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건강관리법 소개

제갈정웅 이사장

 

나는 위인전이나 고전을 읽으면 그 속에 혹시 따라해 볼 것이 있는지를 찾아본다.

건강에 관해서는 논어를 읽으며 2천5백 년 전의 공자께서 73세까지 사신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공자님 건강관리법을 따라해 보기로 했다. 현재의 내 나이는 공자님이 돌아가신 나이인 73세다. 

논어를 읽으며 책 속에 담긴 공자님의 사상보다는 평균 수명이 45세 정도였던 그 당시에 공자님은 어떻게 그런 장수를 누릴 수 있었는가에 더 관심이 갔다. 어쩌면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젯밥에 더 관심을 가진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나는 우선 공자님 가문에 혹시 장수 유전인자가 있는가를 체크해 보았다. 사마천의 <사기> <공자세가>에 나오는 공자님의 아들 백어(伯魚)부터 열 명의 후손들의 평균 수명을 계산해 보았다. 공자님 이후 300년 동안 10대에 걸친 장손들의 수명은 당시의 평균 수명 정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렇게 보면 공자님 가문에 특별한 장수 유전인자가 있는 것은 아니고 공자님만이 특별히 오래 사신 것이다. 오늘날의 평균 수명으로 계산해 보면 공자께서는 110세 이상 사신 초 장수 노인으로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오래 사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 연세까지 제자들을 가르치셨다. 

나는 공자님의 건강관리법을 논어 첫머리에 나오는 유명한 세 구절에서 찾을 수 있었다. 

첫째,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학습하면 뇌세포들이 건강해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둘째, ‘벗이 있어 멀리로부터 찾아오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친구를 비롯한 주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행복한 장수의 비결인 것은 하버드대학에서 75년 동안 연구한 결론과 일치한다. 

셋째,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으니 또한 군자가 아닌가!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화가 나지 않는 상태가 되도록 겸손한 자세를 갖는 것, 이것은 감사쓰기를 열심히 하면 감사 호르몬인 옥시토신 호르몬이 나와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중화시키는 이치와 같다. 뇌 과학자들이 밝힌 대로 화가 나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것은 면역력을 높이는 데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이외에 우이당 김명식 선생님이 강조하시는 균형회복 자연건강 12가지 수칙을 지키는 것이 건강관리 법이다. 특히 정장 요법과 혈자리 따주기는 아주 효과가 크다. 그래서 병원에서 수술하거나 약을 먹기보다는 섭생과 운동을 비롯한 생활 습관을 바꾸고 범사에 감사하며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건강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12년 두 곳의 대형병원에서 십이지장 궤양이라는 판정을 받고 3개월 약을 먹으라는 처방을 받았다. 그런데 약을 지은 후에 감사의 힘으로 십이지장 궤양을 낳게 해보자는 좀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배에다 수성 펜으로 “감사합니다”를 쓰고 배를 쓰다듬으며 계속 “감사합니다”를 시간 날 때마다 말했더니 몇 개월 후 십이지장 궤양이 사라졌다.

그 후 3년 만인 지난 3월 7일에 혈액 검사를 했는데 모든 장기의 상태가 다 양호한데 콜레스테롤 수치만은 조금 높다며 2개월간 약을 먹으라고 하였다. 2개월분의 약을 처방받아 집으로 오는 길에 전에 십이지장 궤양을 약이 아닌 생활 습관을 바꾸어 낫게 했던 것처럼 약을 먹지 않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보자는 생각을 하였다. 2개월 동안 만보 걷기를 계속하고 양파 즙과 브로콜리, 오메가3, 현미차를 열심히 먹었다. 양파 즙과 브로콜리에는 설파로판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을 녹이고, 현미차에는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감마 오리자놀이 현미 쌀눈에 들어 있다. 그래서 회사에 출근할 때, 일요일에 교회 갈 때, 심지어 지방 출장 때도 현미 볶은 것을 가지고 다니며 현미차를 만들어 먹었다. 2개월 후 다시 혈액 검사를 했는데 약 복용 없이 콜레스테롤이 정상 수치에 가까워졌다. 

공자님께서 쿵푸 같은 운동을 하셨다는 기록은 없다. 열심히 학습하고 제자들을 가르치며 화내지 않는 마음 수양으로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의 초장수를 누리셨다. 마음 건강으로 몸 건강을 이루신 공자님의 건강법을 벤치마킹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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