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회복 자연학교 제5강 - 태음인의 섭생법 / 제6강 - 소양인의 특징

태음인에게 좋은 음식으로는 먼저 쇠고기가 있습니다. 쇠고기는 기본성질이 金의 기운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폐를 활성화 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이는 결국 간을 북돋게 합니다. 태음인은 지나가는 소꼬리만 만져도 행복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특히 은행과 배를 넣어 만든 쇠고기 육회는 태음인에게 최고의 보양식입니다. 치즈와 우유 같은 유제품도 몸에 맞습니다.

밤에는 율무나 콩, 호밀, 현미를 섞어 먹으면 좋고 생선은 민어와 조기, 광어, 추어탕이 좋습니다. 과일은 배와 매실이 몸에 잘 맞고 야채는 도라지, 마, 연근, 고비나물이 좋습니다. 분식은 밀로 만든 빵이나 국수가 좋고 기호식품으로는 은행과 호두, 잣, 칡이 좋습니다. 음식은 체질에 따라 가려먹는 지혜가 필요한데 은행의 경우 태음인에겐 좋지만 다른 체질들은 몸에 좋지 않습니다.

음식은 맵지 않게 먹는 게 좋으며 탕을 먹을 때에도 매운탕보다는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는 지리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땀이 많은 태음인은 한겨울에도 동치미 국물에 국수를 말아먹으면 땀이 납니다. 동치미와 무, 열무가 몸에 좋으며 시래기 또한 몸에 이롭습니다.

태음인은 녹용이 잘 받는 체질입니다. 녹용만 잘 먹어도 몸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음주 후엔 칡차를 마시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태음인은 아파도 식욕이 떨어지는 법이 없을 정도로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체질이지만 가능한 피해야 할 음식들도 있습니다. 먼저 녹즙은 태음인이 삼가야 할 첫 번째 음식입니다. 요즘은 사무실에서도 녹즙을 주문해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 자신의 체질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태음인에겐 녹즙을 매일 복용하는 게 건강을 지키기보다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음인이 인삼이나 홍삼을 섭취했을 때 몸에 좋은 경우는 30% 정도이고 70%는 좋지 않습니다. 폐에 쌓이는 열을 잘 배출하는 것이 태음인에겐 건강의 관건인데 홍삼과 인삼은 폐에 열을 북돋우기에 맞지 않는 것입니다.

태음인에겐 에어컨의 찬 기운도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한여름 사무실에서 에어컨에 노출된 채 일하는 태음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따로 도망갈 데도 없는데…. 그런 분들은 따끈한 현미차를 가능한 자주 마심으로써 몸을 보해야 합니다. 어패류 중에는 소라와 고동이 몸에 맞지 않고 참치회도 좋지 않습니다. 술은 모든 종류가 잘 받지만 맥주는 가능한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대체로 태음인은 약간 고혈압 체질입니다. 그렇기에 혈압측정 시 약간 고혈압으로 진단되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요즘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운동에 참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선택해 꾸준히 습관화하는 것은 건강을 위해 꼭 실행해야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태음인에겐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운동이 있습니다. 바로 마라톤입니다. 마라톤은 폐에 열이 많지 않은 소음인이나 태양인에게 적합합니다. 그래서 세계의 마라톤 계를 제패하고 있는 대부분의 아프리카인들은 소음인입니다. 폐를 극한 상황에까지 이르게 하는 마라톤은 태음인들에겐 반드시 피해야 할 운동입니다. 

지금까지 태음인의 섭생법에 공부하며 몸에 좋은 음식과 맞지 않는 음식을 정리해 봤습니다. 하지만 사실 모든 음식은 골고루 먹는 게 가장 좋습니다. 다만 건강에 이상 징후가 있거나 부담스러워 질 때는 체질별로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음식은 삼가고 피하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제6강-소양인의 특징

인체를 보는 시각에도 동서양의 차이가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과학으로 인식하지 않았기에 물질세계만을 탐구해 왔습니다. 그러한 노력으로 분자를 발견했고 거기서 더 나아가 원자와 소립자의 세계로까지 뻗어갔습니다. 그런 학자들 중 하나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닐스 보어가 원자의 구조를 밝혀냈을 때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원자핵이 있고 그 주위를 전자가 돌고 있는 형태인 원자의 모습은 태양과 그 주변을 여러 행성이 도는 태양계의 모습과 꼭 닮아있었기 때문입니다. 물질계에서 가장 작은 단위인 원자의 형태가 거대한 우주의 모습과 닮았다는 사실은 충격이었습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미지의 영역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 새삼 각성하는 계기가 되었음은 물론입니다.

서양과 달리 동양에서는 일찍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물질계 이면의 세계를 탐구해 왔으며 그것이 바로 역(易)의 세계입니다. 만물은 음과 양으로 이루어지며 그 둘의 조화를 통해 유지되고 발전해 간다는 인식이 그것입니다.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Tip : 체질은 유전되는 걸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체질은 유전됩니다. 예를 들어 아빠가 태양인, 엄마가 소음인이라면 그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식들은 태양인이나 소음인의 체질을 갖습니다.
이는 혈액형이 유전되는 원리와 같습니다. A형과 O형 혈액형을 가진 부모에게서 B형이나 AB형을 가진 자식이 나올 수 없는 이치지요.
다만 혈액형과 마찬가지로 부모의 체질이 자식에게 똑같은 형태로 유전되는 것은 아닙니다. A형과 B형의 부모에게서 나올 수 있는 자식의 혈액형이 A, B, O, AB 네 가지나 되는 것처럼, 부모가 가진 체질적 특성이 유전의 과정에서 혼합되는 비율에 따라 자식의 체질도 일률적이지 않고 차이를 갖게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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