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건강관리법 소개

강릉에서 강화도까지 전국의 해안도로를 따라 도보여행을 다녀온 소흥섭 사장. 그 의지와 실행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153일간의 강릉~강화도 구간의 해안일주 도보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귀환했다. 하루 평균 30km 정도를 걸으면서 기초 상식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신발을 한 칫수 크게 신고 신발의 앞부분 볼을 넓히면 물집도 안 잡히고 여러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두 달이 지나서야 깨달았다. 뒤꿈치 통증도 매우 심했는데 세 달이 되는 즈음 해남의 건강용품 샵에서 발 뒷꿈치 보호패드를 발견하여 신고 난 후부터는 통증이 거의 사라졌다. 

다만 맨살에 직접 신었더니 트러블이 발생하여 발가락 양말을 신고 그 위에 보호패드를 신고 다시 등산 양말을 신었더니 말끔히 해결 되었다.

 

뒤꿈치 보호패드를 사용하다
원래 안 좋았던 왼 발목과 왼 무릎에는 늘 보호대를 착용하였고 손목에는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여 손목 보호와 자외선 차단을 동시에 해결하였다. 등산 장갑도 1겹으로는 자외선 차단이 잘 안돼서 2겹으로 끼고 다녔고 어깨도 T셔츠 만으로는 자외선 차단이 제대로 안돼 런닝셔츠도 반팔 런닝셔츠로 바꿔 입었다.

소금 섭취도 매우 중요한데 물 500mℓ에 티스푼 1개 정도의 죽염을 섞어 하루에 약 2ℓ 정도를 먹었는데 땀으로 배출되는 만큼의 염분을 보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이러한 조치 덕분에 여행 중 한번도 몸에 이상을 느낀 적이 없었다. 걷기 만으로 전국 해안 일주를 하고 나니 몸이 환골탈태를 한 듯 군살이 아예 없어졌고 날마다 먹은 밥이 완전 소화가 되는 걸 늘 체험했다. 

즉, 완전 소화 후 식사, 다시 완전 소화 후 식사가 반복되다 보니 먹는 것에 대한 부담은 전혀 느끼지않았다.

 

153일간 이어진 소흥섭 사장의 도보여행 경로.

걷기는 가장 좋은 약
고대 그리스 철학자 히포크라테스는 말했다. ”걷기가 인간에게 가장 좋은 약이다!”

걷기가 혈행 개선에 효과적일까? 답은 ‘그렇다’ 이다.

걷기를 하면 발바닥 혈관에 펌핑 작용을 하여 피의 흐름이 훨씬 빨라져 말초혈관부터 심장과 뇌까지 피가 원활히 흐르게 된다. 모든 질병은 피의 흐름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게 대부분인데 피의 흐름이 정상화 되니 혈행 장애로 인한 고통이 급속히 사라지고 완전한 몸 상태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필자는 혈행 장애를 겪지 않아 잘 모르지만 주변에 혈행 장애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통해 고통이 얼마나 극심한지를 간접적으로 알고 있다. 걷기 만으로 지방이 완전히 빠질 수 있을까? 역시 답은 ‘그렇다’ 이다. 걷기의 또 다른 장점은 지방분해에 가장 좋은 운동이라는 점이다. 

걷기는 수영, 자전거 타기 등과 함께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지방 분해에 탁월한 효능이 입증되어 있다. 걷기운동은 전신의 관절과 근육이 모두 사용되므로 전신운동이며, 걷는 중에 몸의 중심을 유지하려는 관성으로 인해 나도 모르게 틀어진 불균형이 제 자리를 찾아 가는 효과가 크다. 유해하다고 알려진 자외선(UVB)도 오전 10시 이전과 오후 4시 이후에는 피부를 통과할 정도가 아니고 오히려 몸에 유익한 비타민D가 생성돼 면역력이 증가함으로써 우울증과 스트레스가 완화되는 효과도 크다고 한다. 여러 병원의 홈페이지에도 걷기 운동이 가져다주는 10가지 효과 등이 소개되어 있는데 혈행 개선과 비만 개선 그리고 근력강화와 정신적 안정으로 요약된다.

 

스트레칭이 무엇보다 중요
걷기도 올바른 자세를 강조하고 있지만 필자는 우선 걷기를 좋아하는 단계가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망건 쓰다 장 파한다”라는 우리 속담처럼 이런 저런 규칙을 강조하다보면 괜한 부담감이 생기게 된다. 우선 걷기를 즐기는 단계에 이른 후 올바른 걷기 자세를 배워도 괜찮다고 생각된다.

그보다는 걷기를 하기 전후에 가벼운 스트레칭이 더 중요하다. 필자는 매일 1시간의 스트레칭을 한 후 운동을 시작하고 운동을 마친 후에도 특별히 많이 사용된 부위에 대한 맞춤형 스트레칭을 반드시 한다. 국보급 투수 선동렬 선수도 몸을 풀지 않고 갑자기 등판하면 구위가 제대로 나올 수 없다. 스트레칭을 생략하고 10km를 걷기보다 스트레칭을 하고 7km를 걷는 게 몸에는 훨씬 좋은 운동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걷기 여행이 일반 걷기운동과 다른 점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자연과 새로운 환경을 늘 접하게 된다는 점이다. 호기심은 뇌를 스트레칭하는 효과가 매우 크다고 한다.

필자의 도보여행 153일을 이끈 가장 큰 동력도 호기심이었다고 생각한다. 뇌 스트레칭에도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지만 여행 중 필자가 시행했던 방법은 시 암송이나 꽃 이름 외우기, 나무 이름 외우기와 여행지에서 접하는 역사 연대 외우기 등 흥미를 유발하는 주제를 정해 외우는 행동은 뇌를 자극하여 늘 행복을 느꼈고 어느 순간에 이르면 시나 꽃 이름이나 나무 이름이 줄줄 외워지는 경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

도보여행을 마친 후에도 필자의 일상에서의 건강관리는 기상과 동시에 스트레칭 1시간(뇌, 얼굴(장기), 전신) 시행 후 수영이나 걷기를 하고 운동을 마친 후 또는 귀가 후에 20~30분 정도의 마무리 스트레칭을 시행하고 있다. 그 외 소식을 하는 습관과 식후 식초를 먹는 습관 그리고 커피를 블랙으로 먹는 습관 등도 건강관리에 큰 몫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주)코어넷 대표 소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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