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감사를 만난 순간

2008년 1월부터 회사에서 개선활동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직원들의 모습에서 개선에 대한 간절함과 열의가 부족해 보였다. 난 직원들과 열의에 찬 실천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10년을 같이 살아온 아내와도 이따금 티격태격하는 내가 어떻게 직원들과 제대로 소통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다. 그래서 먼저 아내와 완전한 소통을 할 방법을 찾아야 했고 결국 나는 그 당시 추진하던 개선활동의 방법대로 해보기로 했다. 

개선의 방법은 다섯 가지였다. 첫째, 진심으로 해야 한다, 둘째, 가장 작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부터 한다. 셋째, 구체적인 형상이 나타나게 한다. 넷째, 매일 실천한다. 다섯째, 꾸준히 평생 동안 지속한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감사문자 보내기였다. 그렇게 시작한 아내에 대한 감사문자 보내기가 어느덧 10년을 넘었다.

하지만 순탄하기만 했던 일은 아니었다. 감사쓰기 2년차에 ‘당신에게 감사를 이만큼 했으면 칭찬을 해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아내에게 했다. 그러자 ’당신이 좋아서 하는 것 아니냐‘ 하는 반문이 돌아왔다. 순간 찬물을 뒤집어 쓴 기분이었다. 충격을 받은 나는 3일간 고민했다. 이걸 계속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문제가 무엇일까를 3일간 고민한 끝에 답을 찾았다. 내 감사쓰기에는 진정성이 부족했던 것이다. 나는 고작 ‘여보 감사해요‘라는 말을 듣기 위해 2년간 아내에게 감사쓰기를 했음을 깨달았다. 

다음날부터 나는 더욱 진심을 담아 매일 정성껏 감사 문자를 보냈다. 1주일 만에 확연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진정성이 부족했던 감사가 진정성을 찾으면서 비로소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2010년 나에게 새로운 업무가 주어졌다. 회사에 감사문화를 뿌리내리는 일이 그것이었다. 적극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감사리더로서 100감사쓰기, 감사트리 만들기, 감사화분 기르기, 감사족자 만들기 등 많은 활동을 진행했다. 포항과 대구, 안동 등에서 감사나눔 강의도 하게 되었다. 참 행복했던 시기였다. 

감사쓰기 10년차에 접어든 지금 마음에는 행복과 기쁨 그리고 희망이 깃들었고 내 삶은 보다 완전해진 것 같다. 누군가가 지금껏 살아오며 했던 많은 선택 중에 가장 잘한 것이 무엇인가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감사쓰기였다고 말하련다.

 

포스코 노무협력실 기술교육그룹 윤좌현 과장

 

 

10년이면 감사도 변한다!

윤좌현 과장은 지난 10년간 감사쓰기를 하며 한해 두해 점점 감사가 쌓임에 따라 자신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스스로 진단하고 정리했다.  10년에 걸친 윤 과장의 변화내용을 여러분께 소개한다. 

감사쓰기 1년은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었다.
감사쓰기 2년은 마음의 변화에서 행동의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감사쓰기 3년은 진정성에 대한 반성과 함께 소통이 시작되었다.
감사쓰기 4년은 행복의 시작과 지속될 거란 믿음이 생기게 되었다.
감사쓰기 5년은 변해있는 내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감사쓰기 6년은 감사쓰기 대상이 확대 되었다.
감사쓰기 7년은 희망이 커지고 기쁨이 함께했다.
감사쓰기 8년은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져 있음을 보았다.
감사쓰기 9년은 내가 가지고 있는 기준이 없어졌다. 
감사쓰기 10년은 행복한 삶의 희망을 찾았다. 행복한 가정에서 건강한 사회로 훌륭한 국가로 창조적 인류로 가는 바른 나를 만드는 큰 희망의 시작이 감사쓰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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