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사물 감사 - 흙

 

토양학적으로 흙이란 땅거죽의 바위가 분해되어 이루어진 무기물과 동식물의 썩은 물건이 섞여서 된 물체라 풀이할 수 있다. 흙에는 정신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즉, 고향으로서의 땅과 흙이다. 그 땅에서 태어났으며 조상의 피와 땀이 섞인 흙에서 자신의 뿌리와 가치관을 찾는 토착적 생각이 땅과 흙을 고향이라는 생각에 연결시키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까닭에 태어난 땅과 흙에서 떠날 수 없고 어느 때고 되돌아가야 하였다. 또 흙은 물과 더불어 자연의 근간으로, 인생은 흙에서 태어나 흙 속으로 돌아가는 것이 그 행로라 생각하였다. 이것을 환토관(還土觀)이라 한다. 이 모든 생각이 자기가 태어난 땅과 흙에 향수를 가지게 하고 동경의 대상이 되도록 하여 조국이라는 말과 밀접한 연관을 맺는다.

따라서 사람들은 현대에 와서도 잃어버린 흙을 되찾고 자기의 설 땅을 찾으려고 갈등과 고통, 수난의 과정을 겪고 있다. 문명의 발달로 흙에 대한 이러한 사상의 위축과 비인간적인 도시화 · 규격화 등의 현상이 점차 깊어짐에 따라 현대인은 역으로 흙과 함께 하는 생활, 흙과의 친화와 교류, 흙으로의 회귀 등을 추구하게 되었다. 또 하늘이 자칫하면 감찰적 사명을 가지고 군림하는 두려운 대상으로서 차갑게 느껴지기 쉬운 것과는 대조적으로, 땅에 뿌리박은 사상에는 서민적인 분위기와 함께 포용적인 온화함을 느끼게 하였다.

하늘의 사상이 지배층의 생활이념의 근본이 된다면, 땅의 사상은 피지배자의 입장에 있는 서민층의 사상이나 신앙을 뒷받침하는 기반이라 할 수 있다. 흙을 다룬 문학작품으로는 농촌의 자연, 토속적인 성격, 농민의 생활실태 등을 잘 나타낸 이광수의 ‘흙’(1932), 이무영의 ‘흙의 노예’, 박경리의 ‘토지’ 등이 있다.
- ‘국어국문학자료사전’(1998, 한국사전연구사)

 

‘흙’ 감사 적기
1. 흙이 있어서 농작물이 자랄 수 있고, 그것을 먹을 수 있어 우리가 삽니다. 감사합니다.
2. 고향의 흙을 떠올리면 마음이 안정되고 따듯해집니다. 감사합니다.
3. 흙이 있어서 온갖 식물들이 자라고 때가 되면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4. 흙이 있어서 곤충들이 겨울잠을 잘 수 있습니다. 얼어 죽지 않은 곤충들이 다시 흙을 기름지게 합니다. 숲을 우거지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5. 흙이 있어서 황토집을 지을 수 있고, 건강을 챙길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6. 흙이 만들어진 긴 시간을 생각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웁니다. 감사합니다.

김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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