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행복나눔125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업의 일환으로 인천 서구 가좌동 은가비 지역아동센터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행복감 증진 감사나눔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였습니다. 
특이하게도 김정란 센터장은 교육이 끝나고 난 뒤 아이들에게 감사수첩 쓰기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일회성 교육이 아니라 감사 습관화를 위한 중요 과정이라 여겨 김정란 센터장의 글을 싣습니다. 감사합니다.(편집자 주)

아이들이 김정란 센터장(맨 왼쪽)으로부터 감사수첩 피드백을 받고는 환하게 웃고 있다.

 

하루에 다섯 가지 감사한 일들을 작성하는 ‘5감사’ 미션을 받고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센터로 돌아와 아이들에게 감사수첩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감사나눔교육 프로그램이 종료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아이들도 2~3일 정도는 제법 성실한 태도로 감사일기를 작성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쯤 되자 수첩을 깜빡하고 집에 두고 온 아이, 수첩을 잃어버렸다는 아이, 심지어 수첩을 의도적으로 가져오지 않는 아이들이 하나둘 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무심코 지나쳐왔던 일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루를 돌이켜보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버겁고 부담스러운 과제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마음이 약해 아이들에게 늘 양보하던 저도 이번만큼은 확고하고 일관성 있게 아이들을 이끌어보기로 하였습니다. 감사는 행복의 필수조건이며, 이것이 체화되고 습관화되었을 때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확신을 바로 행동에 옮기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감사수첩을 별도로 추가 구입하여 센터 내에 비치해 두고 모든 아동이 센터에 등원하자마자 감사수첩을 작성하도록 지도하고, 한 명 한 명 댓글을 달아주었습니다. 이와 같은 일들을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유독 변화를 보이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사회성이 부족하고 쌀쌀맞은 성격으로 인해 센터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학습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유난히 싫어하던 1학년 아이는 감사수첩을 작성하며 마음을 열고 대화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단법인 행복나눔125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업의 일환으로 인천 서구 가좌동 은가비 지역아동센터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행복감 증진 감사나눔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였습니다. 
특이하게도 김정란 센터장은 교육이 끝나고 난 뒤 아이들에게 감사수첩 쓰기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일회성 교육이 아니라 감사 습관화를 위한 중요 과정이라 여겨 김정란 센터장의 글을 싣습니다. 감사합니다.(편집자 주)

하루에 다섯 가지 감사한 일들을 작성하는 ‘5감사’ 미션을 받고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센터로 돌아와 아이들에게 감사수첩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감사나눔교육 프로그램이 종료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아이들도 2~3일 정도는 제법 성실한 태도로 감사일기를 작성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쯤 되자 수첩을 깜빡하고 집에 두고 온 아이, 수첩을 잃어버렸다는 아이, 심지어 수첩을 의도적으로 가져오지 않는 아이들이 하나둘 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무심코 지나쳐왔던 일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루를 돌이켜보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버겁고 부담스러운 과제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마음이 약해 아이들에게 늘 양보하던 저도 이번만큼은 확고하고 일관성 있게 아이들을 이끌어보기로 하였습니다. 감사는 행복의 필수조건이며, 이것이 체화되고 습관화되었을 때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확신을 바로 행동에 옮기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감사수첩을 별도로 추가 구입하여 센터 내에 비치해 두고 모든 아동이 센터에 등원하자마자 감사수첩을 작성하도록 지도하고, 한 명 한 명 댓글을 달아주었습니다. 이와 같은 일들을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유독 변화를 보이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사회성이 부족하고 쌀쌀맞은 성격으로 인해 센터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학습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유난히 싫어하던 1학년 아이는 감사수첩을 작성하며 마음을 열고 대화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감사수첩에 일일이 댓글을 달고 있다.(왼쪽) 센터에 들어서자마자 감사수첩에 감사를 쓰고 있는 아이들.(오른쪽)


그러더니 ‘5감사’가 아닌 ‘10감사’를 쓰겠다고 의지를 불태우기도 하였으며, 평소 매사에 부정적인 탓에 처음 5감사 작성을 권유할 때도 역시나 볼멘소리를 늘어놓았던 5학년 아이도 5감사 작성을 꾸준히 한 뒤로 점점 긍정적인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이 커져가는 것을, 감사수첩의 내용을 통해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대부분의 아이들이 센터에 오자마자 당연하다는 듯 감사수첩을 작성합니다. 그리고 불평하던 아이들의 입에서 이제는 ‘감사해’, ‘사랑해’, ‘미안해’라는 말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몇몇 아이들, 특히 글로 표현하는 것이 서투른 저학년 아이들은 거의 매일 같은 형식의 내용들을 의무적으로 작성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또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인내하며 격려하고 지지한다면 아이들의 감사하는 마음과, 감사수첩의 내용이 점차 풍성하고 성숙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중요한 것은 빨리 가는 것이 아니라 멈추지 않고 꾸준히 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때로는 앞에서 이끌어주고 때로는 옆에서 함께하기로 다짐합니다. 이 모든 동기를 부여해주신 (사)행복나눔125의 취약계층 행복감 증진을 위한 감사나눔교육 프로그램에 감사드리고, 교육 후 달라진 아이들을 보면서 호영미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글=은가비 지역아동센터 김정란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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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현장에서 만난 감사동반자들
 

