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감사나눔 현장보고서 - 포스코엠텍

포항 본사의 교육생들(위). 광양 사업소의 교육생들(아래).

포스코엠텍(이희명 사장)은 지난 1차 교육(7월11일), 2차 교육(8월22일)을 다시 되짚어 보면서 도표 <시스템감사 현황>에서 알 수 있듯이, 가정과 현장에서의 시스템감사나눔의 ‘미미한’ 활동이 포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매일 1감사’는 감사노트에 ‘배우자, 자녀, 업무, 고객(자신), 동료’에게 감사하는 것을 하나씩 찾아서 쓰는 감사활동이다. ‘감사족자 활용’은 그날의 날짜에 맞춰 해당 번호의 감사내용을 가족과 함께 나누는 활동이다. 예를 들어  ‘15일’이면 감사내용 ‘15번’을 찾아 읽고, 그때 있었던 일을 서로 나누는 것이다. 매일 해야하는 과제라 쉽지는 않지만, 전화인터뷰를 통해 파악한 포스코엠텍 감사족자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이상석 부장의 소확행 감사활동
포항 본사에 근무하는 알루미늄생산부 이상석 부장은 막내가 대학교 1학년인 2남1녀의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자 자랑스러운 아빠이다. 아침출근길에 식당에 걸려있는 감사족자를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소확행 아침시간을 갖는다는 이상석 부장. 
“50감사 쯤이야, 뭐~라고 쉽게 생각하고 쓰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힘들었다. 다시한번 아내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라고 고백했다. 
아이들에게도 50감사를 쓴 이상석 부장은 감사를 쓰다보니 아무 사고없이 곁에 있다는 깨닫는 사실 자체가 중요했다고. 아이들에게서도 배울 점이 참 많았고, 아이들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큰 깨달음을 얻게 되면서 ‘자녀’라는 존재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용일 그룹장의 사례
광양 사업소에 근무하는 포장사업지원그룹 오용일 그룹장이 아내에게 쓴 50감사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사랑하는 아내 한숙자 님 감사합니다. 처음 본 순간 너무 아름다웠던 당신, 감사합니다.” 호탕한 인상의 얼굴 만큼이나 아내를 향한 직진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평소 ‘가족은 나의 보물’이라고 생각은 했었어도, 가족들에게 50감사족자를 작성하면서 가슴 밑바닥부터 올라오는 뜨거운 가족애를 경험했다. 

“가장 가까운 존재이면서도, 가장 소홀했고, 편하다는 이유로 상처를 많이 주었던 것 같습니다. 수십년을 동거동락하며 인생 순례길을 함께 해준 아내란 존재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게 됐습니다. 아들또한 많은 기쁨과 행복을 주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해당 날짜의 번호에 있는 감사내용을 아내와 함께, 때로는 아들과 함께 읽어보면서 다시금 추억에 잠기는 오 그룹장. 바쁜 생활 덕분에 시간이 허락할 때만 나누는 감사활동이지만 덕분에 식탁에서의 대화의 즐거움이 풍성해졌다.

 

이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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