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감사를 만난 순간

행복나눔125의 지도자 과정을 통해 내가 본격적으로 감사에 입문한 지도 벌써 6년이 지났다. 행복에는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며 행복의 관문인 감사 또한 마찬가지다. 그래서 나는 제자들에게 취침 전이나 여유로운 시간대에 하루일과에 대하여 5가지 감사를 쓰도록 지도해 왔다. 자신과 부모님께 20~100감사편지를 쓰는 과제를 내주거나 감사 관련 책을 읽고 토론 후 독후감 쓰기를 권하고 감사카드 나누기도 했다.

또한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감사하는 마음가짐을 지닐 수 있도록 감사의 습관화, 체질화를 위해 노력하였다. 그런 과정을 통해 많은 변화사례들이 탄생했고  학부모님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게다가 그동안 익혀온 감사체험이 졸업 후 취업 시 발휘되어 큰 성과로 이어짐으로써 후배들에게도 고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진심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하지만 제자들은 늘 지속적인 실천을 어려워했다. 그래서 반복되는 일상과 일과에 지친 학생들의 감사에너지가 방전되지 않도록 늘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나부터 감사 습관화에 솔선수범해 왔다. 

그러던 중 나는 작년에 위암진단을 받았다. 2번의 수술을 받았고 이번 학기는 치료를 위해 휴직 중이다. 잠시 교단을 떠났지만 감사로 함께했던 제자들과의 끈끈한 소통은 지금도 여전하다. 평소 강의에서 감정조절 및 회복탄력성을 강조하셨듯이 꼭 회복하여 긍정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어달라며 헌혈증서를 보내준 M과 K, 8개월째 매일 아침 기도문을 보내주는 제자 P를 비롯한 많은 제자들의 진심어린 응원은 죽음의 그림자마저도 이겨낼 초월적인 힘을 발휘하게 한다.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있음을 절절히 깨닫는 시간 속에서, 다시 태어난 내 삶의 매순간들에는 온통 감사가 묻어난다. 그럼에도 감사, 그러니까 감사, 그럴수록 감사, 그것까지 감사. 나를 위해 걱정하고 기도해주는 가족,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는 지인과 제자들의 격려와 응원에 무한 감사로 평생 감사 비전을 그리며 건강을 회복하여 더 행복하게 살고 싶다.

나는 20살 감수성을 키우며 감사의 힘을 믿고 따라주는 제자들이 있기에 투병 중인 현재의 상황을 힘차게 극복하려 한다. 5년 후 의사의 입에서 “완치되었습니다”라는 기쁜 소식을 듣게 되리라는 믿음으로 미리 감사한다.

“얘들아. 교정에 화사하게 피어난 예쁜 꽃들과 눈 맞추고 인사하면서 요즘도 감사마음 나누며 잘 지내고 있지? 사랑하고 많이 감사해!~”

글 = 호원대학교 항공관광학과 김점남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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