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당의 자연법칙

한국인의 생활 습관 중 건강에 위협적인 습관을 하나 꼽으라면 우이당은 단연 냉수 마시는 습관을 듭니다. 사람의 몸은 따뜻해야 정상적으로 운행됩니다. 중국여행객이 한국에 와 가장 놀라는 것이 식당에서 겨울에도 찬 정수를 들이미는 일이라고 합니다. 저 역시 여러 번 중국을 여행했지만 여름에도 찬물을 마시는 중국인을 보지 못했습니다. 최근에야 생수가 보급되면서 중국 젊은이들도 손에 생수병을 들고 다니는 게 유행이지만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냉수는 식중독 설사 배탈을 유발하는 걸로 당연시 했습니다. 

하루에 마시는 물의 양을 생각해 보면 체온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중병에 들면 몸이 무거워집니다. 가벼운 몸은 건강합니다. 찬물은 무거운 성질입니다. 무거운 성질의 물을 습관적으로 마시면 매일 조금씩 몸의 운행력을 떨어뜨리고 가라앉히는 셈이 됩니다. 지금 당장 냉수를 걷어치워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럼 우리나라 사람에게 가장 좋은 차는 무엇일까요? 단지 좋다는 걸 떠나 세상의 모든 차 중 으뜸은 당연 현미차입니다. 현미차는 맛으로 먹지 않습니다. 기능으로 먹지 않습니다. 생명의 힘이 절로 복원되기 때문에 먹습니다. 세상의 어떤 차도 몸을 총체적으로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저 어떤 한 부분이 좋아질 뿐입니다. 현미차는 다릅니다. 지역 인종도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현미차는 생명에너지를 북돋워 줍니다. 따뜻한 한 잔의 현미차가 몸을 고동시켜 줍니다. 신비하단 말 이외 달리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과학자들이 밝혀낸 성분 때문이 아닙니다. 

현미를 가마솥에서 덖으면 일순간 낱알의 부피가 확 줄어드는 순간이 있습니다. 튀밥으로 폭발되기 직전 가장 뛰어난 효능의 현미차로 거듭나는 순간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난 현미를 한 번 더 쇠가마에서 덖음으로써 극도로 결집된 음양에너지체로 재탄생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현미에 담긴 힘입니다. 

현미차는 아침 기상 후 공복에 한 잔 마시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하루를 따뜻한 현미차로 열면 마음이 진정되고 온 몸이 훈훈해지며 쾌변에도 도움을 줍니다. 우이당은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일이 현미차를 끓이는 일입니다. 현미차 고유의 향이 퍼질 때면 마음마저 포근해집니다. 만약 따뜻한 물 자체를 꺼리는 습관이 몸에 밴 분이라면 현미차를 식혀 상온으로 마셔도 좋습니다. 특히 병중이나 병후 회복을 위해선 현미차가 필수입니다. 

(이 기사는 우이당의 ‘중병에 이르지 않는 12가지 자연법칙’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소중한 글입니다.
"좋아요" 이모티콘 또는 1감사 댓글 달기
칭찬.지지.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저작권자 © 감사나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