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감사스토리텔링

땡스타임
토킹 스틱Talking stick은 경청의 지혜를 키우기 위해 인디언 공동체에서 전수되어온 제도입니다. 부족장이 발언권을 신청하는 사람에게 건네주는 지팡이가 토킹 스틱인데, 이때 다른 사람은 참견하거나 발언자의 말을 끊을 수 없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하면 모두가 만족스러워 합니다.
웃음 벨Smile bell은 딱딱한 회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포스코켐텍에서 도입한 제도입니다. 웃음 벨을 누르면 참석자 전원이 15초 동안 무조건 큰 소리로 웃어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마음의 문이 열리며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토킹 스틱과 웃음 벨로 회의 시간을 소통과 공감의 땡스타임Thanks  time으로 만들어보세요.

 

인생의 고수, 소통의 고수
말하자면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은 스스로의 경계를 지워 다른 것들과 섞여드는 그 어름에서 생겨나고 사라진다
                     - 이명찬,「사랑법」중

흔히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에 비유되곤 합니다. 그런데 자신을 판소리 고수鼓手에 비유한 CEO가 있습니다. 포스트잇으로 유명한 글로벌 기업 3M의 중국사업부문 정병국 사장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고수는 창唱을 하는 소리꾼이 흥興에 겨워 잘 할 수 있도록 북을 쳐서 장단을 맞추고 추임새를 넣습니다. 관객의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박자를 빠르게 이끌어 신명을 돋우기도 하지요. 
추임새 ‘잘한다’는 누군가가 ‘자란다’는 밑거름이 됩니다. 인생의 고수高 手는 곧 소통의 고수鼓手입니다.

 

통쾌해지려면
국어사전에서 단어 ‘통쾌痛快’를 찾아보니 “아주 즐겁고 시원하여 유쾌함”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더군요. 그런데 ‘아플 통痛’자가 ‘기쁠 쾌快’의 앞쪽에 온다는 사실이 특이합니다. 
주철환 PD는 “통쾌해지려면 고통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지요. 
곤충학자 찰스 고우만은 이런 아픈 고백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나비가 되기 위해 고치에서 빠져나오던 애벌레의 고통스런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바늘로 구멍을 조금만 넓혀주었다. 그런데 날개를 펼치고 화려하게 비상할 것으로 기대했던 나비는 그만 바닥에 쓰러져 죽고 말았다.”
기쁨의 비상飛上을 원한다면 고통의 우화羽化를 견뎌야 합니다.

 

역광
지리산 단풍이 절정을 이룰 무렵 겪었던 일입니다. 원색의 단풍을 카메라에 담으려 노력했지만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하산하는 버스에서 우연히 만난 한 중년 남성이 이렇게 충고하더군요.
“단풍의 색감을 온전히 맛보려면 역광으로 찍으세요.” 그러면서 자신이 촬영한 단풍 사진을 보여주었지요. 사진 촬영의 금기인 역광逆光에 도전해야 한다는 역설逆說이 우리 인생을 닮았습니다. 배는 물이 역류逆流할 때 띄워야 하고, 역풍逆風이 불어도 돛만 잘 활용하면 앞으로 갈 수 있지요. 
‘역광’에 도전하는 ‘영광’의 하루가 되세요.

 

모든 것
“사랑에 대한 ‘어떤 것’만을 담아낼 때 영화는 달달해진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이 영화는 그래서 마냥 달달할 수 없다.”
루게릭병에 걸린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달콤 쌉싸름한 사랑을 극화한<사랑에 대한 모든 것>을 향해 던진 한 평론가의 해석입니다. 단맛 하나만 가지고 요리를 만들 수는 없지요. 짠맛, 쓴맛, 신맛, 매운맛까지 동원해야 진미珍味가 완성됩니다. 
춘추春秋만이 아니라 춘하추동春夏秋冬이 있어야 계절이 완성되고, 현재만이 아니라 과거와 미래도 있어야 ‘시간의 역사History   of Time’가 완성되듯이! 
그러니 어떤 것의 ‘상실’을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모든 것의 ‘실상’과 만날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감사하는 아이
쌍둥이 형제가 있었어요. 한 아이의 입에서는 늘 감사가 넘친 반면, 다른 아이는 불평을 입에 달고 살았지요. 어느 날 부모는 두 아이에게 선물을 주었어요. 불평하는 아이에게는 게임기를, 감사하는 아이에게는 상자에 담긴 토끼 똥을 주었지요. 불평하는 아이가 말 했어요.
“이 게임기는 벌써 한물간 거라고! 부모님은 역시 옛날 분들이야.”
감사하는 아이는 말했지요.
“부모님이 어딘가에 토끼를 숨겨놓은게 분명해!” 심한 화상을 입고도 작가로 성공한 여성이 있는 반면 쌍꺼풀 수술이 조금 잘못되었다고 자살한 여성도 있습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 ‘성격’순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선물의 포장지를 설레는 마음으로 뜯어보면 어떨까요?

글=정지환 감사경영연구소장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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