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놓고 병 좀 고치게 해주세요 (7)

패배감에 젖어 있는 환자들은 결국 패배한다. 희망과 기쁨의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질병이 없다. 나와 가족과 이웃의 건강은 모두 마음먹기에 달렸다. 몸속 세포들은 음식만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먹으며 살아간다. 우선 나 자신부터 관찰해보자. 나는 어떤 마음을 먹으며 살고 있는가. 

“등산과 조깅을 하고 찜질방, 사우나, 헬스클럽에 다니며 열심히 땀을 빼도 마음 한 번 잘못 쓰면 병이 들어. 아무리 달리기가 좋다고 해도, 마음속에 미움과 증오를 가득 담고 달린다면 과연 건강해질까? 마음속이 근심과 걱정으로 가득하면 뭘 먹는다고 건강해질까? 건강하고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암에 걸렸니, 중풍으로 쓰러졌니 하는 이야기는 모두 마음을 잘못 먹어서 생기는 거야. 속을 털어버리라고 하잖아. 그게 바로 건강하게 살라는 말이야.”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마음이 산란하면 병이 생기고 마음이 안정되면 있던 병도 저절로 치유된다”고 했다. 병원에 가기 전에 “어떤 마음을 먹었기에 내가 이렇게 아픈가?”를 먼저 생각하고 그 원인을 찾아 자신의 불편한 마음을 안정시키면 병은 스스로 치유된다. 병을 만들어낸 환경을 바꾸어서 세포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이 진정한 치유이다. 

자신감을 갖고 병든 세포를 정상적인 세포로 바꾸기 시작하면 아무리 중한 병이라도 겁먹을 필요가 없다. 마음먹어서 안 될 것이 무엇인가. 병원에 억만금을 갖다 바쳐도 모난 마음이 그대로라면 무슨 소용인가. 

 

당신은 어떤 마음을 먹고 있는가
인간과 컴퓨터는 같다. 글자판에 ‘나는 환자야’라고 치면 화면에도 똑같이 ‘나는 환자야’라고 뜬다. 이것을 저장하면 ‘나는 환자야’라는 정보가 하드디스크에 단단히 저장된다. 그리고 우리는 언제든 이 정보를 불러올 수 있다. 

이런 일은 몸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자기가 생각한 것이나 선언한 말은 뇌에 저장되고, 이 기억은 곧 정보화되어 자신의 세포에 전달된다. 그리하여 건강한 세포는 입력된 정보에 따라 병든 세포로 전환된다. 아프다는 정보가 지워지지 않고 계속 작용하면 사소한 병도 곧 고질병으로 발전한다. 

“어두운 방의 스위치를 켜면 불이 들어와 방이 밝아지지. 마음먹는 것도 마찬가지야. 스위치만 켜면 마음에 밝은 불이 켜져. 사람이 병들면 마음이 약해져. 이러다 죽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돼. 그런 생각이 많아지면 정말로 많이 아파지다가 죽는 거야. 병이 들어서 아픈 것이 아니라 마음이 아프니 병이 드는 거야. 

어떤 집안에 효자가 있어. 그 애비가 중풍으로 10년 넘게 누웠는데  아들이 아주 정성껏 수발을 하는 거야. 주위에서 칭찬이 자자해. 그런데 어떤 노인네가 ‘나도 저렇게 효성스러운 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는 거야. 내가 그 말을 듣자마자 야단쳤어. 왜 야단쳤겠어? 그런 효자를 만들려면 자신이 중풍이 들어야 하거든. 그래 자신이 중풍 들어 자식 효자 만들면 뭐가 좋겠어? 그 아들이 좋겠어, 중풍 걸린 당신이 좋겠어? 내가 그렇게 야단 쳤더니 다시는 그런 말을 하지 않겠다고 입을 다물지. 

