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칼럼

감사를 전파하는 과정에 마주치는 문제 가운데 하나가 감사의 진정성(眞情性)이다. 

진정성의 사전적 의미는 ‘진실하고 참된 성질’이다. 국어학자들은 우리말에는 ‘진정’은 있어도 ‘진정성’이라는 말은 없었는데 외국어를 번역하면서 ‘진정’에 접미어인 ‘성(性)’을 붙였다고 한다. 어쨌든 감사는 진실하고 참된 감사를 해야지 그냥 립서비스의 감사를 해서는 효과가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

감사를 연구하는 심리학자들 가운데 감사에 단계(layer)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보통 가볍게 사용하는 감사(Thanks)로부터 아주 진정성 있는 감사(True gratitude, Authentic gratitude, Genuine gratitude)로 용어를 가려서 사용해야 한다고 하는 학자들도 있는 것을 보면 감사와 진정성은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최근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일정 발표를 접하면서 북한의 진정성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한다. 그것은 2008년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했던 과거의 사례 때문이다. 

그런데 위성사진을 통해서 북한이 핵실험장 내의 전선 작업을 하는 것이 확인되었고 폐기 일정을 공개한 것이 북한의 진정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라고 국내외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이러한 조치들에 대하여 “감사하다(Thank You)”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사는 진정성 있는 감사임에 틀림없다. 

6월 12일 회의에 앞서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 3명을 석방하고, 또 선제적으로 핵실험장을 폐기하는데 당초에 발표했던 한미 전문가와 언론인 수준에서 중국, 영국, 러시아를 포함한 5개국으로 확대한 것도 핵 폐기의 진정성을 확인받겠다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진정성은 감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행동에 수반되는 것이다. 

진정성의 문제는 소크라테스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진정성 있는 삶이란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따라 사는 삶이라고 규정하였다. 외부의 상황에 따라 변하는 삶이 아니라 자기 내면에서의 필요성에 따른 행동이 진정성 있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심리학적인 용어로서 감사가 진실되고 참된 것이어야 한다는데 반대할 사람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감사 관련 실험을 오래 하면서 경험한 바로는 말은 그 자체가 에너지이며 파동의 성질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간단한 실험으로 우유나 밥이나 양파 실험을 하면서 그냥 밥이나 양파에게 라벨을 붙인 대로 “감사합니다”, “짜증나”, “공부 좀 해라”, “개새끼야” 등의 말을 아침, 저녁으로 하거나 녹음해서 들려주었지 그 말들을 하면서 이 말은 진정성이 있고 저 말은 진정성이 없고를 생각하지를 않았다.

그리고 왜 감사한지, 무엇에 감사한지도 분명히 밝히지 않고 “감사합니다”만을 하루에 100번이나 1000번 계수기로 재면서 말로 하거나 노트에 쓰는 것만으로도 감사의 효과가 나타났다.
따라서 감사의 진정성을 따지지 말고 뇌과학과 양자물리학이 가르치는 대로 감사를 생활화하면 본인들이 바라는 소망이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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