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은 국방을 튼튼히 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이고 기업은 업무성과를 창출하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찬가지로 학생은 미래의 주역이 되기에 걸맞는 인성을 함양하고 학업에 충실하는 것이 본분이 되겠지요. 

5년째 ‘감사로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는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초등학교(이하 ‘중대부초’)의 감사교육 목표 또한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학년별로 차별화 된 미션을 통해 바른 인성을 키워내고 학습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중대부초의 ‘학년별 미션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감사교육을 하는 학교는 뭐가 달라도 다름을 미션프로그램을 통해 느껴봅니다. 

<1학년/2학년 미션>
독서와 감사를 통한 행복가정 만들기 
학교에서 추진하는 독서와 감사교육을 가정으로 확대하여 생활의 일부가 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 아침 독서 시간에 어린이들에게 실시하는 담임교사의 책 읽어주기 활동이 가정에서 잠들기 전 책 읽어 주기로 연계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를 통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어린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지적으로 성장하며,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가족 감사기록장 꾸준히 쓰기와 하루 한번 안아주고 격려의 말 해주기를 부탁드립니다. 학교 감사 교육을 통해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나누고 배려하는 심성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가정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분명 행복한 어린이로 자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미래 사회의 핵심역량의 하나인 ‘소통과 협업’ 능력을 키우기 위해 실시되는 C.F.E (중대부초 미래교육)에 맞추어 가정에서도 한 달에 한번 가족회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소통의 장을 활성화시켜 주십시오.

소통과 협업,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를 키우려는 본교의 교육 목표 아래 실시되는 1, 2학년의 감사 교육과 독서교육이 삶의 일부분이 되어 어린이들은 물론 중앙동산 가족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기원합니다.

<3학년/4학년 미션>
‘자율학습장’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
3학년과 4학년의 중점 교육업무는 ‘자율학습장’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입니다.  

미션 수행을 위해 3, 4학년 교사들은 아이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면서 깨우친 것을 정리해 보며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아이 깨움>이란 이름으로 교사모임을 만들었습니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일본 히가시나루세 초등학교의 사례는 물론 국내에서 추진된 다양한 사례 등을 살펴보면서 그 운영 방안에 대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우리 학교 실정에 맞는 운영을 위하여 ‘스스로 알아가는 깨움 학습장’을 제작하여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깨움학습장’은 학생들이 날마다 자기가 하고 싶은 활동을 정하여 공부를 한 뒤에 그 내용을 기록하는 방식입니다.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고, 공부하면서 깨달은 점을 기록하고, 기억을 떠올려 줄 수 있는 key-word를 찾으면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이 신장되리라 확신합니다. 

꾸준히 실천한 후 적절한 시점에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미흡한 점을 보완 및 수정해 나가려고 합니다. 가정에서도 아낌없는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5학년/6학년 미션>
가족생활교육을 통한 가족 사랑문화 형성
5학년과 6학년은 ‘가족생활교육’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한 실천적 가족 사랑문화 형성이라는 테마로 학년 미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일 가정에서 봉사한 내용을 생활본에 기록하고, 매달 한 가지씩 미션을 수행함으로써 학생들이 가족생활을 영위하면서 가족을 위해 역할을 분담하고 가족 구성원을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매일 가정에서 봉사한 일을 생활본에 쓰고, 매달 한 가지씩 미션을 수행하는 것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훨씬 긍정적이고, 학생들도 기대 이상으로 진지하고 성실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미션의 꾸준한 적용을 통해, 학생들이 현재 및 미래에 건강한 가족을 만들기

위한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고 실천력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