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심리학에서는 ‘행복하려면 먼저 감사하라’고 한다. 감사하면 행복해지고 행복하면 성공한다는 방정식이 확실해졌다. 그리고 감사하면 행복해지고 인간관계가 부드러워져서 소통이 잘 되는 것도 경험하게 되었다.

조직에서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한 가지가 소통이 잘 되는 것이다. 그런데 모든 리더나 조직원들이 자신들의 조직이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고 하는 것은 왜 그럴까? 특히 인사권자와 소통이 잘 되지 않으면 성과에 관계없이 조직을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 

B사의 A상무도 지난 연말에 사장과 소통이 잘 되지 못하여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좋은 학벌에 전공 분야도 앞으로 많은 활용이 예상되는 무선통신이고, 게다가 학위까지 갖고 있는데 상무로 떠나기에는 아깝게 생각되었다. 적어도 그 정도 스펙이면 사장은 몰라도 부사장까지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분인데 아깝게 생각되었다. 떠날 때는 떠나더라도 사장께 100감사를 써 보라고 권해드렸다. 사장에게 100감사를 써보는 것은 첫째 회사를 떠나더라도 가슴 속에 치미는 울분을 조금은 삭일 수 있고, 둘째 지금까지 근무한 27년을 배움의 시간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패배감을 안고 회사를 떠나기보다는 윗사람에게 배울 것이 무엇이 있었는지 돌아보고 지금까지 근무한 기간이 배움의 시간이 되도록 하여 앞으로의 삶에 영양분이 되게 하기 위해서다.

사장에게 100감사를 써보도록 훈수할 수 있었던 것은 바둑이나 장기를 둘 때 옆에서 훈수할 때는 수가 더 잘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일지도 모르겠다. 다행이 훈수꾼의 훈수를 받아들여 A상무는 사장에게 100감사를 써서 드리며 그동안 감사했고 사장님께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조목조목 말씀드렸다. A상무의 100감사를 받아 읽어 본 사장은 다른 사람이 쓴 것은 몰라도 A상무가 쓴 100감사는 진심이라며 후속 인사에서 B사의 계열사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러한 사례는 흔하지는 않지만 상하 간에 소통이 잘 안 되는 경우 사용해 보면 정말 효과가 좋다. 

아래 사람이 윗사람에 대하여 100감사를 쓰다보면 리더십의 장점을 배우게 되고 윗사람도 함께 근무하는 임원들에게 100감사를 써 보면 그동안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던 임원들의 노고에 대하여 알게 되고 개개인의 강점도 찾아낼 수 있다. 이렇게 사장과 임원들 간에 감사 쓰기로 소통이 이루어지면 차례로 임원들과 부장들, 부장들과 과장들, 그리고 과장들과 직원들 사이에도 감사쓰기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다. 

상하 간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부서와 부서 간의 소통이 잘 되어야 부서 간 협업이 가능해진다.
S사의 경우 생산 기술팀은 소통이 잘 안 되던 선행 의장1부 231명의 이름을 사내 인명 검색 포털에서 검색하여 엑셀 파일을 만들고 한 사람 한 사람 회사 내에서의 역할과 존재 의미를 알게 되어 한 사람에게 10감사씩을 쓸 수 있게 되었다. 감사를 쓰기 위해서는 먼저 이름을 알아야 하고 그 사람이 어떤 업무를 하는지를 파악해야 함으로 감사쓰기 자체가 소통할 상대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된다.

부서 간 배타적인 태도와 집단 이기주의가 사라지면서 부서 간 업무 처리가 빨라지고 정보 공유가 되면서 업무의 질적 향상이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감사는 조직 내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여 협업이 되게 하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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