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감사를 만난 순간

내가 감사를 진정으로 만난 건 감사나눔신문의 창간작업에 참여하고 부터다. 회사에서는 창간 초기부터 매주일마다 감사 책 저자를 모셔다가 강의를 듣고, 감사 독서토론회를 했다. 그때 김용환 사장님은 ‘감사는 체험이며 훈련’이라고 일관되게 강조했지만 나는 그 분의 깊은 뜻을 알지 못했다.

사장님은 감사강의를 하는 강사는 책을 읽고 정리하는 수준이어선 안 된다고 강조하셨다. 직접 삶에서 경험하고 가슴에서 터져 나오는 강의, 심장에서 솟아나오는 강의를 하기를 바라셨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니며 ‘감사’라는 단어를 수없이 들어왔던 내게 감사는 너무나 친숙하며 익숙한 것이었기에 처음에는 감사를 그저 쉽기만 한 “고까짓 것‘ 정도로 생각했다. 

2010년 11월의 어느 날 전환점이 필요하셨던지 김사장님은 안남웅 고문을 초대하여 감사특강을 열었다.  

특강의 요지는 “감사는 쥐어짜는 것이다. 하루에 100개의 감사거리를 생각날 때까지 억지로 쥐어짜고 짜다보면 감사가 체질화되고 삶이 변화한다.”라는 것이었다. 하루 5개의 감사거리 적기도 벅차서 허덕이고 있는 마당에 하루 100개라니? 나를 포함한 직원들의 반응은 서늘했다. 그런데 그 특강은 한 사람의 마음 밭에 불씨가 되었다. 변화를 간절히 원했던 유지미 기자는 100감사를 100일에 걸쳐 쓰기 시작했다. 100감사를 쓰기 시작한 이후 기적처럼 변해가는 유지미 기자를 곁에서 지켜보며 100감사를 쓰는 직원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행사의 달인 주인성 부사장님은 열심히 100감사를 쓰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가슴에서 터져 나오는 강의, 심장에서 솟아나오는 강의를 펼치게 되었다. 또한 정지환 편집국장은 감사 일기를 쓰면서 ‘싸움닭’에서 ‘감사 전도사’로 거듭나 <30초 감사>, <감사 365> 등의 감사 책 저자로 변모했다.

구성원들이 하나 둘씩 100감사를 쓰며 변화되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나도 그제야 감사를 노트에 쓰기 시작했고 그 후 진정한 감사의 맛을 알게 되었다. 

그를 통해 내 안에 있던 교만이 서서히 빠져나가며 겸손해지고 변화되기 시작했다. 
감사는 ‘고까짓 것’이 아닌, 절절한 체험이며 훈련임을 깨닫게 해주신 김용환 사장님께 진정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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