옛날에는 변소에 15촉짜리 전구를 켜고, 부엌에는 30촉짜리를 켰지. 하지만 공부하는 방에는 60촉이나 100촉 정도는 켜야 책이 잘 보이지. 

 

100촉짜리 긍정적인 마음으로! 
사람의 몸과 마음도 전구와 같아요. 내가 100촉짜리 전구를 마음에 켜면 그만큼 몸과 마음이 밝아져. 질병을 어렵게 생각하고 부정적인 마음을 먹어 아예 전구를 끼우지 않으면 몸도 마음도 어두워져. 병은 더 악화돼. 30촉짜리 마음의 전구를 끼우면 그 치료 효과도 30퍼센트 정도야. 그러니 이왕 마음먹을 바에는 100촉짜리 긍정적인 마음을 먹어야 하지 않겠어?”

패배감에 젖어 있는 환자들은 결국 패배한다. 희망과 기쁨의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질병이 없다. 나와 가족과 이웃의 건강은 모두 마음먹기에 달렸다. 

몸속 세포들은 음식만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먹으며 살아간다. 우선 나 자신부터 관찰해보자. 나는 어떤 마음을 먹으며 살고 있는가. 

“한 부인이 가난하게 살면서도 남편 몰래 조금씩 저축해서 2백만 원을 모았어. 그래 장롱 속에 감추어놓자니 아깝고 해서 돈을 불려보려고 이자놀이를 시작했는데, 이자 받는 그 재미가 쏠쏠하단 말이야. 이자가 척척 들어오니 의욕도 막 생기고 매일 부자가 되는 기분이란 말이야. 근데 어느 날 돈을 꾼 사람이 도망갔다는 소식을 들은 거야. 작정하고 도망갔으니 무슨 수로 받아내겠어?

그 후로 이 부인은 밥맛도 없고 말도 안 해. 그러더니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시름시름 앓기 시작한 거야. 남편이 이 부인을 데리고 와서 고쳐 달래. 내가 마음을 읽어보니까 돈을 떼여서 생긴 병이거든. 남편에게 ‘돈 떼먹고 도망간 년을 잡아다주면 당신 부인의 병이 낫을 거야’ 하니까, 남편이 부인에게 돈을 뜯겼냐고 묻자, 부인은 그제야 속에 감추고 있던 이야기를 남편에게 털어놓고 한바탕 우는 거야. 나는 데리고 나가서 설렁탕 한 그릇 사주라며 보냈어. 나았는지 그다음부터는 안 와. 

몸속의 세포는 매순간 바뀐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 법이야. 어쩔 수 없이 돈을 빌려줬다면 아예 받을 생각을 않는 것이 좋아. 공연히 돈 때문에 마음을 졸이고 화를 내다가는 몸만 상하게 돼.”

인간은 항상 같은 몸으로 사는 것 같지만, 어느 한 순간도 같은 몸으로 존재할 수가 없다. 몸속의 세포는 매 순간마다 새롭게 바뀌고, 또 매 순간마다 우리의 마음과 영향을 주고받는다. 

변한다는 것은 과거의 나를 포기한다는 뜻이다. 즉 기존의 나를 포기하면 새로운 내가 태어나고, 그것은 다시 또 다른 나를 위해 변화해간다. 하지만 자기를 고집하고 주장할 때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정체되며, 이것이 계속되면 인간의 몸과 마음은 굳어진다. 바로 고체화하는 것이다. 이것이 이른바 암이다. 

변화하지 않는 것은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지 못해 죽음의 길로 간다. 인간이란 이렇게 아이러니 속에 존재한다. 

죽으면 살 것이고 죽지 않으려 하면 죽는 원리, 이것이 바로 영원한 생명의 원리이다. 할아버지는 먼저 자신을 바꾸어야 하는데 고집을 부리기 때문에 병이 낫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 ‘맘 놓고 병 좀 고치게 해주세요’의 내용 일부를 정신세계사와 협의하여 신문에 연재해 드립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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