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속 감사 - ‘봄이 온다’ 평양 공연

2018년 4월 1일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는 ‘2018 남북 평화협력 기원 평양 공연-봄이 온다’ 공연이 있었습니다. 13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공연은 조용필 등 대한민국의 유명 대중가수들이 중심이 되어 2시간 동안 펼쳐졌고, 녹화 편집을 거쳐 4월 5일 공중파 3사를 통해 방송되었습니다. 방송 3사를 합쳐 중계 시청률은 36.6%라는 엄청난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비핵화와 평화 협정 체결 등 남북화해 분위기 조성은 물론 언젠가 이루어질 통일에 대한 기대에 정서적 기여를 한 ‘봄이 온다’를 보고는 어떤 감사를 할 수 있을까요? 복잡한 국내외의 정치적 계산을 떠나 우리에게 익숙한 노래가 북한 땅에 울려 퍼졌고, 비록 영상이지만 그것을 함께 본 것만으로도 하나임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 감사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자리를 빛내 준 우리의 가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날 공연에서 혼신을 다해 노래를 부른 가수들 한 분 한 분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 ‘오르막길’을 정성을 다해 애절하게 불러주신 정인 님 감사합니다.
- ‘펑펑’을 울컥울컥 열창해주신 알리 님 감사합니다.
- ‘총 맞은 것처럼’, ‘잊지 말아요’를 애타게 불러주신 백지영 님 감사합니다.
- ‘라구요’를 그리움이 일도록 슬프게 불러주신 강산에 님 감사합니다.
-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나는 나비’, ‘1178’를 놀쇠가 되어 비트있게 불러주신 윤도현 밴드 님 감사합니다.
- ‘빨간 맛’을 절제와 품위 있는 춤으로 긴장하지 않은 표정으로 불러주신 레드 벨벳 님 감사합니다.
- ‘사랑의 미로’, ‘뒤늦은 후회’를 특유의 깊고 그윽한 목소리로 간절하게 불러주신 최진희 님 감사합니다.
- ‘J에게’, ‘알고 싶어요’, ‘아름다운 강산’을 대한민국에서처럼 강한 울림이 있는 목소리로 불러주신 이선희 님 감사합니다.
- ‘그 겨울의 찻집’, ‘꿈’, ‘단발머리+여행을 떠나요’를 대한민국 가왕답게 청중을 사로잡는 목소리로 불러주신 조용필 님 감사합니다.
- 북한 노래인 ‘푸른 버드나무’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서현 님 감사합니다.
- ‘친구여’, ‘다시 만납시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통일의 염원을 담아 최선을 다해 뜨겁게 불러주신 모든 가수 님들 감사합니다.

김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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