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로 인성을 키우는 서울 자양초 학생들의 감사글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감사나눔을 실천하기 전에는 제가 태어나고 자라고 자양초등학교에 다니게 된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그저 시간이 흘렀고, 내가 자랐고 또 우연히 이 학교에 온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 아빠와 부모님이 이 땅에 태어날 수 있도록 해주신 할아버지, 할머니께 감사드린 적이 없고 잘 자라고 자양초등학교에 오게 된 것에 감사드린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감사나눔을 하기 전에는 이런 소중한 것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지도 못하고 감사하는 마음도 모르고 자라왔습니다. 

그런데 자양초등학교에 입학하여 감사노트를 쓰면서, 또 1년에 한 번씩 열리는 감사나눔축제에 참여하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감사드려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감사가 없으면 좋은 추억을 감사로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1학년에 입학한 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1학년이 되어서 정말 신이 났기 때문입니다. 처음 만난 친구들, 선생님도 제 마음을 기쁨으로 채워주었습니다. 학교에서 내준 숙제를 하는 시간까지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숙제 중 감사노트 쓰기는 힘들고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나를 보시고 엄마께서는 내 감사글 밑에 엄마의 감사글을 써 주셨습니다. 

저는 엄마의 감사글을 보고 ‘아 더 열심히 감사글을 써야겠다’라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또, 선생님께서도 그런 저의 마음을 아셨는지 감사노트 쓰는 방법을 친절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는 감사노트 쓰는 시간을 통해 아름다운 꽃향기를 날려준 꽃들에게 감사하는 법을 배웠고, 운동장에서 바람을 선물로 준 하늘에게 감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늘 함께 있어서 고마움을 잊고 지냈던 나의 부모님, 조부모님, 언니, 친구들, 선생님들까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의 주위에 있는 이 모든 것들을 내가 아끼고 사랑해야 할 소중한 존재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감사노트를 쓰면 쓸수록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노트를 쓰고 난 뒤 저의 추억은 모두 ‘감사’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학교 감사나눔으로 인해 마음에 드는 것이 있는데 바로 반티입니다. 우리 학교 반티에는 장미꽃 안에 감사나눔이라고 써져 있습니다. 장미꽃이 우리이고 우리 마음속엔 감사나눔이 가득하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감사나눔을 더욱더 열심히 실천했으면 하는 우리 교장선생님, 우리를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는 제가 이렇게 멋지게 잘 큰 것에 제 자신에게도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제 인생에 있을 많은 감사로 인해 더 행복한 제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글=최주리(자양초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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