은가비 지역아동센터 김정란 센터장은 센터 아이들이 감사로 변화되고 있다는 글에서 호영미 선생님을 언급했습니다. 호영미 감사강사의 감사활동이 궁금해 서면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 감사를 만난 계기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2012년 3월 6일 50세 생일 날 만난 감사쓰기와 감사나눔신문사는 제 인생을 바꿔놓았습니다. 
감사쓰기 1년은 개인의 가치에 대한 변화, 저의 내면 인격이 변화하는 시기였습니다. 매일 100감사를 100일 동안 쓰면서 나와의 만남을 통해 성장하는 시간이었지요. 참 열심히 썼습니다. 

■ 감사활동에서 만난 감사동반자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2013년은 활동하는 시기였습니다. 두루빛감사나눔공동체 대표가 되어 동아리 부모들과 감사쓰기, 감사강의를 했습니다. 한계를 뛰어넘는 개인의 활동 무대로 군부대, 지자체 강의를 참 많이 다녔지요. 

첫 번째 감사동반자입니다.
감사교육을 통해 성남의 불정초등학교 5학년 4반 엄현경 선생님과 아이들을 만나면서부터 습관에 대한 변화, 지속화를 할 수 있는 디딤돌이 생겼습니다. 상종이, 효종이는 2014년 5월 9일부터 700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25감사를 두루빛 감사나눔공동체 카페에 와서 매일 쓰게 되었고, 400일간 1만감사를 완성하는 기쁨도 아이들에게 맛보게 해줬고, 아이들에게 700일 동안 댓글을 달아주면서 감사쓰기가 습관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불정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은 지금 중학교 3학년이 되었습니다. 상종이와 효종이는 영어로 감사를 쓰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두 번째 감사동반자입니다.
2014년 8월 22일부터 현재까지 (사)행복나눔 125지도자 1기 전태열 선생님과 함께 매일 5감사를 쓴 지 1726일. 4년 7개월이 되었습니다. 긴 시간을 두루빛감사나눔공동체 네이버 카페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쓰시는 전태열 선생님 덕분에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태열 선생님은 감사쓰기를 실천하시면서 감사강사로 바쁜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세 번째 감사동반자입니다.
2016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 성남드림스타트 감사테라피 행복교실을 성남도촌종합복지관에서 금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15명의 성남시 부모들과 모여 감사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밴드를 통해 현재 900일 동안 감사쓰기를 하면서 많은 변화들이 생겼습니다. 
취약계층은 나눔을 받는 가정입니다. 3년의 감사쓰기를 통해 나눠주는 가정이 되었습니다. 작가를 꿈꾸는 회장님, 5남매의 다둥이 아빠, 엄마, 전래놀이 선생님, 내 가정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모인 부모들은 이제 마을의 감사지킴이가 되어 성남시와 성남도촌종합복지관의 감사마을 문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사회를 배우고, 감사를 실천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활동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3년 동안은 저 개인의 가치에 대한 인격의 변화 내면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그 후 지속화할 수 있었던 것은 감사의 인연으로 만난 불정초 아이들과의 700일, 행복나눔125지도자 1기 전태열 선생님과의 1726일, 성남 드림스타트 감사테라피 행복교실 박희보 팀장님과 15가정의 부모님들과의 900일 등 함께하는 감사동반자들을 만난 덕분입니다. 가장 큰 영향은 감사나눔신문사와의 끊임없는 인연과 (사)행복나눔 125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업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새롭게 시작하는 은가비 지역아동센터의 21명의 아이들, 센터장 님, 40일 현재 감사쓰기를 하는 새내기 친구들, 이들과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도록 조력자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저는 감사를 쓰기 시작하면서 제 인생에 기적을 만난 사람입니다. 저의 꿈은 감사나눔으로 주위를 변화시키는데 함께하는 공동체 마을이 많이 생길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6년 동안 감사로 만난 수많은 감사동반자들께 인사를 전합니다. 참 감사합니다.  

정리=김서정 기자

소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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