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편지

대화(對話)의 사전적 의미는 ‘상대와 마주 대하며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입니다. 즉 일방이 아닌 쌍방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상대방은 듣고 싶어 하지도 않는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끊임없이 쏟아내는 것은 대화가 아닌 또 다른 폭력이며 듣는 이의 선의에 대한 갑질입니다. 또한 대화에는 상대방의 감정과 입장을 헤아리는 존중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 된다’라는 책에 인상적인 대목이 있습니다. ‘대화의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진실한 내용 혹은 치밀한 논리가 아니다. 논리의 옳고 그름보다 상대방의 기분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마음의 문을 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대화는 죽은 대화이며 소통이 아닌 불통만을 생산합니다. 
무성한 말잔치보다 조용히 건네는 따뜻한 차 한 잔이 더 그리워지는 가을입니다. 

 

김덕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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