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 칼럼

자녀에 대한 교육은 시대를 초월하여 모든 부모들에게 가장 중요한 관심사이다.

맹자 어머니가 세 번 이사한 소위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 이야기나 한석봉 어머니의 자식 교육에 대한 일화는 옛이야기가 아니다. 현대에도 자녀 교육을 위하여 외국으로 이민을 가거나 기러기 가족이 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왕조 초기부터 왕실에서는 자식농사라는 이야기로 자녀들에 대한 결혼과 애기를 갖게 하는 것에 관한 삼불이택三不二擇의 원칙이 있었다. 이 말을 잘 못 이해하여 좋은 학교에 합격하거나 전문직에 아이들이 합격하면 자식 농사 잘 지었다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통적인 의미에서 말하는 자식농사 잘 짓는 원칙은 다음의 다섯 가지이다. 먼저 세 가지 해서는 안 되는 일은 철저히 우생학적인 원칙들이다. 첫째 동성동본의 며느리는 안 된다. 둘째 백리 이내에서 며느리를 얻어서는 안 된다. 셋째 할머니, 어머니, 며느리의 성이 같아서는 안 된다.

해야 할 두 가지 일은 먼저 아들을 장가들이면 아들과 며느리의 합방할 날짜와 애기를 만들 시간을 정하는 것이다. 합방할 날짜는 철저히 며느리의 임신 가능 일을 계산하여 정했다. 아들은 장가를 가면 아버지가 데리고 자면서 합방 날까지 뒷산에 데리고 올라가 거풍을 시키며 양기를 돋우어주고,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데리고 자면서 매일 저녁 정한수를 떠 놓고 달밤에 뒷물을 시키며 음기를 돋우게 했다. 그리고 합방 날이 되고 합궁할 시간은 가장 양기가 충천하는 새벽녘에 드디어 씨를 밭에 뿌리게 하여 자식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선조들의 이러한 지혜를 보면 요즈음 자식 교육을 좀 일찍 시작한다고 임신했을 때 태교시키는 것은 어쩌면 이미 자식농사의 시기를 놓친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시대가 변하여 삼불이택은 그대로 지키지 못하더라도 태교라도 철저히 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며느리와 딸에게 감사 태교를 시키도록 했다. 첫째 애들은 내가 감사를 알기 이전이라 감사태교를 시키지 못했는데 둘째 애들은 감사태교를 시켰더니 애들의 성품이 아주 좋다. 태어나서부터 다섯 살과 여섯 살이 된 지금까지 애들이 칭얼대지를 않고 늘 행복하다. 이 녀석들을 보고 있으면 보는 우리들도 따라서 행복해진다. 어릴 때 잠이 오면 잠투정을 조금 했을 뿐 칭얼대지를 않는다. 

감사 태교는 우리 손자, 손녀에게만 시킨 것이 아니라 친구인 황 사장님 따님(미국 거주)께도 하도록 했다. 감사 태교는 어려울 것이 없다. 애기를 임신하면 부부가 매일 감사를 써서 뱃속의 아이에게 읽어 주는 것이다. 대림대학교 음향연구소의 소장을 맡고 있는 김재평 교수의 칼럼을 보면 아이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소리를 정확하게 듣는다고 한다. 또한 태어나서 엄마를 인식하는 첫 번째 반응이 엄마의 목소리라고 한다. 그리고 태어난 이후에도 잠을 자면서 의지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소리를 듣게 되고 편안한 음악을 듣게 되면 뇌의 기능, 소리를 구별하는 능력과 인지능력이 향상된다고 한다. 그리고 어린애들에게 소리를 쳐 야단을 칠 경우 신체적으로 폭력을 주는 것과 같이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그것은 뇌과학자인 최지욱 교수의 논문에도 잘 나타나 있다.

행복하고 성품이 좋은 자녀를 얻기 위하여 삼불이택은 못하더라도 감사 태교만이라도 시켜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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