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갈정웅 편집인 칼럼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해결해주기 위해서 우리나라 대기업들 가운데는 회사마다 정신과 의사나 1급 산업 카운슬러를 배치하는 곳들이 있다. 최근 신문과 방송에서 분노 조절이 어려운 것이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니라 조현병일 수 있으니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십분 이해가 된다.

미국의 산업현장에 카운슬링이 도입되기 시작한 지는 100년이 넘는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50년 전부터 시작되었고 우리나라는 30년 전에 산업카운슬러협회가 생겨서 활동해 오고 있다. 산업현장에서는 스트레스 정도, 피로도, 우울도 등을 측정하는 도구들이 개발되어 있다. 처음 일본에서 네 명의 심리학자가 협업으로 개발한 것을 기반으로 우리나라에서 60개 문항으로 다시 개발하여 측정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이 60개 항목 검사지로 측정해보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할지 아닐지를 알 수 있다. 최근 중견 S그룹의 사장 부사장급 여섯 명을 교육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한 100감사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동료들이 보는 나를 통하여 “내가 누구인가?”를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100감사를 통하여 자기의 대표 강점을 찾아내서 발표하고 그것을 들은 동료 경영자 다섯 분이 차례로 발표자의 다른 강점들을 이야기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으로 동료들로부터 자신의 강점을 듣고 아주 도움이 되었다는 반응들이었다. 그 가운데 한 분에 대하여 모두들 참을성이 대단하다고 평가를 했다. 인사권자인 회장님이 심할 때는 하루 네 번씩 찾아서 업무를 독려하는데도 잘 견딘다는 것이었다. 사실 보통 사람이면 일주일에 한 번씩 이런 경험을 하더라도 힘들 텐데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어서 긍정자본과 그릿(GRIT)과 멘탈헬스 자가진단을 실시해보았다. 다섯 명은 긍정자본 지수, 그릿 점수, 멘탈헬스 자가진단 점수들이 보통이거나 보통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었다. 그런데 자기 자신에 대한 100감사 쓰기에서 동료들로부터 참을성이 대단하다고 칭찬을 받은 K부사장은 스트레스 정도와 피로도가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할 정도로 수치가 높게 나왔다. 그리고 우울도 역시 평균보다 아주 높은 편이었다.

자세히 물어 보았더니 밤에 잠도 잘 못 잔다고 했다. 그래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열심히 한다고 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기니 우선 매일 다섯 가지 감사할 것을 찾아 쓰고, 더 좋은 것은 인사권자인 회장님께 대하여 100감사를 써보라고 했다. 회장님이 바쁘셔서 다른 사장들은 회장님을 뵙기 쉽지 않은데 K부사장의 경우 바쁘신 회장님이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K부사장을 찾으신다면 그것은 분명히 감사할 일이라고 말해주고 회장님께 감사할 일을 집중적으로 찾아서 100감사를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했다.

요즈음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감사쓰기가 권장되는 것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을 감사호르몬인 옥시토신이 중화시켜 스트레스를 해소시킨다는 것을 뇌과학자들이 밝혀내면서 감사 쓰기가 더욱 열광을 받고 있다. 감사는 긍정자본도 축적시키고, 자존감도 높이고, 끌어당김의 법칙이 적용되는 대상도 끌어들이고, 멘탈헬스도 높이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감사쓰기를 생활화하여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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