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회복 자연학교 제8강 - 태양인의 특징 / 제9강 - 태양인의 섭생

 

태양인은 오행상 ‘금(金)‘에 해당하며 바람이 많고 공기가 희박한 척박한 자연환경에서 빚어진 체질입니다. 쉽게 말해 고산지대나 사막을 떠올리면 될 것입니다. 먹거리가 부족하고 황량한 환경에서 살아온 체질이기에 공기창고인 폐는 활성화 되고 에너지 창고인 간은 작게 발달했습니다. 

육식이 어려운 환경에서 주로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해왔기에 체질적으로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오래 앉거나 서 있는 것을 힘들어 합니다. 

 

기름진 음식은 맞지 않아
체질적인 특성은 먼저 성격이 급하고 과단성이 있습니다. 눈은 형형하고 위압적으로 보이며 머리가 상대적으로 큰 편입니다. 화를 내면 폭발적으로 감정을 표출하고 그에 따라 몸 전체의 밸런스가 깨져서 심한 경우 사지를 부들부들 떨고 서 있기조차 힘들어지게 됩니다. 기름진 음식은 몸에 맞지 않기에 육식을 하면 소화가 안 되고 몸이 무겁습니다. 약에 대한 내성이 굉장히 취약한 체질이며 아프면 식욕이 딱 끊어져 몸에 살이 붙을 여유가 없습니다. 허리는 약하고 하체는 부실하여 운동을 열심히 해도 다리에 살이 붙지 않습니다. 건강할 때는 소변의 양이 많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소변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또한 아플 때는 쇠가 타는 듯한 특유의 매캐한 냄새가 나는데 이 냄새는 씻어서 없어지는 냄새가 아니라 체질에서 비롯된 냄새입니다. 

충분한 수면이 보약
태양인에게 있어 최고의 건강법은 충분한 수면입니다. 그만큼 숙면이 중요한데 불면증이 생기게 되면 극복이 어려운 것도 태양인의 특징 중 하나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태양인은 도전과 극복의 에너지를 많이 갖고 있기에 호기심이 남다릅니다. 그래서 새로운 일과 새로운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많습니다. 집단의 리더가 되기를 선호하고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며 영웅심리가 있어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길 좋아합니다. 굉장히 독창적이고 자존심이 강하며 남에게 지는 것을 유난히 싫어합니다. 주어진 상황이 부정적일 때는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에너지가 용솟음칩니다. 
나관중이 지은 삼국지연의를 보면 위나라의 영웅 조조가 나오는데 그에 대한 묘사를 보면 지금까지 나열한 특징들이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조조가 대표적인 태양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태양인은 인내심을 갖고 남의 얘기를 경청하기 어렵다는 것과 감성이 풍부한 면이 있어서 눈물이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제9강-태양인의 섭생

태양인은 육식이 몸에 맞지 않습니다. 또한 보약을 많이 먹거나 좋은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단명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푸성귀 위주의 검소한 식사가 몸에 맞으며 김치도 잘 익은 것보다는 겉절이 같은 날김치가 더 좋습니다. 음식에 들어가는 양념도 고춧가루 등이 많이 버무려진 것보다 심심할 정도로 조리해서 섭취하는 게 체질에 맞습니다. 마늘, 후추, 카레 등 자극적인 음식은 좋지 않으며 백김치나 맑은 채식, 메밀국수가 좋습니다. 육식을 할 때에도 낙지, 문어, 전복, 소라 등 기름기 없는 육식이 좋으며 가을에 수확하는 과일인 감은 대표적인 태양인 음식의 하나입니다. 

태양인에겐 식초가 좋아
태양인에겐 식초가 몸에 잘 맞기에 식초와 물을 1:9의 비율로 혼합하여 하루 두 잔 정도 마시면 좋습니다. 이를 아침저녁으로 식후 한 시간 정도 지난 뒤에 음용하면 몸에 수분이 빠져나가며 전에 없던 활력이 솟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여러분께 한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소모성 질환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간호학대사전에는 ‘서서히 전신 쇠약 상태를 가져오는 질환을 가리키며 만성감염증, 악성종양, 소화관 흡수부전 등이 있다’라고 정의합니다. 한마디로 소모성 질환은 몸의 에너지를 끊임없이 갉아먹는 질환입니다. 그런데 만일 육식이 몸에 맞지 않는 체질인 태양인이 소모성질환에 걸렸다면 섭생은 어찌해야 할까요? 육식은 체질에 맞지 않으니 비록 칼로리는 부족하지만 채식 위주의 식단만으로 에너지를 채우는 것이 질환을 극복하는데 더 도움이 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태양인은 먹거리가 부족한 고산지대나 사막 등의 척박한 환경에서 빚어진 체질이기에 에너지 저장창고인 간은 작고 폐는 발달했습니다. 그래서 육식이 몸에 맞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태양인은 다른 체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에너지 저장창고가 작을 뿐이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다른 체질이 100%의 에너지를 저장할 창고를 가졌다면 태양인의 저장창고는 70% 정도의 에너지만을 저장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당연히 태양인들도 육식을 비롯한 다양한 에너지원들을 저장창고를 통해 흡수해야 합니다. 다만 타 체질에 비해 조금 부족해 보이는 상태가 태양인에겐 더 적합할 뿐입니다. 이 개념의 차이를 절대로 혼동해선 안 됩니다.

환기와 통기가 특히 중요
태양인에게 가장 좋은 건강법은 충분한 수면입니다. 우리 몸은 밤에 잠을 자는 동안 몸이 힐링되고 재가동의 준비를 하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숙면이 중요하지만 태양인에겐 특히 그 이상의 건강법이 없습니다. 또한 깊이 푹 잠들기 위해서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해가 뜨고 지는 자연의 시간에 몸을 맞추어 살아가야 자연의 에너지를 충분히 받아 활동력이 왕성해집니다.    

태양인에게 좋은 운동법은 산행입니다. 거칠고 험한 자연환경에서 적응한 체질이기에 태양인에겐 산행보다 좋은 게 없습니다. 그리고 어떤 체질보다 환기와 통기가 중요한 체질입니다. 그래서 아파트 생활이 체질에는 맞지 않습니다. 열린 구조가 아닌 닫힌 구조의 아파트 생활은 태양인이 폐암에 노출될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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