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환의 감사스토리텔링

행복이란?
“행복이 무엇일까요?” 베스트셀러 <가시고기>에서 아들의 질문에 아빠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지내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거란다.” 제가 사회를 봤던 책쓰기 특강에서 <가시고기> 작가 조창인은 “독자를 나의 분야로 ‘유혹’해, 나의 콘텐츠로 ‘설득’하고, 종국에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때 좋은 책을 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애편지야말로 이 3가지 조건을 고루 갖춘 글쓰기일 것”이라는 유머를 던졌습니다. “세상을 사랑하고, 또 세상으로부터 사랑받는 다움이가 되길 바란다.” <가시고기>에서 아빠가 아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입니다. 행복은 사랑입니다.

발상의 전환
주말에 책과 신문의 행간에서 발견한 어록들이 발상의 전환을 촉구합니다. “평행선은 한 번도 만나지 못한 것이 아니라 한 번도 헤어진 적이 없을 뿐이다.”(권리 <암보스 문도스>) “인간은 걷기 위해서 넘어지는 법을 알아야 한다. 또한 넘어져 본 사람만이 걸을 줄 안다.”(칼 마르크스) “인생은 한 갑 성냥을 닮았다. 소중하게 다루는 건 어리석고, 소중하게 다루지 않으면 위험하다.”(아쿠타가와 류노스케) 하지만 가장 좋았던 어록은 버트런드 러셀의 것이었죠. “가장 훌륭한 사람은 유쾌하고 명랑하고 다정해야 한다. 그리고 ‘아니오’보다 ‘예’란 대답을 더 많이 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도 NO를 ON으로 뒤집는 ‘감사맨’으로 살아보면 어떨까요? 

감사
“감사는/ 반드시 얻은 후에 하지 않는다// 감사는/ 잃었을 때에도 한다/ 감사하는 마음은/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현승의 시 ‘감사’의 한 대목입니다. 시인은 “감사는/ 곧/ 믿음”이라면서 이런 말을 덧붙였습니다. “감사할 줄 모르면/ 이 뜻도 모른다.” 시인은 “감사는/ 곧/ 사랑”이라고도 했습니다. “사랑은 받는 것만이 아닌/ 사랑은 오히려 드리고 바친다// 몸에 지니인/ 가장 소중한 것으로.” 시인은 이번에도 이런 말을 덧붙였습니다. “감사할 줄 모르면/ 이 뜻도 알지 못한다.”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감사하는 마음만은 잃지 않기를, 내가 지닌 가장 소중한 것으로 드리고 바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감사는 믿음이고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행복하고 싶다면 분노를 조절하라!” 정신과 의사 로널드 T. 포터-에프론 박사가 <욱하는 성질 죽이기>에서 강조한 말입니다. 분노의 결과는 치명적이고, 지불할 비용은 엄청납니다. 그런데 로널드 박사는 분노를 조절할 권한은 전적으로 각자 자신에게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는 감사일기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얄미운 짓을 한 동료에게 화내지 않고 참을 수 있었던 나 자신에 감사합니다.” 타인이 얄미운 짓을 하는 것은 내가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화를 낼 것인지, 참을 것인지는 내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욱하던 성질이 많이 죽었다.” 감사일기 쓰기를 꾸준히 실천한 사람들의 공통된 고백입니다. 감사로 분노를 조절하세요.

2분
테드(TED) 강연자 데릭 시버스는 매사에 최선을 다하며 살았습니다. 해변에서 자전거를 탈 때도 늘 기록 단축을 위해 격렬히 페달을 밟았습니다. 그렇게 헉헉거리며 달려도 늘 기록은 43분이었죠. 어느 날 시버스는 우연히 하늘을 봤습니다. 그제야 자신이 자전거로 달리던 해변의 아름다운 풍경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그날은 운 좋게 돌고래와 펠리컨도 봤습니다. 그렇게 느긋하게 주변을 즐기며 달린 기록은 45분이었죠. 작가 백영옥이 전해준 이 이야기에서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의 일그러진 자화상이 읽혀집니다. 지금 우리가 진정 밟아야 할 것은 가속페달이 아니라 브레이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이므로.

데카페라
인도의 한 내륙 지방에는 ‘데카페라’라는 독사가 있습니다. 주민들은 어떤 짐승보다 이 독사를 두려워했는데, 한 번 물리면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독사에 물렸을 때 해독 작용을 하는 특효약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그것은 데카페라가 똬리를 틀고 있는 곳에서 자라는 잡초입니다. 이 잡초를 짓이겨 독사에 물린 곳에 바르면 신기할 정도로 독이 빠진다고 합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사실은 불평이 많은 곳에 감사가 넘치고, 절망이 많은 곳에 희망이 넘치고, 문제가 많은 곳에 해법이 넘치지요. 그러니 내 인생에 시련과 역경이 많다면, 성공과 행복이 아주 가까이 다가와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해보세요. 
       

 

정지환 감사경영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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