 그 원인이 마음에 있다면 그 치유법도 오직 마음에 있는 거야. 

20여 년간 해소천식으로 숨이 차고 기침이 심했던 사람이 고쳐달라며 찾아왔어. 근데 내가 가만히 보니까 그 해소천식은 바로 마음보를 잘못 써서 온 거란 말이야. 마음보가 고약해서 남 잘 되는 꼴을 못 보니 심장이 폐를 극克해서 약화시키니 당연히 숨이 가쁘고 답답하지. 
그래 내가 ‘마음보를 고쳐야 합니다’ 하니까 그게 무슨 말씀이냐고 빤히 내 눈을 쳐다봐요. ‘마음이 고약해서 이 병이 왔다’ 다시 말해주니 머리를 수그리며 제발 고쳐만 달래. 불쌍하지요. 숨 못 쉬는 병은 정말 당해보지 않으면 그 갑갑함과 괴로움을 알기 어려워요. 내가 심장의 화를 끄는 식약을 쓰고 호흡을 깊이 도와주는 처방을 내리면서 이 약을 먹을 동안만은 제발 화내지 말라고 했어. 그리고 여지까지 사람들에게 화내고 시기하고 사기 쳤던 모든 것을 마음속으로나마 잘못했다고 빌라고 했지. 그랬더니 꼭 그렇게 하겠대. 

세 달 정도 지나서 왔는데 내가 보니까 마음이 변했어. 사람이 착해졌어. 내가 해소천식은 어떠냐고 물었더니 눈물부터 흘리는 거야. 그동안 자기가 너무 이기적으로 살았다면서, 내 약을 먹는 동안 되돌아보니까 사람들에게 잘못한 것들이 많아서 마음속으로나마 빌고 용서를 구했다고. 말을 하는 것을 보니 이젠 숨소리도 안정되어 있고 기침도 안 해. 20여 년을 괴롭히던 해소천식이 그냥 나은 거야.”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최근 양자물리학에서는 인간은 물론이고 모든 생명과 심지어 무생물도 각각 고유한 진동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한 진동들은 서로 밀고 당기는 작용을 하는데, 마치 태양계의 여러 행성들이 저마다의 중력으로 서로를 끌어당기며 일정한 궤도로 돌아가는 이치와 같다.  

마음은 몸에 변화를 일으키고, 그것은 다시 새로운 진동을 만들어낸다. 그렇다면 어떤 마음이 질병 치유에 좋은 진동을 일으킬까. 사실 묻지 않아도 이미 다들 아는 대답이다. 긍정적인 마음, 감사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밖에 없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 세 끼 밥을 먹고 물을 마시고 반찬을 먹듯이, 정신적으로도 건강, 감사, 사랑, 고마움, 행복 등등의 마음을 꼭꼭 씹어 먹어 뇌의 송과체로 보내면 몸은 자연히 건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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