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마련에 대한 관심이 높다. 내년 일자리 안정자금이 역대 최대규모로 배정된다고 하지만 사회취약계층의 경우 혜택을 보기가 쉽지 않다. 특히 중증 장애인의 경우 일을 하고 가정을 꾸린다는 것은 거의 꿈에 가깝다. 

이러한 상황에서 39명의 중증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꿈을 잃지 않도록 하는 곳이 있다. 바로 성남장애인복합사업장 ‘더 드림스토어(시설장 김길자 www.tdstore.co.kr)’이다.

중고 물품과 기업 재고 상품을 후원받아 장애인들이 판매하는 더 드림스토어는 오픈 1주년을 맞아 지난 8월 23일 클론의 강원래를 초청해 ‘변화된 삶과 희망 메시지’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저도 18년 전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되어 매우 힘든 시간을 견뎌야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운전도 직접하고, 라디오 방송도 합니다. 일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합니까? 여러분도 이곳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있고, 출근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기쁘시죠?” 라며 장애인으로서 일할 수 있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비장애인들보다 몇 배는 크다고 강조했다.

“비행기를 탈 때 기내로 힘들게 옮겨지는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며 그런 생각을 했어요. ‘왜 휠체어 탄 사람을 불쌍하게 볼까. 저들도 날지 못해서 비행기를 탄 것처럼 나 역시 단지 걷지 못해서 휠체어를 탄 것뿐인데. 나는 여전히 볼 수 있고, 말할 수도 있고. 직업도 있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은데 걷지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지요”라며 함께 자리한 장애인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장애인으로 살아가며 느낀 사회 현실에 대해 쓴소리를 토해기도 했다. “이번에 아동 수당을 신청하라고 해서 해당부서에 전화를 했더니 결국 직접 오라고 하더군요. 장애를 가진 많은 사람을 더 불편하게 하는 제도들은 좀 더 개선을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장애인 좌석 등에는 ‘양보합시다’ 가 아닌 ‘비워둡시다’ 표지판을 사용해주세요. 배려의 의미는 알지만 동등하게 권리를 인정해 주길 바랍니다. 장애인들 역시 힘든 것을 표시내지 않고 살 것이 아니라 힘들 때는 ‘도와주세요’ 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더드림스토어는 장애인들이 직원으로 일하며 기증품 수거, 검수, 손질, 다림질, 가격 택 부착, 운반 및 이동, 진열 및 판매 등의 업무를 꼼꼼히 수행하고 있다. 

더드림스토어에는 누구든지 기증과 기부로서 참여할 수 있으며 일반 가정에서 쓰이는 책, 옷, 가전제품 등 각종 중고물품이나 기업의 재고 물품을 모아 전화를 하면 수거해가며 기부영수증도 발급된다.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꿈과 희망을 불어넣는 더드림스토어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기증 문의 031-777-9040) 

더드림스토어 이사 문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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